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카네이션 - 海島 이우창 시인님)

바래미나 2010. 5. 8. 23:28

 (카네이션 - 海島 이우창 시인님)


카네이션/ 海島(이우창) 
하나의 꽃구름이 되어
멋없이 흘러가버린 바람결에
한 두잎 걸쳐 매달린 카네이숀 
한잎 두잎
세어진 잎새에 어머니 마음 담아
아직도 보지 못하고 있는
내 마음 이 구석 한껏 담아
꽃 내음에
마음겨워
어머니를 찾는다
한해 두해
세어진 세월곁에 어머니 마음 담아
아직도 움이트지 못하는
내 마음 이 구석 한껏 담아
꽃 바람에
은혜 실어
어머니를 찾는다
한살 두살
세어진 세월곁에 어머님 마음 담아
아직도 크지 못하는
내 마음 이 구석 한껏 담아
이 해에도
불효임을 보며
어머니를 찾는다
카네이숀
이 오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