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7일 발사대에 장착…최종 점검 마무리
SBS | 입력 2009.08.16 21:09
< 앵커 >
대한민국 우주로켓. 나로호 발사가 사흘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내일(17일) 오전에는 드디어 나로호가 조립동을 나와서 발사대에 장착됩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로우주센터의 발사체 조립동입니다.
1단 로켓과 2단 로켓, 그리고 과학기술위성2호가 조립돼 완성된 우리나라 첫 우주로켓 나로호가 보관된 곳입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여러가지 점검 작업들이 진행돼 왔습니다.
발사 54시간 전인 내일 오전 마침내 나로호가 조립동을 나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무진동 차량에 수평으로 누인 채 조립동을 빠져나오는 나로호는 꼬불꼬불하고 가파른 산길을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게 됩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2Km의 짧은 거리지만, 이동 속도가 시속 0.6Km에 불과해 2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홍일희/나로우주센터 발사체사업조정팀장 : 진동이라든가 충격이라든가 그런 것 때문에 천천히 움직여서 2시간 잡고 가는데 혹시 또 문제 생길지 몰라서 도중에 가다가 다시 점검도 합니다.]
나로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렉터 위에 올려지게 되고 이렉터에 의해 수평 상태에서 천천히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오늘까지 조립동에서 시행되는 나로호 최종점검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내일은 발사대에 세워진 나로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병수 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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