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로제 바딤
출연 : 브리짓 바르도, 커드 저진스, 장 루이 트랭티낭
제작 : 1956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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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출신의 빼어난 미모를 지닌 처녀가 마을의 여러 남자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갈등으로 고민하지만,
결국은 진실한 사랑을 택한다는 로맨스물.
프랑스의 대표적인 육체파 여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리지트 바르도의 젊은 매력이 전편을 통해 펼쳐진다.
당시의 급진적인 페미니즘과 성차별적인 요소가 기묘하게 결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화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1950년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여성의 성을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한 것으로 여기며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한 과장된 대화들로 가득한 이 영화는
새로운 세대의 여성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전후 남성에 대한 묘사라는 점에서 대중문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다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그러나 악마는 브리짓트 바르도를 창조했다" 이러한 언급만큼
1956년 개봉과 함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이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바댕 감독과 로제 레비가 공동으로 쓴 시나리오는 멜로 드라마라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것이었다.
그러나 바댕은 내용상의 부족한 부분을 매혹적인 장면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선명한 색조와 매력적인 배경, 그리고 새로운 시네마스코프의 기술을 아주 솜씨있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브리짓트 바르도라고 할 수 있다.
뇌쇄적인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브리짓트는 남자들이 이상적이라 여기는 처녀이자
요부의 화신과 같은 연기를 펼쳐 영화에 관능적인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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