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홀로 서기 - 冬木 지소영님)

바래미나 2009. 3. 3. 03:02

(홀로 서기 - 冬木 지소영님)

 
      홀로 서기/동목 지소영 싸움은 끝이 없단다 우리를 휴전하며 나는 내가 되고 싶어 늘 몸부림 하지 왜라는 이유는 나태한 독백 일 뿐 고독은 빨간 꽃잎 일 뿐 초록의 산소를 기억하지 않는다 잊힌다는 것, 형벌이야 차라리 구속이면 더 좋겠어 생명이 부서지고 홀로 가두어진 스스로를 부인하는 목마는 그저 슬플 뿐이야 혼자이고 싶음도 혼자가 아니기에 가능한 추상이야 앞과 등, 서로 모르면서도 세상과 세상을 비틀 거린다 찬란한 애무로, 때론 칙칙한 어둠으로 홀로 설 때의 자유 그건 비움이야 우리를 모두 잃어 버리는 그때에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