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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경제적효과 최대 2조4000억원

바래미나 2009. 8. 19. 00:30

나로호 경제적효과 최대 2조4000억원

파이낸셜뉴스 | 김홍재 | 입력 2009.08.18 16:44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개발 및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1조8000억∼2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발표한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나로호 개발 및 시설 건설과정에서 유발된 생산효과와 발사 성공으로 예상되는 홍보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 등을 합한 경제적 효과가 최대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발사체 개발에 지출한 5100억원 가운데 국내에 투입된 돈은 2549억원, 이를 통해 3629억원어치의 생산이 유발됐고, 발사장 건설액 중 국내에 투입된 2600억원으로 533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어났다고 추산했다. 또 발사 성공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제고돼 수출증가 효과가 8154억∼1조3591억원, 홍보효과는 475억∼8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우리나라가 지난 1996년 우주개발계획을 세운 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진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핵심기술인 발사체 엔진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한 결과 발사 결정이 러시아의 판단에 의존하게 된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나로호 개발을 통한 기술축적은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엔진개발 및 관련 시험평가 기술개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오는 2020년 후속 발사체의 독자개발을 위한 계획 및 실행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