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법에 관하여
우리 당구인들이 타법에 대해서도 뚜렷한 이론이 없이 자기 나름대로 이름을 갖다 붙이어 서로 동일한 타법에 대해서도 온라인 상에서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을 볼 때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약간의 정리를 해본다.
예전에는 밀어치기 타법이 중요성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활성화된 당구교류를 통해서 너무 강조되는 느낌이다. 물론 밀어치기 타법은 당구의 기초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는 않지만 밀어치기의 개념이 없이 큐만 끝까지 내밀면 된다는 식의 밀어치기는 의미가 없다.
아틀라스에 나오는 타법에 대한 내용은 크게 follow-thru와 jab stroke 두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 중간으로 soft stop stroke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이는 두 스트로크의 중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의 당구인들은 밀어치기, 끊어치기, 굴리기, 던져치기로 나눈다.
(두가지를 비교 : follow-thru = 밀어치기, jab stroke = 끊어치기, soft stop stroke = 굴리기)
던져치기는 스트로크를 함에 있어 다소 그립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스트로크의 기교이지 스트로크의 기본범주에 넣기는 다소 애매하다. 그래서 기본 스트로크에 추가할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스트로크는 단순화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지 세분하면 당구를 쉽게 치는 것이 아니라 어렵게 치는 것이다.
수 많은 자칭 고수들이 여러가지 타법들을 이야기해도 위의 3가지를 조합한 것에 불과하다. 설사 다른 스트로크가 있다해도 그것은 그 사람만의 독특한 것이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그런 타법을 몰라도 3쿠션 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위의 3가지 기본 스트로크를 연습하고 나머지 고수들이 말하는 타법은 실전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하면 그만이다.
당구는 창조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본을 알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신체와 취향, 선호도에 따라 타법을 변형하는 것이지 고수들의 타법을 그대로 모방해서는 발전이 없는 것이다. 이는 타법은 자기자신의 신체에 맞게 스스로 연습을 통해 개발하는 것을 말하며 자기 자신만의 타법을 가져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마구잡이로 연습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본자세에 의거하여 연습해야 한다.
우리가 브롬달의 스트로크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해서 브롬달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브롬달을 모방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들 나름대로의 스트로크를 보면서 얼마나 기본기에 충실한지를 보아야하며 그 기본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은 하되 자기 신체에 맞게 자기만의 자세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스트로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큐의 진행을 일직선으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본자세가 필요한 것이지 자세를 정확하게 유지하고도 큐가 일직선으로 나가지 않으면 기본자세는 의미가 없다. 사람은 각각 신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구책에도 자세에 대해 많이 언급할 수가 없고 기본적인 몇 가지만을 열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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