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우리 집에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온다.
올해도 새끼 17마리를 올망졸망 달고 잊지 않고 찾아온 오리를 보니 참 반가웠다. 고물고물한 새끼들이 졸졸 에미를 따라오는 게 무척 귀엽다.
지금은 사진에서처럼 새끼가 다섯 마리만 살아남아 있다. 커다란 검은 새가 어린 새끼들을 먹이로 나꿔채 가기 때문이다. 아마 살아남은 이 5 마리는 큰 새의 공격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것 같다. 이미 몸집이 제법 크기 때문에..
그리고 따오기는 우리 집 앞 물에 무허가로 제 집을 지어놓고는 이곳에서 1년 내내 상주한다. 금년에도 이 둥지에서 새끼 3마리를 낳았다 이 따오기를 이곳에서는 물닭 (water kip) 이라고 부르는데 몸집은 오리보다 작으나 발은 푸른색에 무척 크고 영악하며 매우 사납다. 오리를 공격하기도 하고 자기 새끼들을 위해 몸집이 열 배 이상 큰 백조에게도 감히 덤벼든다.
새끼에 대한 보호 본능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봄에 찾아오는 친구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 아주 작은 새끼 물고기들인데 한번에 50~60 마리씩 몰려다니며 논다. 배 뒤집기로 하얀 뱃살을 보이기도 하면서…이때가 되면 재두루미가 나타나서 먹이사냥을 하곤 한다.
금년은 저녁때에 뒷 정원 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 수 있는 물은 곧 생명이라는 평범한 말이 떠 오른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재미있게 보길 바라면서 …
* 새끼 17 마리를 모두 품고 있다 *
* 새끼들을 이미 많이 잃어 버렸다 *
* 똘똘한 5 마리만 남았다 *
* 이 녀석들은 오늘 찍은 사진이다. 빵 달라고.. *
* 따오기의 무허가 집. 너무 견고해서 치울수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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