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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D-1… 발사대 이송·기립작업 완료

바래미나 2009. 8. 18. 23:09

나로호 발사 D-1… 발사대 이송·기립작업 완료

서울경제 | 입력 2009.08.17 17:51 | 수정 2009.08.17 20:59

 
18일 최종 리허설 후 내일 우주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대 이송과 기립을 완료하고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를 이틀 앞둔 17일 발사대로의 발사체 이송 및 기립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18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별다른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두 시간 이내에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려진다.

나로호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군ㆍ경의 삼엄한 경비속에서 조립동을 나와 무진동 차량에 실려 가파른 산길 1.8㎞를 천천히 이동해 약 1시간여만인 9시40분께 발사대에 도착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나로호는 오후 4시쯤 이렉터에 의해 수평 상태에서 수직으로 세워졌다. 발사대 장착 과정에서 연료공급선 및 시스템 운용을 위한 케이블 연결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다.

나로호가 발사대 이송과 기립을 마침에 따라 발사 하루 전인 18일 오전 11시부터 7∼8시간에 걸쳐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 리허설은 모든 전기적 점검을 비롯해 발사체, 지상설비, 자동발사체계 등 각종 부문에서 발사 당일과 똑같은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나로호 발사 시간은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6시20분까지 두 시간 이내로 잡혀있다. 나로호에 탑재되는 과학기술위성2호의 궤도진입 조건이 이 시간에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리허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나로호는 발사 3시간 전인 19일 오후 1시30분께 기상상황과 안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연료주입이 시작된다. 이후 발사 예정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역시 발사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 20분전 최종 발사사인이 내려진다. 발사 15분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발사 당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는 구름이 다소 끼는 맑은 날씨가 예상돼 날씨가 나로호 발사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곳곳에서는 군ㆍ경의 물샐틈 없는 경비가 이뤄지는 등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발사 당일에는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의 해상지역과 비행 항로상에 있는 해역으로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지역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