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스케이팅 관전법
김연아 기술점수는 59.50
아사다 60.40보다 낮지만 가산점·예술점수서 우위
아사다 트리플악셀이 변수
경향신문 | 이윤주 기자 | 입력 2010.02.25 18:34 | 수정 2010.02.26 10:43
4분10초의 연기로 4.72점을 지켜라.
13년을 기다려온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이 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가려진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4분10초의 제한시간 동안 총 12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2분 이후에 하는 점프에는 10%의 가산점을 준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의 세계신기록으로 아사다 마오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사다 역시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한 터라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아사다가 김연아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연아의 가산점 때문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9.8의 가산점을 받아 시니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가산점을 챙겼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기본점 10에 가산점을 2나 챙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한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3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다. 스핀, 스파이럴 시퀀스에서도 최고 난도인 레벨4에 도전한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김연아의 표현력과 우아한 동작은 예술점수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아사다의 역전 희망은 시작과 함께 두 번 연속 뛰는 '트리플 악셀'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아사다는 기본점 8.2인 트리플 악셀을 단독 점프로 시도한 후 곧바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결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음에도 가산점이 0.6에 그친 데다,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다음 연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연아가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야 안심하고 아사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베스트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연아가 실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지난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세웠던 총점 210.03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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