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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전차 M1 에이브람스

바래미나 2016. 5. 10. 16:34





M1A2 SEPv2 전차는 M1 전차 가운데 가장 최신형 전차로 디지털 전투 체계를 내장하고 있으며 신형 가스터빈 엔진과 원격조종포탑이 적용되었다 <출처: 미 육군>


전차는 강력한 화력과 함께 기동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겸비한 지상 무기체계이다. 제1차 대전 당시 처음 등장한 전차는 전쟁에 전쟁을 거듭하면서 지상전의 제왕으로 성장했다. 현존하는 수많은 전차 가운데 세계최강의 전차로 손꼽히는 전차가 있다. 바로 미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M1 에이브람스(Abrams) 전차다. 3세대전차의 대명사로 알려진 M1 에이브람스 전차는 걸프전을 시작으로 지금은 이슬람국가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또한 적 전차와의 전투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무패신화를 만들어냈다.


(좌)M26 퍼싱전차는 사용 기간도 짧고 생산대수도 2,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미군 전차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출처: 미 육군><br>
(우)MBT-70 전차는 전차포로 152mm 강선포를 장착했고 자동장전장치와 포 발사 대전차 미사일이 적용되었다. <출처: 미 육군>
(좌)M26 퍼싱전차는 사용 기간도 짧고 생산대수도 2,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미군 전차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출처: 미 육군>
(우)MBT-70 전차는 전차포로 152mm 강선포를 장착했고 자동장전장치와 포 발사 대전차 미사일이 적용되었다. <출처: 미 육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혁신적인 변화가 없었던 미군전차


1941년부터 1945년까지 4만9천여 대가 생산된 미군의 M4 셔먼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선을 가리지 않고 추축국의 전차와 맞서 싸웠다. 전쟁이 끝날 무렵 당시 최강의 전차였던 독일군의 티거(Tiger)를 잡기 위한, M26 퍼싱(Pershing) 전차가 등장했다. 그러나 티거 전차와의 맞대결은 없었고, 이후 한국전쟁에서 소련의 T-34-85 전차와 교전하게 된다. M26 퍼싱전차는 사용 기간도 짧고, 생산대수도 2,000여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미군 전차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특히 패튼(Patton) 전차로 알려진 M46, M47, M48, M60은 M26 퍼싱전차를 근간으로 개발된 전차로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다. 1960년대 초 미국과 독일은 운용중인 M60 패튼전차와 레오파르트(Leopard) 전차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전차를 공동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미국에서는 MBT-70, 서독에서는 KPz 70으로 불렸던 신형전차는, 1970년대 초 양국 육군에 배치될 예정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좌)미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크레이톤 에이브람스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기갑부대의 야전 지휘관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M1 전차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출처: 미 육군><br>
(우)크레이톤 에이브람스 장군은 1974년 향년 59세로 별세하지만, 미 육군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차기 전차 XM1에 장군의 이름을 사용한다. <출처: 미 육군>
(좌)미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크레이톤 에이브람스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기갑부대의 야전 지휘관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M1 전차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출처: 미 육군>
(우)크레이톤 에이브람스 장군은 1974년 향년 59세로 별세하지만, 미 육군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차기 전차 XM1에 장군의 이름을 사용한다. <출처: 미 육군>

 

장군의 이름으로


미 육군의 입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되는 최초의 전차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MBT-70 전차는 성능은 최강이었지만 비용 면에서 너무나 비효율적이었다. 결국 1960년대 말 서독이 개발계획에서 탈퇴하고, 미국 또한 1971년 개발계획을 중지하게 된다. 이후 미 육군은 1971년 12월 M60 패튼전차를 대체하기 위한 차기 전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당시 미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크레이톤 에이브람스(Creighton Abrams) 장군의 진두지휘 아래 비용 대 효과를 고려한 합리적인 전차가 구상된다. 크레이톤 에이브람스 장군은 1974년 향년 59세로 별세하지만, 미 육군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차기 전차 XM1에 장군의 이름을 사용한다. XM1으로 알려진 미 육군의 차기 전차 개발은 2개 회사가 시제 전차를 개발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미군의 군용기 개발과정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었지만, 미 육군의 전차개발에 접목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좌)1980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1 전차는 1985년까지 3,200여대가 생산되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1_Abrams#/media/File:105mm_M1_Abrams.png><br>
(우)1985년에는 120mm 활강포로 업-건(UP-GUN)한 M1A1 전차가 등장한다. M1A1 전차는 걸프전과 이라크 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출처: 미 육군>
(좌)1980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1 전차는 1985년까지 3,200여대가 생산되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1_Abrams#/media/File:105mm_M1_Abrams.png>;
(우)1985년에는 120mm 활강포로 업-건(UP-GUN)한 M1A1 전차가 등장한다. M1A1 전차는 걸프전과 이라크 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출처: 미 육군>

 

경쟁을 통해 탄생한 M1 전차


1976년 크라이슬러(Chrysler)사와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사가 제작한 시제 전차가 등장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크라이슬러사의 시제 차량이 미 육군의 차기 전차로 선정된다. 이렇게 탄생한 M1 전차는 미 육군 전차 최초로 복합장갑과 항공기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가스 터빈(Gas turbine)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주·야간 그리고 기동 중에도 적 전차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고도의 사격통제장치를 내장했다. 1980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1 전차는 1985년까지 3,200여대가 생산되었다. 1985년에는 120mm 활강포를 탑재한 M1A1 전차가 등장한다. M1 전차는 성능은 좋았지만 105mm 강선포를 탑재해, 화력이 경쟁 전차보다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1988년에는 M1A1 HA(Heavy Armor), 즉 중장갑형 전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포탑의 전면장갑에 열화우라늄 장갑을 사용한 M1A1 중장갑형 전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했다.


(좌)1991년 걸프전 당시 1,800여대의 미 육군 M1A1 전차가 전투에 참여했다. <출처: 미 해군><br>
(우)이라크 전 당시 M1A1 전차는 5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7대의 이라크 군 T-72 전차를 파괴하기도 했다. <출처: 미 해병대>
(좌)1991년 걸프전 당시 1,800여대의 미 육군 M1A1 전차가 전투에 참여했다. <출처: 미 해군>
(우)이라크 전 당시 M1A1 전차는 5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7대의 이라크 군 T-72 전차를 파괴하기도 했다. <출처: 미 해병대>

 

걸프전에서 이라크전까지


1991년 걸프전 당시 1,800여대의 미 육군 M1A1 전차가 전투에 참여했다. 지상전에 투입된 M1A1 전차는 사막의 모래폭풍 속에서도 뛰어난 사격통제장치를 기반으로, 정확한 화력으로 원거리의 이라크 군 전차를 일방적으로 파괴했다. 또한 "은빛탄환"이란 별칭을 가진 열화우라늄 소재의 날개 안정 철갑탄은, 강력한 관통력으로 이라크 군이 자랑하던 T-72 전차를 '포탑 사출' 시켜버렸다. 걸프전의 전차전이 원거리 전차전이었다면, 2003년의 이라크전은 근거리에서 벌어졌다. 이라크 군은 걸프전 때와 달리 사막이 아닌 도심에서 미 육군과 미 해병대의 M1A1 전차와 싸웠고, 5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M1A1 전차는 7대의 이라크 군 T-72 전차를 파괴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사상 최초로 전차 공수작전이 실시되었다. 이라크 북부지역에는 미 공군의 C-17 수송기를 이용해 미 육군의 M1A1 전차가 공수되었으며, 지상에 내린 M1A1 전차는 바로 전선에 투입되었다.


(좌)1만대가 가깝게 생산된 M1 전차는 3세대 전차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전차로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용 중에 있다. <출처: 미 육군><br> 
(우)주한미군은 지난 1990년 M1IP 지금은 M1A2 SEPv2 전차를 운용 중에 있다. <사진: 김대영>
(좌)1만대가 가깝게 생산된 M1 전차는 3세대 전차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전차로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용 중에 있다. <출처: 미 육군>
(우)주한미군은 지난 1990년 M1IP 지금은 M1A2 SEPv2 전차를 운용 중에 있다. <사진: 김대영>

 

끊임없이 진화하는 M1 전차


1만대가 가깝게 생산된 M1 전차는 3세대 전차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전차로 알려져 있다.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용 중에 있으며, 동북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대만이 향후 M1A1 전차를 운용할 예정이다. 1979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M1 전차는 끓임없는 개량을 통해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1992년 등장한 M1A2 전차는 헌터킬러능력과 차량용 전자시스템인 베트로닉스(Vetronix)가 도입되었다. 주한미군이 현재 운용 중인 M1A2 SEP(System Enhancement Package)v2 전차는 M1 전차 가운데 가장 최신형 전차로, 디지털 전투 체계를 내장하고 있으며 신형 가스터빈 엔진과 원격조종포탑이 적용되었다. 주한미군은 지난 1990년 M1IP(Improved Performance) 전차를 시작으로 1994년에는 M1A1 전차 그리고 2011년에는 M1A2 SEP 전차를 배치한 바 있다.


M1A2 전차 제원


전장 3.6576m / 전고 2.4384m / 68.7톤(t) / 최고속도 66㎞ 이상 / 주무장 120mm 활강포 / 승무원 4명 <출처: 미 육군>


글  김대영 |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겸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반 부패 혁신추진단 민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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