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억 / 비아 정영옥
신록은 신선한 바람 먹으며
그늘이 필요한 여름을 위해
나날이 푸르러 갑니다
만개한 장미에 지지 않으려
소박한 찔레꽃도 한 자리 차지 했습니다
돌아 보지 말아야 할 계절이 있어
아파할 수 밖에 없는 날들이 있어
잊어야할 기억이 떠올라
슬픈 날들이였습니다
다시는 아픈 기억 되살리지 말자고
다시는 슬픈 기억 떠올리지 말자고
하루를 천 날처럼 사랑만 하자고
그렇게 맹세해 놓고
당신을 아프게 하고 말았습니다
어둠에 쌓인 날들이 있다면
그 어둠속에 빛나던 사랑이 있어
그 사랑을 위해 이겨낸 인내가 있어
꼭 슬픈 기억만은 아니였음을
눈물 흘리며 깨닫곤 합니다
다시는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람
다시는 슬프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잊어야할 기억속 빛나는 이름 당신 입니다
내 아픔 함께 해 줘서 고마워요
내 고통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
내 손 끝까지 잡아 줘서 고마워요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당신
내게는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
천하를 다 주어도 얻지 못할
값진 사랑을 내게 준 당신은
슬픈 기억속 지난 날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