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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바래미나 2009. 8. 19. 00:07

나로호,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발사체로 이송 기립완료

디지털타임스 | 안경애 | 입력 2009.08.18 07:01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가 발사 이틀을 앞둔 17일 오후 우주를 향해 우뚝 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아침 8시20분께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 있던 나로호를 무진동 트레일러에 실어 1시간 여에 걸쳐 발사대로 이송, 발사체 장착 및 기립작업을 거쳐 오후 4시에 기립을 완료했다.

이날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는 약한 비가 내렸지만 연구진은 예정대로 발사체 이송작업을 진행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나로호는 발사체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30미터 길이의 이렉터(Erector)를 이용해 약 20분만에 서서히 수직으로 세워진 후 발사패드에 고정됐다. 이후 발사체 1단 연료공급장치 연결과 발사 방위각 측정작업이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나로호는 이어 발사 하루 전날인 18일 오전 11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발사 최종 리허설을 갖게 되며, 이날 밤 리허설 결과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19일 오전 발사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사를 6시간 45분 앞둔 19일 오전 10시15분부터 엔진제어용 헬륨 충전작업이 시작되고, 발사 4시간 전인 오후 1시에는 1단 발사체의 연료인 케로신 등유와 산화제인 액체산소 충전준비가 완료된다.

발사 52분전에는 충전작업이 완료되고, 발사체를 세운 이렉터가 철수되며, 발사 18분을 앞둔 4시40분께 기상조건과 주변환경, 기기상태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여부가 결정된다. 최종 카운트다운은 발사 900초(15분) 전에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시작된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구름이 다소 낀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풍속, 낙뢰 등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날씨로 인한 발사연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