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백자] 17C 철화백자호의 질박한 아름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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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1592년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격으면서 조선의 국토가 왜군의 2차례 침략으로 전국토가 피폐해져버린 상황이었다 한양은 왜군침략 20일만에 평양이 60일만에 점령당하는 수모를 격고 육상이나 해상에서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의 연속이었다 이로인해 서민들의 삶이 궁극해지고 물자는 절대부족하고 많은사람이 죽어가고있는데 지배계층은 정치적 권력투쟁이 격화되어 서인과 남인으로 갈라져 당파싸움에만 관심이있어 침략에는 무방비상태였다 전쟁후에 살아 남아있는 도공들은 다시 백자를 생산하려고하니 부족한게 너무 많았다 7년전쟁으로 국토는 유린당하고 살아남은 도공들은 당장 먹고살 끼니를 걱정해야될 환경이니 당연히 임란전과같이 유백색의 수준있는 백자를 생산한다는것은 마음뿐이었고 당장 가족들의 생계를 해결하기위해 만들다보니 백자색은 유백색에서 회백색위주로 바뀌고 접시나 그릇종류는 한가마에서 많은양을 생산하기위해 포개서 구워내기 시작하니 질이 저하된 백자가 될수밖에 없었으며 코발트는 구해서 사용할 방법이 없으니 철화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던 시대적 상황의 절박함이 연상된다
코발트안료는 구하기 어려워 철화가 성행하였다 가장 큰특징은 굽이없는 반안굽형태가 주종이며 굽이있는경우는 장방형에 가까운형태다. 굽은 반안굽 모양이 대부분인데 바닦이 평평한것도있고 번조는 모래받침이 거칠고 굵은모래에 흙이 섞여있으며 굽밑과 굽전체가 엉겨붙어 있는것이 대부분이다 그룻의 내저원각은 거의 사라지고 기물은 포개서 번조하였고 기형의 구연부가 외반된 전기양식은 사라지고 구연이 내만(內彎)되거나 거의 비스듬히 직립되었으며 외반된 경우도 끝만 약간 외반되었다
이런특색을 갖고있는 철화백자를 오래전에 우연히 인연이되어 별 어려움없이 소장하게 되었던 기물인데 질박하면서도 서민들이 부엌에서 쓰임이 중요한 소박한 백자 작은항아리다 형태를 살펴보면 굽은 전형적인 반안굽이며 굽전체가 굵은모래를 받쳐구운 흔적이 있으며 구연부는 17세기에만 나타나는 구연부 입술이 가로로 비스듬이 누어있는 독특한 입술형태가 특이하게 보이며 기형은 풍만하게 둥근형태지만 기백이 두꺼워 손으로 들어보면 무게가 꽤무겁게 느껴진다 색상은 담청회백색이며 철화문양은 W자형태로 간결하게 양면에 그려져있다 당시 여건에서 쓰임만 생각하고 만든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현대에 오래된 옛기물을 만나니 마음이 늦가을 찬바람이 피부에 스며들듯이 곁에두고 보고있으면 질박한 아름다움이 가득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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