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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계 최초, 최고, 최강! 3D 프린터로 만든 부가티 티타늄 캘리퍼

바래미나 2019. 2.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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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계 최초, 최고, 최강! 3D 프린터로 만든 부가티 티타늄 캘리퍼

박지훈 입력 2019.02.05 20:53

   

부가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D 프린팅 티타늄 캘리퍼의 개발 영상을 공개했다. 부가티는 지난해 초경량 브레이크의 시험모델을 공개한 이후 약 1년 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티타늄은 기존에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보다 인장강도가 훨씬 높으면서도 가벼워 더욱 뛰어난 고성능 브레이크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티타늄으로는 캘리퍼 형상을 만들기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


부가티는 티타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3D 프린팅 방식을 도입했다. 부가티가 개발한 티타늄 캘리퍼는 레이저 4개가 장착된 3D 프린터가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다.


티타늄 캘리퍼 1개가 출력되는 시간은 약 45시간이다. 2,200개가 넘는 레이어를 한층씩 쌓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력 시간이 오래걸릴 수 밖에 없지만 정밀하게 캘리퍼 형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출력이 완료된 캘리퍼는 섭씨 700도와 100도를 넘나드는 열처리 과정을 반복한 후 완성된다. 이후 각종 화학처리까지 완료하는데 11시간이 걸린다. 최종적으로 티타늄 캘리퍼 1개를 완성하는데는 꼬박 2일하고도 8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이렇게 완성된 캘리퍼의 무게는 2.9kg로 같은 크기의 알루미늄 캘리퍼보다 40% 가벼운 수준이다. 내구성능 또한 우수하다. 영상에 등장한 티타늄 캘리퍼는 약 400km/h 속도에서 급제동을 반복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디스크 온도는 약 1,000도까지 올라가며 불이 붙는다. 이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브레이크는 멀쩡한 것을 볼 수 있다.


부가티는 해당 캘리퍼가 적용된 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방침이다. 정확한 옵션 출시 계획 및 가격은 발표된 바 없으며, 실제로 출시될 경우 세계 최고가 브레이크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부가티 티타늄 캘리퍼를 적용한 초경량 브레이크

영상 / 이미지 : 부가티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