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0.03초' 한국男, 팀추월 노르웨이에 석패…女도 일본에 패배(종합)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0.02.27 05:54 | 수정 2010.02.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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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팀추월 경기 8강전에서 세계최강 노르웨이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일본에게 져 8강에서 탈락했다.
만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한국체대)을 비롯해 이종우(의정부시청), 하홍선(동북고) 등 3명이 팀을 이룬 남자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경기 8강전에서 노르웨이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0.03초 뒤져 아쉽게 패했다.
팀추월 경기는 두 나라가 각각 3인 1조로 팀을 꾸려 서로 링크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상대팀을 추격해 추월하는 경기로 어느 팀이든 상대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이긴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도는데 추월을 못하면 3명 중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을 재서 승리 팀을 결정한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세계최강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이승훈이 레이스를 이끌고 이종우, 하홍선이 뒤를 따르면서 노르웨이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노르웨이에게 간발의 차로 뒤지기 시작한 한국은 결국 3분43초69를 기록해 3분43초66의 노르웨이에 0.03초 차로 뒤져 4강행에 실패했다. 만약 한국이 노르웨이를 눌렀더라면 다시한번 메달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이주연, 노선영, 박도연이 팀을 이뤄 일본과 겨뤘지만 일본에 4초56 뒤진 3분07초4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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