랜드로버, 중국 짝퉁차와의 재판에서 최초로 승소
원선웅 입력 2019.03.25 09:00 수정 2019.03.25 11:30 댓글 13개
재규어 랜드로버 (Jaguar Land Rover)는 지난 22일 중국의 랜드윈드를 상대로 한 디자인 도용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명 '짝퉁차'라 불리는 디자인 도용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특징이었다. 과거보다 도용 건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일부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여전히 해외 제조사들의 자동차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랜드윈드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매우 흡사한 '랜드윈드 X7'을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해 왔다. 랜드윈드 X7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특징인 쿠페 스타일을 비롯해 전후 디자인과 보닛에 적혀진 폰트까지 모방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 법원은 최근 랜드윈드 X7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주요 디자인 특징 5개가 랜드윈드 X7과 겹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두 차량이 디자인 유사성이 커,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랜드윈드 X7의 생산과 판매를 즉시 중단해야한다"고 결론 지었다. 법원은 또한 랜드윈드에 대해 재규어 랜드로버에 배상금을 지불 할 것을 판결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번 판결에 대해 "베이징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의 디자인 도용 소송에서 승소한 첫 사례"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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