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수퍼카 등장, 700마력 '괴물' 제로백이..
이데일리 2015.07.02 09:13
정재호 입력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동차산업에 또 한 번의 기술 혁신이 일어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이른바 ‘3D 프린팅’ 수퍼카가 등장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밝혔다.
제조사 ‘다이버전트 마이크로팩토리스’에 따르면 3D 프린팅 수퍼카는 일반 자동차 차대(섀시)보다 90%나 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제로백(정지→시속 100km) 2초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카의 이름은 ‘블레이드’로 정해졌는데 ‘블레이드’에는 압축 천연가스나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는 700마력 겸용 엔진을 장착해 제로백이 2초 정도밖에 안 된다.
이 자동차의 조립 과정은 거대한 레고 세트를 연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탄소 막대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섀시를 사용해 완성한 최초의 3D 프린팅 슈퍼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자동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경우 환경오염과 비용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 새로운 기술혁신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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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핵심은 차대에 필요한 탄소 막대를 알루미늄 접합 부분으로 연결하는 ‘노드’라는 독점 솔루션이다. ‘노드’는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차대를 불과 몇 분 만에 뚝딱 조립함으로써 자동차 제작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공간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또 ‘노드’ 공법을 사용해 만든 섀시는 기존 부품보다 내구성이 강하지만 무게는 기존 차량보다 최대 90%나 가볍게 한다. 차체 총 중량이 불과 635kg인 배경이다.
예를 들어 LF소나타의 공차중량은 1460kg이고 2015년 뉴 아우디 A6의 공차중량이 모델에 따라 1799kg~1895kg인 점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다이어트를 이뤄낸 셈이다.
‘블레이드’는 본사에서만 자체 한정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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