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폭격기 트리오 - 다용도 중폭격기 B-52H

미공군 폭격기 트리오 - 다용도 중폭격기 B-5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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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시점에서 START (전략 무기 삭감 조약)의 제한 대상으로 AVC (군비 관리 검증 기구)에 통제를 받는

미공군의 폭격기는 B-52H와 B-2A 2종으로, B-52H의 전개중인 기체수는 77기, B-2A의 전개 기체는 10기로

 

총 87기의 미공군 폭격기가 핵전력으로 운용되고 있어요. 

※ 예비기인 비전개기는 B-52H 12기, B-2A 10기, 이외에 시험용으로 B-52H 2기, B-2A 1기.

B-52H는 폭탄창 내부 CSRL (공용 로터리 런처)에 B61/B83 핵폭탄이나 AGM-86B ALCM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

 

8발을 탑재할 수 있고, B-2A는 기체 양측에 있는 2개의 폭탄창에 각각 로터리 런처를 탑재해 총 12발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해요.

다만 스텔스기의 운용 여건상 기외에 무장을 장착하지 않는 B-2와 달리 B-52는 주날개 아랫 부분 파일런에 각각

 

6발의 핵탄두 장착할 수 있어 핵무기 운반 수단으로서의 폭장량은 B-52H 쪽이 앞서요.

 

• B-52의 발자취

B-52 폭격기의 원형인 XB-52가 첫비행한 것은 1952년 10월 2일, 첫 양산 형식인 B-52B가 SAC (전략 공군)

 

산하 93BW (폭격 비행단)에 배치된 것은 1955년 6월 29일로 두달 뒤면 실전배치 60주년을 맞게 돼요.

B-52 계열기중 현재 유일하게 현역 임무를 맡고 있는 B-52H가 첫 배치된 것은 1961년 5월 9일로, B-52H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9개 블록 102기가 생산되었지만 실전 참가는 먼 훗날에야 실현되게 돼요.

B-52가 주활약했던 베트남 전쟁 기간, 북베트남 폭격 작전에 투입된 기체들은 B-52D와 B-52G만으로, B-52H는

 

전략 임무만을 담당해 대기만 계속하다가 1962년 10월 쿠바 위기때 핵무장을 탑재한 B-52H기들은 위력 시위

 

임무인 "크롬 돔" 작전에 따라 하루 73기가 동원돼 소련과 쿠바에 대함 핵무기 시위를 수행했을 뿐이었어요.

1983년 B-52D 전기가 퇴역한 후에도 전술 공격 임무는 B-52G, 전략 핵공격 임무는 B-52H의 규칙은 엄밀히

 

지켜져 1991년 데저트 스톰 작전 (걸프전쟁)에서도 B-52G가 이라크에 대한 폭격 임무를 수행했어요.

 

• B-52H의 다용도화 변신

START 조약에 따라 B-52G의 퇴역이 결정되면서 1994년 8월, 전략 임무에만 종사하던 B-52H에도 통상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임무가 부여돼 CEM (재래식 (무기 운용) 강화 개수)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B-52H 전기가

 

개량을 받으려면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우선 8기가 재래식 무기 운용을 위한 긴급 개량을 받게 되고,

 

이 기체들은 통칭 "래피드 에잇"으로 불려요. 이 중 4기는 하푼 대함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고,

 

(래피드 하푼), 나머지 4기는 AGM-142 해브냅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개량을 받았어요. (래피드

 

해브냅)

CEM 개량을 받은 B-52H들은 기존 핵무기 이외에 무유도 낙하 폭탄과 레이저 유도 스마트 폭탄, 하푼, 해브냅,

 

GPS로 유도되는 JDAM, JSOW, WCMD 등의 무장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B-52H중 CEM 개량을 받은 기체는 53기로, B-52H가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 1998년 데저트 스트라이크 작전에서

 

최초로 첫 실전 출격은 2BW/96BS 소속 2기의 B-52H가 괌의 앤더슨 비행장을 이륙해 이라크의 목표를 행해

 

13발의 AGM-86C CALCM (ALCM 순항 미사일의 탄두를 재래식 탄두로 교환한 것)을 발사하고 33시간을

 

비행해 다시 괌의 앤더슨 비행장으로 귀환한 것이았어요. (13발중 12발이 명중)

같은해 12월에는 UN 대량 살상 무기 폐기 특별 위원회의 사찰을 거부한 이라크에 대한 징벌 임무인 데저트 폭스

 

작전에 12기의 B-52H가 출격해 90발의 CALCM을 발사하기도 했어요.

1998년 B-52H CEM 개수기들에 JDAM 운용 승인이 나왔지만 다음해 3월 코소보 분쟁에서는 세르비아의

 

방공망이 B-52H폭격기에게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하에 JDAM 운용은 B-2A가 전담하고, 영국에서 발진한

 

11기의 B-52H기들은 세르비아의 방공막 외곽에서 순항 미사일인 CALCM을 발사하는 미사일 셔틀로 운용되었

 

지만 60발 이상이 발사된 미사일들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비교적 방공 체계가 빈약한 세르비아 남부와

 

코소보에 있는 비행장과 보급 기지 공격 임무로 돌려져 Mk82 500파운드 폭탄과 M117 750파운드 폭탄 등

 

비유도 폭탄들을 사용하는 폭격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1999년에는 AMI 개량 (애비오닉스 중간 단계 개량)을 받고, 2000년에는 SADI (상황 인식 방어 개선) 개량이

 

시작돼요.

 

 

• 운용 전법의 변화

2001년 10월 시작된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공격에서는 개전 초기 순항 미사일의 공격으로 방공망이

 

무력화됨에 따라 디에고 가르시아에 전개한 B-52H들은 고공으로 아프카네스탄 영공에 진입해 JDAM을 사용하는

 

폭격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어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던 B-52H들이었지만, 그 해 12월 CAS 임무 중 오폭으로 아프카니스탄인 6명과

 

미군 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하게 돼요. 이 당시 B-52H 폭격기들은 2,000파운드급 JDAM을 운용했는데,

 

오폭 사건때 전선 통제관이 지시한 목표 지점에 JDAM을 투하했지만 컴퓨터의 입력 에러로 엉뚱한 좌표가 입력돼

 

반대편에 있던 아군에게 명중한 것으로, 이 사건 이후 현재까지도 B-52H 폭격기들은 근접 항공 지원 임무에는

 

오폭 우려로 500파운드 폭탄만을 운용하고 있어요.

2003년 이라크 프리덤 작전 (이라크 전쟁)에서는 같은 시기 이미 아프카니스탄에 전개한 디에고 가르시아의 B-52H

 

대신 영국에 전개하고 있던 다른 B-52H들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CALCM과 관통능력이 증가한 AGM-86D 등 순항

 

미사일을 주로 사용했지만, 바그다드 함락 후에도 전투가 계속되자 AAQ-28 Litening 타겟팅 포드를 탑재하고 본격

 

적인 근접 항공 지원 임무를 맡게 돼요.

 

이라크에서 CAS 임무에 나선 B-52H들은 전술한대로 명중율이 불안정한 JDAM 대신 GBU-12/B 500피운드 레이저

 

유도 폭탄을 운용하게 되는데 GBU-12는 투하전 레이저 반사광을 포착해 록온할 필요가 있어 폭탄창에 탑재하지

 

못하고, 주익 하면 스터브 윙 파일론을 부착하고 MAU-12/A 붐랙 9기를 조합한 HASB (중무기 어댑터빔)에

각 5발씩 10발을 탑재해 임무를 수행했어요. 또 하나 이라크의.B-52H CAS 임무에서 주무장으로 사용된 것이

 

WCMD (풍향 편차 수정 뮤니션 디스펜서)로 불리는 CBU-105/B 대전차 클러스터 폭탄으로 CBU-105/B는 주익 하부

 

HASB에 각각 9발씩 18발을 탑재해 공화국 수비대 등 이라크군의 전차부대 공격에 사용됐어요.

※ CBU-105/B는 1,000파운드급 클러스터 폭탄으로 투하 후 GPS를 참조해 낙하 궤도를 수정하고 10발을 자탄을

 

분리하면 각 자탄이 낙하산을 펼쳐 자세를 안정화 시킨 후 낙하산을 분리하고, 로켓 모터를 사용해 자탄을

 

회전시키며 '스키드'라 부르는 4발의 소형 탄두를 사출해요. 각 탄두에는 레이저와 적외선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목표 전차까지의 거리를 레이저를 사용해 측정해 분석하고, 일정 거리 이내로 들어오면 적외선 시커가 전차 등

 

목표의 엔진열 등을 목표로 돌입해 폭발하는 원리에요. 각각의 탄두 위력은 작지만 착탄 지역에 집중되는 까닭에

 

실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했다고 해요.

 

 

• 끝나지 않는 개량

2006년 미국방부의 QDI (4개년 국방 수정 계획 보고서)에서는 당시 96기가 남아 있던 B-52H 규모를 56기로 줄이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미공군과 B-52H 부대가 주둔하는 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감축 규모는 대폭 줄어들어 현재

 

76~77기 전개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요. 미공군은 2040년대까지 B-52H를 운용할 계획으로 그 용도를 전략 임무 (핵무기

 

투발기)로 환원시켰기 때문에 최근 이라크나 시리아 등 교전 지역에 대한 폭격 임무에는 B-52H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대신 B-1B가 집중 투입되고 있어요. 2040년대까지의 작전 능력 유지를 위해 현재 7가지의 개량 계획이 순차적,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되고 있고, 2020년대에 2가지 개량이 더해질 예정이에요.

※ 융단 폭격을 하던 B-52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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