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등생은 아니었지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언제나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작가 랄프 엘리슨은 “교육은 결국 다리를 놓는 일이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양국간 인적 관계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대사관에 오신 한국의 미래 영어 교사 여러분, 환영합니다! 지난주 저는 20명의 미래 ‘한국 교육의 다리를 놓을 분들’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교육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었는데요, 이 학생들은 주한미국대사관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차세대 영어 교육 리더 양성 (Building Future Leaders in English Teaching)”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사관 내 지역영어교육담당관실(RELO)에서 주최한 것입니다.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 지역영어교육담당관실은 대사관 내에 신설된 사무실로 한국 그리고 대만, 일본에 있는 영어 교육 전문가들에게 각종 지원과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 한국의 지역영어교육담당관실은 무려 35년동안 이 분야에서 활동해 온 조지 숄츠 담당관이 이끌고 있습니다. “차세대 영어 교육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에서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수업에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어떻게 영어를 가르칠 것인지와 관련한 다양한 교수법을 익혔는데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자료를 개별적으로 검토하거나, 소그룹 단위로 의견 등을 공유, 토론하고 수업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대 학생들이 다른 참석자들에게 수업 시연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똑똑한 미래의 교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공주교대에서 온 학생은 저에게 20살인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질문을 하더군요. 나이 많고 구식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교육과 친구, 가족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대구교대 학생은 어떻게 하면 두 가지 언어를 능숙하게 하는 진정한 바이링구얼(bilingual)이 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연습 외엔 왕도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LA에서 성장하면서 집과 한국 식당에서는 한국말을 연습했지만 돌이켜생각해보면 그때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들 미래의 영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외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참석자들은 전체 행사의 마무리로 숄츠 지역영어교육담당관의 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답니다. RELO를 통해 대사관은 이번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사 장학 프로그램 (e-Teacher online scholarships), 영어 교육 팰로우 (English language fellows), 영어 보조 교사 프로그램 (English teaching assistants)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나 다른 영어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http://seoul.usembassy.gov/relo.html을 방문하시거나 RELO로 이메일(americanenglishseoul@state.gov)을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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