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 靑蘭왕영분님)
겨울 바다
靑蘭왕영분
푸른 바다 수평선너머
성난 파도 포효하며
흰머리 풀어 헤치고
마구 밀어 닥친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에
눈물바다 이룬 하얀 포말들
기다림은 깊은 병
세찬 바람 볼을 때린다
그치지 않는 분노
부서지며 밀려가고
밀려오며 부서지는
겨울 바다 한 가운데
짠물보다 아프고 쓰린
추억들이 주마등같이 스친다.
삶의 소중함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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