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도중 하나인 서울에서는 매년 많은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연중 내내 서울에서 얼마나 자주 훌륭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지 놀랍습니다. 대사로서 보통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많은 경우 직접 참석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인터넷에서 혹은 신문을 통해 발견하기도하고, 어떤 때는 행사 관계자들을 우연히 만나서 알게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친구들이 이야기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두 공연 모두 너무 놀라웠습니다. 주빈 메타와 로린 마젤이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두 분이 직접 지휘하는 공연을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이미 50년 이상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처럼 오랜 세월동안 무대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계속해서 그런 열정과 에너지로 지휘하는 모습은 제게는 그저 놀랍기만 했습니다.
주빈 메타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13년 신년 갈라콘서트 사실 주빈 메타는 수년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지휘자를 역임했고, 제 고향인 로스엔젤레스에서 그분을 봤던 추억이 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음악 애호가로서, 두 공연에 모두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브람스의 팬으로서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브람스 교향곡 1번, 시카고 심포니의 브람스 교향곡 2번을 특히나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과 함께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과는 무대 뒤에서 만날 기회도 있었습니다. 예술, 문화,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이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던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마에스트로 마젤은 공연에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문화 교류는 외교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크게 공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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