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았던 나로호 발사
YTN동영상 | 입력 2009.08.18 05:54
'나로호'는 이번에 발사되기까지 무려 6차례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아니라 외교적 이해관계에 천재지변까지 발목을 잡았습니다.
권준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로호는 당초 개발 완료 목표 시기를 2005년 12월까지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발사체 1단을 담당할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계약이 늦어지면서 2007년 10월로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회가 계약의 비준을 늦추면서 발사가 또 연기돼야 했습니다.
이제 큰 고비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천재지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2008년 12월로 예정됐던 발사가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미뤄졌습니다.
올해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발사대 시스템의 시험 항목이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준비에 차질이 생겨 2분기 발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후 첫 발사일을 지난 7월 30일로 결정했지만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측의 최종 연소시험이 늦춰지면서 8월 11일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데이터 분석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로 또 미뤄졌습니다.
이후 엔진 성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나로호.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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