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백자는 고려시대 후반기(14세기)에 고려청자와 백자가 같은가마터에서 파편조각들이 발견되었져
14세기 청자와함께 고려백자가 만들어졌음을 확인할수가있고 현재까지 전례되고 있는
고려백자를 주변에서 간혹 만날수가 있다.
청화백자는 15세기에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만들어지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온 나라가
전쟁후휴증으로 피폐해져 코발트 안료를 구하기가 어려워 도공들이 대안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철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7세기에는 회백색 철화백자가 주로 만들어지다가 18세기초에 다시 청화백자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창화백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청화백자의 황금기는 18세기전반 1720년부터 1751년까지 32년동안 짭은기간동안 제작되었던
경기도 광주 금사리에서 만든 백자가 조선시대 500년 역사속에서 우리민족성을 가장 잘 표출한 걸축한 백자를
제작 생산했던 시기였으며 이시기에 제작되었던 여러종류의 기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고있다.
도자기를 사랑한 매니아들이 이 금사리 청화백자를 만나면 숨이 탁 막히면서 도무지 다른 도자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소리를 하곤한다 수화선생님도 서울 성북동 생활때에 매일 작업실에 둥근 백자항아리를 놓아두고
작업이 힘들때마다 둥근백자항아리를 어루만지면서 창작 의욕을 불태워다고한다.
이렇게 18세기 금사리 백자는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대표적인 도자기로 내놓아도 민족성과 예술성이
표출된 대표 도자기임이 틀림없다. 금사리 백자 특징은 유약을 맑게 시유하여 색상이 유백색 또는 약간 담청색을 머금은 설백자 색상이며 추운겨울에 눈이 많이온
우리 시골동네앞 산야 풍경을 생각하면 바로 그 색상이 설백색과 같을것같다 굽은 하얀모래를 약간받쳐 변조한게 많고
굽형태는 15-6세기의 도립삼각형에서 절두형으로 변했으며 대체로 높은굽이 많이있다 간혹
안굽도 발견되기도한다 구연부는 15-6세기에는 유연하고 나발꽃같이 크게 외반된 모습에서 짧게 외반되거나 약간 직립상태에서 둥글게 말아붙인 특징이며 기형은 각이진 형태가 많아진다 전체적으로 모든 기형이 둔하지않고 경쾌한 맛을 느낄수가있다
이시대 대표적 청화백자가 많지만 이 죽문각술병도 그중 우열을 가릴수 없을정도로 대표작이다 8면을 모깍이를한
형태에 40cm인 훤칠하게 쭉빠진 몸매균형은 요즘말로 한마디하면 쭉쭉빵빵 건강 미인이다 대칼로 둥근주병을 거침없이
쓱깍아내리는 모깍이수법은 전체적으로 건강미가 넘친다 구연부는 궁글게 말아진 전형적인 18세기 형태이며 굽은
절두형으로 각이진 형태이다.
전체색상이 설백색으로 아름다우며 죽문청화주병 하부에 청화선을 횡으로 한줄긋고 그 청화선위에 죽문이 간결하게
그려진 전형적인 18세기 청화백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청화백자 하얀색이 차갑지않고 따뜻하게느껴짐은 우리민족의
정서와 너무 잘통하며 이런 생각됨은 나만의느낌은 아닐것이고 이땅에서 자란사람은 누구나 느낄수 있을 정서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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