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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1)  

바래미나 2015. 5. 2. 00:42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1)  

얼마전 창군 66주년을 맞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하 중국 해군으로 약칭) 낙후된 장비와

  

제한된 함정과 무기 체계의 성능 등으로 1980년대 초까지 연안 해군에 머물러 있었으나 경제발전과

  

중국의 국력 신장에 따라 국력에 걸맞는 장비 현대화와 몸집 불리기를 시작해, 이미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의 해군이 되었다.

  

 

◎ 중국 해군의 전략 변화와 해군력 증강

  

1980년대 덩샤오핑 (鄧小平, 등소평)과 장쩌민 (江澤民, 강택민)이 국가 주석을 맡으면서 당시 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이자 해군사령관이었던 류화칭 (劉華淸, 류화청) 상장이 그전까지 "국토 방위"를

  

주임무로 하던 중국 해군이 영해와 해양 권익을 방어하는 "해상통상로 (Sea Lane, SLCO)"의 안전

  

보장으로 임무를 변경하며 일련의 거점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중국 근해에서 가까운 거점을 연결한

  

"제 1 열도선"과 멀리 떨어진 원양의 "제 2 열도선"을 발표하게 된다.

  

2개의 일련의 거점들을 연결한 방어선 개념은 미국 해군에 비해 열세였던 당시 중국 해군의 입장상

  

대만 등 중국과 밀접한 이해 관계가 얽힌 지역에 분쟁이 일어날 경우 섬들이나 해협 등 유리한 천연

  

요충을 이용해 보다 먼 거리에서부터 미국의  개입을 방해하거나 저지하겠다는 개념이었다.

  


  

1989년 냉전 체계가 붕괴되고 중국의 경제 성장이 빨라지면서 중국 해군은 본격적으로 2개의 열도선

  

에서 작전할 수 있는 원양 해군 함대 구성에 속도를 내게 된다.

  

중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있어 이 열도선 개념은 절대적인 것으로 1988년 류화칭 사령관이 중국

 

해군에 지시를 내려 작성된 "장기 발전 계획"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2010년까지 동해와 서해, 일본

 

큐슈 남부,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 보르네오 섬에 이르는 "제 1 열도선"에 군사적 시위활동을 할 수 있는

 

대양 해군을 건설하고, 2025년에는 오가사와라 제도로부터 파퓨아 뉴기니아에서의 군사적 활동을 가능

 

하도록 하는 해군력 증강을 목표로 하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중국 해군의 군사 과학원 연구원인 장시핑

  

(張世平, 장세평) 해군 소장이 입안한 "제 3 열도선" (미국령 알류샨 열도로부터 하와이 제도, 라인 제도,

 

뉴질랜드, 남극을 연하는 선)까지 위력 투사 작전이 가능한 해군력 건설을 2050년까지 마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 2015년 4월 시점에서 중국 해군은 10여년 전이라면 생각도 못 했을 제 1 열도선 흔들기를 연일 반복

  

하고 있으며, 충실하게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인민 해방군 전력

 

2014년 미국 국방부가 미국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인 "중국의 군사력"에 기재하고 있는 중국


해군의 주요 함정 수량과 2015년 4월 현재 중국 해군의 주력 함정 현황은 다음과 같다.

  

※ ( ) 안이 2015년 4월 시점의 중국 해군 함정 현황

  

- 항공 모함 1 (1, 건조 1, 건조 준비 1)

  

- 탄도 미사일 탑재 전략 원잠 (SSBN) 5 (4)

  

- 공격 원잠 (SSN) 1 (7)

  

- 통상 동력 공격 잠수함 51 (58)

  

- 구축함 24 (25)

  

- 프리깃 49척 (63)

  

- 코르벳 8 (44)

  

- 미사일정 85 (106)

  

- 대양형 상륙함 29 (48)

  

※ 중국 해군에서는 프리깃과 코르벳의 구분 없이 "호위함" (코르벳, 护卫舰)으로 분류한다.


※※ 공격 원잠에는 함대 배치가 예정된 2015년 취역함을 포함, 092급 SSBN (Xia급)은 현재 공격 


원잠으로 운용하므로 SSN으로 분류

  

 

◎ 중국 해군의 편성

  

중국 해군의 최고 지휘 조직은 해군 사령부, 정치부, 장비부, 후근부 등 크게 4개의 부로 구성되며,

  

이 예하부대로 작전/관리 부대인 3개의 함대 (Fleet)가 편성되어 휘하에 함정, 해군 기지, 육상


부대와 항공 부대를 포함한 모든 해군 전력의 총괄 지휘를 맡고 있다.

  

3개의 함대가 맡는 작전 해역은 북으로는 북한 국경 연안지대로부터 남으로 베트남 연안까지이며, 담당

  

하는 해안선의 총 연장 길이는 18,000km, 영해 면적은 약 375만㎢, 배타적 경제 수역의 면적은 300만㎢

 

3개의 함대가 이 수역을 나눠 분담해 안전 보장과 영해 수호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각 함대는 부대군구급 자격으로 함대 사령관은 대군구의 부사령관과 부군사위원을 겸임하며 해군 중장이


맡게 된다. 3개 함대는 각각 상위 제대인 대군구 (大軍區)에 배속되며, 북해함대는 지난 군구 (齊南, 제남), 


동해함대는 난징 군구 (南京, 남경), 남해함대는 광저우 군구 (廣州, 광주)에 속해 있다.

 

중국의 각 함대에는 주력 수상 전투함들과 잠수함으로로 구성된 작전 부대가 있으며, 중요 해역의 방위를

 

담당하는 수역구가 존재한다. 또한 각 함대에는 각각의 작전 특성에 맞춰 서로 상이한 구성을 갖는 각종

 

함대와 지원 부대들로 구성되어 있다.

 

※ 작전 부대는 지대 (支隊)로 구성되며, 이보다 작은 제대 단위로 대대를 사용한다.

 

또 각 해군의 주요 기지는 보장 기지로 부르며 함의 정박과 보급, 수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엄중히

 

방어되고 있다.

 

각각의 함대에는 해군 육전대와 항공 부대가 배속되는 경우가 흔하며, 보통 각 함대당 2개의 해군 항공 사단

 

(각 "함대 항공병"사에 배속)을 직할 부대로 운용하고 있다.

 

 

◎ 북해함대

 


 

북해 함대는 산동성 청도에 함대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작전 구역은 발해만에서 서해에 이르는 해역으로 


주 임무는 대만과 분쟁시 주력이 되는 다른 함대들의 지원 임무를 맡으며, 특히 미국의 증원을 대만에서


먼 해역으로부터 견제, 방해하는 임무를 상정하고 있다. 맡은 해역이 적고, 동해 함대나 남해 함대에 비해 


대치하고 있는 적의 수준을 감안하여, 낙후된 함정들이 많이 배속되어 있으며, 규모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해 함대의 3분의 1정도로 각종 함정 약 330여척이 취역해 있다.

 

주력 작전 부대는 2개의 구축함 지대와 2개의 잠수함 지대 (중국측 호칭 "잠정 지대")로 청도 쓰자코우에는 


(沙自口)에는 091G형 공격 원잠 ("한급" 원자력 추진 공격 잠수함 = SSN) 3척과 원래 탄도 미사일 탑재 


전략 원잠 (SSBN)으로 취역했다가 공격 임무로 돌려진 092형 (시아급) 1척 등 중국의 초기 원잠들이 


정박하는 장거좡 제 1 원잠 기지가 있으며, 이 기지에는 원잠들의 운용을 위한 설비와 원잠 은폐를 위해 


내륙의 산속까지 이어지는 터널의 입구가 있다.

 

북해 함대의 작전 부대는 2개의 구축함 지대와 2개의 잠정 지대, 1개의 고속정 지대 (고속정을 "쾌정"


이라고 부름), 보급함들과 호위함들로 구성된 1개 작전 지원함 지대가 있다.

 

수상 전투함의 주력이 되는 구축함 지대의 편성은 어느 함대나 기본적으로 구축함 4척과 호위함 4척을


표준으로 보통 8척으로 구성되며, 신예함이 노후화된 구형함을 대체하는 형식을 띄지만, 사정에 따라 


증감되는 경우가 잦다. (중국은 프리깃과 코르벳을 "호위함"으로 분류한다)

 



위 그림은 북해 함대의 주요 작전 부대와 수역구, 주요 기지와 배속 부대 등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북해함대의 구축함 지대는 8척의 구축함과 9척의 프리깃으로 구성되며, 최근 동해함대와

 

함께 일본 근해를 자주 침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의 해군 훈련때는 항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대 사령부가 있는 청도 漁池港 (위츠향)에는 주력 부대들이 계류하고 있으며, 항공 모함을

 

위한 대형 부유 잔교도 설치되어 있어 훈련 항모인 "랴오닝"호가 정박한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 001형 훈련 항모인 랴오닝호는 현재 6개월 예정의 개장 공사를 대련에서 진행 중이며 최근 J-15

 

함재기 양산기가 배치되었다.

 

수경구는 위해, 대련, 뤼순의 3개가 있고, 각 수경구에도 경비 부대들이 배속되어 있으며, 항만

 

방어를 위해 위해와 대련에는 연안 방위 미사일 연대(중국 호칭 "團" (단))도 배치되어 있다.

 

북해 함대의 함대 항공병은 해군 항공대의 2사단 (중국은 "師" (사)로 호칭), 과 5사단으로,

 

중국 해군의 항공 사단은 보통 3개의 연대로 구성되며, 북해 함대 항공병인 2사와 5사의 부대

 

구성은 다음과 같다. ※ 혼성 편제된 부대를 "혼편 사단"으로 부름.

 

 

북해함대 항공병 사령부 (青島)

 

해군항공 2(혼편 사단, 사령부 : 莱陽 (센양))

 

- 4항공단 (莱陽, 단=연대)

 

Y-8J 해상 초계기, Y-8FQ 대잠 초계기, KJ-200 AEW&C, H-6D/G 폭격기, SH-5 비행정

 

- 5항공단 (青島 滄口) : Z-8JH 수송 헬기, Z-9C/D 초계 헬기

 

- 5항공단 분견대 (青島 団島湾) : SH-5 비행정

 

- 6항공단 (大連 土城子): Y-8X 해상 감시기, Y-8JB ELINT, Y-9 ELINT

 

해군항공 5(전투기 사단, 煙台 莱山)

 

- 13항공단 (秦皇島 山海関) : JH-7A 전폭기

 

- 14항공단 (煙台 莱山) : JH-7A 전폭기

 

- 15항공단 (膠州) : J-8DF/FH/FR 전폭기, JL-9 초음속 고등 연습기/경공격기

 

북방 함대 항공병의 기체들도 다른 함대들에 비하면 구식기의 비중이 높으며, 함대 지원과 대공 방어를

 

위해 2개의 레이더 여단이 배속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여단을 "旅"(려)로 호칭하며, 북해 함대에 배속된 부대는 레이더 제 1 려와 제 4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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