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부모님 전상서 - 美風 김영국 시인님)

바래미나 2010. 5. 8. 23:26

 (부모님 전상서 - 美風 김영국 시인님)

          부모님 전 상서 / 美風 김영국 부모님 늦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사월이 가고, 녹음이 짙게 물들여진 오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사시사철 꽃이 만발하고 고운 새 노래하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소자는 부모님의 염려해주시는 덕분에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너무도 그립습니다 철이 없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포근한 품속이 그립습니다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목이 메 눈물이 앞을 가려옵니다 이 못난 자식 행여 잘못될까 勞心焦思 하시던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모님 소자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핑계 삼아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인입니다 어찌 孝를 행하지 못하고, 인간의 도리를 못 한 불효자식입니다 자식 된 도리를 못한 죄인입니다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셨던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린 죄인입니다 부디 용서하지 마시고, 엄히 다스려 주십시오 이 불효자식 석고대죄 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