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고백 글 하얀풍차
슬픈 고백 글/하얀풍차 내게도 애인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숨기고 싶었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오똑한 콧날에 화장기 없는 뽀얀 모습은 참으로 고왔었고 좋았습니다 빛 바랜 가슴을 설레는 핑크빛 두근거림으로 잠 못 들게 해 주었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녀가 나를 사랑한 게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 것이었습니다 나에 전부를 다 주고 싶었습니다 다 주고 나서 소리없이 바스라 진다 해도 다 주고 다 태워서 이 가슴에 생채기만 남는다 해도 슬프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제게는 빈 가슴뿐이니까요 언젠가 소리 없이 고운 사랑이 찾아온다 해도 난 사랑이 없다고 슬픈 고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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