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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거듭한 1세대 상륙함의 종착역 뉴포트급 전차상륙함

바래미나 2018. 5. 14. 00:49

진화를 거듭한 1세대 상륙함의 종착역 뉴포트급 전차상륙함


항해 중인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의 13번함 라신(USS Racine, LST-1119). 선수의 데릭 암과 램프, 함교를 관통하는 연락 통로의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개발의 역사

1940년 5월에 서부전선에서 독일군에게 대패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은 후퇴를 거듭하다가 결국 덩케르크(Dunkirk)에서 포위되었다. 영국군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바다로 탈출을 시도하였고 대형 함정을 동원하여 많은 병력을 구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수심이 얕은 덩케르크에는 대형 함정이 직접 접안할 수 없었고, 민간 어선과 요트와 같은 소형 선박을 모두 동원하여 33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구출했다.

2차 대전 중에 1,000여척이 건조된 LST-1급 전차상륙함. 해안에 직접 도착하여 중장비를 간편하게 하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항해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출처 : 미해군>

영국 해군은 덩케르크 철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유럽 대륙을 침공하는 반격작전을 실시할 때 병력과 중장비를 직접 해안까지 대량으로 운반할 수 있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1941년까지 영국은 독일의 침공에 맞서 본토를 방어하기에도 힘이 부족했고 신형 상륙함을 계획할 여력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가 1941년 12월에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였고 이를 계기로 미국은 2차 대전에 참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영국은 유럽대륙 상륙작전을 전개할 때 전차를 직접 해변에 상륙시킬 수 있는 상륙함의 개발을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신형 상륙함은 영국에서 개념설계를 완성하고 미국에서 세부설계를 진행하여 건조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LST-1급 전차상륙함(LST; Landing Ship, Tank)으로 완성되었다. 2차 대전 당시 LST-1급 전차상륙함은 대형 상륙함의 표준 모델이 되었으며 약 1,000여척이 건조되어 주요 상륙작전에 참전하였다. LST-1급 전차상륙함은 1개 중대급 병력 또는 1개 전차중대 장비를 탑재하고 자력으로 원양항해가 가능하며, 목표 해안에 접안하여 장비를 직접 내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한편 과달카날 전투를 비롯하여 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상륙작전을 실시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강화 진지를 구축하고 저항하는 적 해안에 별다른 방호장비와 지원화력이 없는 보병이 상륙할 경우 피해가 매우 컸다. 특히 태평양 지역의 해안에는 산호초가 많아 전차상륙함이 직접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수심이 낮아 직접 접안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에 따라 상륙하는 보병에게 화력을 지원하는 야전포와 전차의 상륙은 지연되었고 결국 보병의 희생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보병에게 강력한 화력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M4 셔먼(Sherman) 전차의 경우에도 전차상륙함(LST)이 직접 해안에 접안할 경우 1개 전차중대를 한 번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직접 접안이 어려운 해안의 경우에는 전차상륙정을 이용하여 1대씩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작전의 전개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우현에서 바라 본 뉴포트급 4번함 프레스노(USS Fresno, LST-1182). 함교 뒤쪽의 공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좌우 연돌의 크기도 다르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미 해군과 해병대는 2차 대전 당시 상륙작전을 실시하면서 입었던 큰 피해를 교훈삼아, 1960년대 초에 미래 상륙작전에서 상륙부대의 생존성을 높이고 작전을 성공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시급한 개선사항은 대부분의 중장비를 운반하는 전차상륙함의 항해속도가 매우 느려 신속하게 작전을 전개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2차 대전 중에 건조된 전차상륙함은 많은 병력과 중장비를 적재하고 장거리 항해가 가능하며 직접 해안에 접안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었다. 그러나 해안에서 장비를 내리기 위해 함수에 문(bow door)과 경사로(bow ramp)를 설치하였는데, 납작한 형태의 문은 항해할 때 조파 저항이 많이 발생시킨 결과 전차상륙함의 최대 항해속도는 11노트에 불과했다. 따라서 상륙함대를 호위하는 전투함정에 비하여 전차상륙함은 항해속도가 너무 느려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미 해군은 새로운 상륙함대는 모두 20노트로 항해할 수 있는 속도성능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새로 건조되는 상륙지휘함(LCC; Amphibious Command Ship), 헬기상륙함(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 도크형상륙함(LPD; Landing Platform Dock)은 모두 20노트 속도성능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전차상륙함(LST)의 경우 해안에 접안하여 전차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임무 때문에 함수에 문을 설치할 경우 항해속도가 느려지는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미 해군은 기존의 전차상륙함에서 이어져온 함수의 구조를 모두 폐지하고 고속으로 항해하기에 유리한 일반 함선의 형태로 변경하였다. 이렇게 하여 20노트 속도성능은 해결하였지만 문제는 해안에 접안하여 전차를 내려놓는 방법이었는데 미 해군은 신형 전차상륙함의 갑판에서 해안까지 비스듬하게 다리(ramp)를 설치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의 모항인 샌 디에고 기지에 귀항 중인 피오리아(USS Peoria, LST-1183) 전차상륙함의 모습. 뉴포트급의 가장 큰 특징인 함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이를 위해서 함수에 고정형 데릭 암(derrick arm)을 설치하고 함수의 윗부분이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실전에서 해안에 전차를 내려놓을 때에는 함수를 양쪽으로 열고 데릭 암을 사용하여 갑판에 보관하는 이동식 램프를 내려 전차상륙함의 갑판에서 해안까지 임시 교량을 설치한다. 차량 갑판에 적재되었던 각종 차량과 중장비는 임시 교량을 이용하여 해안에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다. 만일 해안이 너무 얕아 먼 거리에서 하역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임시 부교를 연결하여 차량을 이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함미에는 램프 도어(ramp door)를 설치하여 상륙돌격장갑차(AAV; Assault Amphibious Vehicle)가 직접 발진할 수 있도록 하고 갑판에는 최대 4척의 상륙정을 적재하여 상륙작전 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실전에서 상륙정은 전용 크레인으로 내려지며 병력이나 화물, 차량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차가 해안에 상륙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는 데릭 암과 램프를 해안에 전개한 모습. 램프는 함수의 구조물을 좌우로 열고 내리며 트럭은 물론 전차와 같은 중장비도 거뜬하게 지나갈 수 있다. <출처 : Navsource.org>

2차 대전 당시의 상륙작전 교훈을 모두 반영하여 새롭게 등장한 뉴포트(Newport)급 전차상륙함은 미 해군의 숙원사업이었던 20노트 상륙함대를 마침내 실현한 상륙함이다.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모두 20척이 건조되어 실전에 배치되었다. 2차 대전형 전차상륙함보다 선체가 커진 뉴포트 전차상륙함은 1개 전차대대를 1척으로 적재할 수 있으며 수송임무 시에는 2,000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전차상륙함으로 볼 때 가장 성공작이라고 평가를 받는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취역 이후 약 30년간 일선을 지키다가 1994년부터 순차적으로 퇴역을 시작하여 2002년에 모두 퇴역하였다. 함선 자체는 수명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장사정 해안포와 지대함 미사일의 위협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형 상륙함이 직접 적 해안으로 돌격하는 상륙작전은 매우 위험해졌다. 따라서 미 해군은 상륙함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륙함이 직접 해안에 접안하여 중장비를 하역하는 방법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CAC; Landing Craft Air Cushion)을 사용하여 상륙함과 해안을 왕복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호주 해군에서 뉴포트급을 대폭 개조한 카님블라급 상륙함. 사진에서 보는 마누라(Manoora)함은 카님블라급 2번함으로 2006년 림팩(RIMPAC) 기동훈련을 위해 진주만을 출항하고 있다. 선체의 개조 부위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퇴역한 뉴포트급 전차상륙함 중에서 16척은 해외국가에 양도되었다. 특히 호주 해군은 2척을 도입하여 대대적으로 개조하여, 뉴포트급의 가장 큰 특징인 데릭 암과 램프를 철거하고 여기에 상륙정(LCM) 2척을 적재하였다. 그리고 함교 뒤에는 4대의 헬기를 적재하는 격납고를 설치하여 전반적으로 상륙작전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도록 개조하여 실전에 배치하였다. 호주 해군의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대폭 개조되었기에 뉴포트급과 구별하여 카님블라(Kanimbla)급 상륙함이라고 불린다.

1970년 베트남전 당시 LST-1180 매니토윅(Manitowoc) 전차상륙함의 모습 <출처: 유튜브>


특징

선체

뉴포트급을 처음 개발할 때 요구조건은 해안에 직접 도착하여 중장비를 하역할 수 있는 기존 전차상륙함(LST)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거친 바다에서 20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는 성능이 우선이었다. <출처 : 미 해군>

2차 대전형 전차상륙함의 특징이었던 함수의 도어, 램프를 폐지한 덕분에,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20노트급 속도성능을 확보하였다. 해안에 직접 접안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선체의 길이가 짧았던 LST-1급과 달리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선체의 길이를 충분하게 연장하여 길이와 폭의 비율이 7.5에 달하며 조파저항이 크게 줄어들어 속도성능이 향상되었고 선내 공간이 크게 확장되어 전차와 화물의 적재량이 대폭 증가하였다.

전차가 해안에 상륙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는 데릭 암과 램프를 해안에 전개한 모습. 램프는 함수의 구조물을 좌우로 열고 내리며 트럭은 물론 전차와 같은 중장비도 거뜬하게 지나갈 수 있다. <출처 : Navsource.org>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선체의 중앙에 대형 함교 구조물이 있으며 차량이 앞에서 뒤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연결 통로를 함교 구조물에 설치하였다. 또한 배기 연돌의 경우에도 상갑판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좌우로 분리하여 최대한 현측에 설치되어 있다. 상갑판은 함교 구조물에 의해 앞뒤로 분리되며 앞쪽 갑판에는 전차가 직접 주행하여 해안으로 내려가는 대형 램프를 적재한다. 대형 램프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데릭 암을 사용하여 천천히 내려지며 무게 50톤의 전차가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대형 램프는 길이 34 m, 무게 75톤으로 알루미늄(aluminium)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한편 깊이가 얕은 해안의 경우에는 별도로 함미 선체에 적재하는 4개의 부교를 사용하면 먼 거리까지 진입램프를 연장할 수 있다.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의 상갑판 아래에 위치한 전차 갑판(tank deck)의 모습. 함수에서 함미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의 활용도가 높다. <출처 : Navsource.org>

선체 내부에 위치한 1,765㎡ 면적의 차량 갑판에는 AAV7 상륙돌격장갑차 23대, M48/M60 전차 29대, 2½톤 트럭 41대를 선택하여 적재할 수 있다. 그리고 상갑판에는 전차를 적재할 수 없지만 29대의 2½톤 트럭을 적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차와 차량은 함수의 램프를 통해 하역하지만 자체적으로 수상주행이 가능한 AAV7 상륙돌격장갑차는 함미의 램프를 통해 직접 발진할 수 있다. 그리고 화물의 경우에는 2,000톤을 수송할 수 있으며 상륙작전 시에는 차량과 함께 500톤의 화물을 적재한다. 병력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함교 뒤쪽에 4척의 상륙정(LCPL[Landing Craft Personnel (Large)] 1척, LCVP[Landing Craft, Vehicle, Personnel] 3척)을 탑재하며 상륙작전 시 크레인을 이용하여 상륙정을 바다로 내릴 수 있다. 한편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미 해군의 전차상륙함(LST) 중에서 처음으로 함미 갑판에 242㎡ 면적의 헬기 갑판을 설치하고 있다.

기관

전차상륙함의 가장 큰 장점은 수심이 얕은 해안으로 과감하게 돌격하여 중장비가 직접 상륙할 수 있다는데 있다. <출처 : 미 해군>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대부분의 선체 내부를 차량과 화물을 적재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관실에 충분한 공간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설치공간이 많이 필요한 증기터빈(steam turbine) 대신 6대의 중형 디젤엔진(Diesel engine)을 탑재한다. 6대의 디젤엔진은 침수에 대비하여 3개의 기관실에 분리, 설치되어 있으며 선체 좌현의 대형 연돌에 4대, 우현의 소형 연돌에 2대의 디젤엔진 배기구를 설치하고 있다. 6대의 디젤엔진은 항해속도에 따라 가동을 조절하는 CODAD(COmbined Diesel And Diesel) 방식으로 구동되며 모두 16,500 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디젤엔진의 출력은 2개의 추진축을 구동하는 2축 추진방식을 사용한다. 그리고 해안에 접근할 때 좌우로 방향을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도록 함수의 아래 부분에는 800 마력급 소형 추진기(bow thruster)가 설치되어 있다.

무장

호주 해군은 카님블라급 상륙함은 기존의 전차상륙함을 헬기상륙함으로 개조하였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사진에서와 같이 대형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함할 수 있는 헬기 갑판을 가지고 있다. 함교 뒤쪽의 대형 격납고에는 4대의 헬기를 격납할 수 있다. <출처 : 미 해군>

뉴포트급은 상륙함인 관계로 중무장을 탑재하지 않는다. 주무장은 개함 방공용으로 상부 구조물 뒤쪽의 양쪽에 50구경 3인치(76 mm) 함포를 1문씩 탑재한다. 3인치 함포는 미 해군의 표준 함포로 Mk.63 사격통제체계에서 사격제원을 산출, 통제하는데 무장의 노후화에 따라 1977~1978년에 사격통제체계와 함포가 모두 철거되었다.

대서양 함대 소속의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3인치 함포 철거 이후 Mk.15 팰랭크스(Phalanx) 근접방어 기관포가 설치되었다.

한편 AN/SLQ-32(V)1 ESM(Electronic Support Measures) 전자전장비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실현하지 못하였다. 다만 일부 함선은 Mk.36 SRBOC(Super Rapid Bloom Offboard Countermeasures Chaff and Decoy Launching System) 방어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동급함

뉴포트급 (총 20척)

전차상륙함이 상륙작전의 중심으로 급속하게 자리를 잡게 된 이유는 전차와 같은 중장비를 적재하고 원양항해가 가능하고 해안에 도착하여 직접 장비를 하역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출처 : 미 해군>
2014년 밸리언트 쉴드(Valiant Shield) 훈련에서 표적함으로 격침되는 LST-1182 프레즈노 상륙함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직접 해안으로 중장비를 내리지만 병행하여 헬기를 사용하여 화물을 상륙한다는 개념도 도입되어 개발되었다. 그리고 함선의 뒤부분에는 상륙 시 사용하는 조립식 부교가 탑재되어 있다. <출처 : 미 해군>

운용 현황

전차상륙함은 해안에 직접 접안하여 전차를 상륙시키지만 해안선의 상황에 따라서는 부교를 설치하기도 한다. <출처 : 미 해군>

뉴포트급 전차상륙함은 모두 20척이 건조되어 실전에 배치되었다. 미 해군은 상륙함대 전력 보강을 위해 7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베트남전의 영향으로 인한 예산부족으로 취소되었다. 1980년대 이후 지대함 미사일의 위협이 점차 증가하면서 미 해군은 대형 상륙함을 적 해안에 직접 접안하여 상륙하는 방식을 중단하고 적의 위협범위 밖에서 고속상륙정(LCAC)을 사용하여 중장비를 수송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전차상륙함(LST)과 헬기상륙함(LPH)을 퇴역 조치하기로 결정하였고, 뉴포트급은 비교적 단기간만 운용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퇴역 함선은 필라델피아(Philadelphia) 해군기지에 장기간 보관되었다가 16척은 멕시코, 대만, 페루, 브라질, 호주, 칠레, 모로코, 말레이시아, 스페인 해군에 차례로 양도되었다. 해외국가에 양도되지 않은 4척(LST-1183, 1185, 1194, 1195)은 유도무기 시험용 표적함으로 수몰 처분되었다.

호주 해군에서 개조하기 이전 페어팩스 카운티(USS Fairfax County, LST-1193)함의 모습. 카님블라급의 외형과 대조적이다. <출처 : 미 해군>

호주 해군은 2척을 구입한 다음 선수 램프를 폐지하고 4대의 헬기를 탑재하는 헬기상륙함으로 대대적인 개조공사를 하였다. 호주 해군의 개조함은 카님블라급 상륙함이라고 불린다.

2010년 림팩 기동훈련을 마치고 진주만에 귀항하는 호주 해군의 카님블라급 상륙함. 함수의 데릭 암을 폐지하고 대형 크레인을 설치하였다. <출처 : 미 해군>

제원

- 함명 : 뉴포트급
- 함종 : 전차상륙함(LST)
- 기준배수량 : 4,975톤
- 만재배수량 : 8,450톤
- 전장 : 159.2 m
- 전폭 : 21.2 m
- 흘수 : 5.3 m
- 최대속도 : 20노트
- 항해거리 : 2,500 해리/14노트
- 승조원 : 257명(장교 13명, 부사관/수병 210명)
- 탑승병력 : 400명(장교 20명 부사관/병 380명), 화물 500톤
- 상륙정 : LCVP × 3, LCPL × 1
- 주기관 : ALCO 16-251 디젤엔진 × 6(16,500 마력), 2축 추진
- 무장 : Mk.15 팰랭크스 20 mm 기관포 × 1
- 무장(어뢰) : 68식 324 mm 3연장 어뢰발사관 × 2
- 통신장비 : SATCOM SRR-1, WSC-3(UHF)

- 레이더 : SPS-67 수상레이더, LN-66 또는 CRP-3100 항해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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