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당구 난구 연구실

[스크랩] 앞돌려치기 대회전 2

바래미나 2009. 3. 1. 22:24

멀리 있는 1적구의 두께를 정확하게 구사하면서 스트록을 자신감 있게 구사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의도한 1적구의 두께를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할거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샷을 하는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게 만듭니다

그리고 어차피 어느 정도 강한샷을 해야 하지만 여기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해져

의도한 강한샷이라기 보다 불안감의 표현의 강한 샷을 구사하곤 합니다

심리적으로 이런 차이를 보인다면 실제 구사되는 수구는 전혀 상반되는 특성을 가지는

수구가 될 것입니다

결국 멀리 있는 1적구의 두께에 대한 부담으로 자신감있는 샷이 구사되지 못하고

이는 의도한 수구의 진행을 도모하지 못한채 포지션에 대한 득점확률은 급격하게

낮아질 것입니다

 

이렇듯 심리적인 요인이 당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단 이런 예가 아니어도 잘

알것입니다

그런데 앞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소위 "양빵"의 노림수로 득점을 도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즉,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샷을 구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양빵"을 의식하면서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명 있습니다

이럴때의 "양빵"은 본연의 임무인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단, 조건이 샷의 의도는 분명하고 명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빵"이란 조건이라 해서 대충의 샷을 구사하여 득점을 노린다면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림 A - 1

위 포지션은 뒤돌려치기 선구도 어렵고 구멍치기도 불가능한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일견 놀공으로 앞돌려치기의 선구가 보입니다

하지만 끌어쳐야 하는 포지션인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림 A - 2

다른 선구가 마땅찮아 앞돌려치기의 선구로 한껏 글어쳐 봅니다

하지만 멀리 있는 1적구의 두께와 입사각 자체가 이미 예각이어서 원하는 1쿠션

지점으로 끌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1쿠션 지점에 끌어다 놓는 것이 부담이 되어 1쿠션 지점이후 수구의 회전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확한 1쿠션 지점을 찾기보다 대충 끌어쳐 놓고 수구의 회전력에 따라 

2적구에 직접 맞지만 않기를 바라고 흔히 샷을 구사합니다 ^^

 

그리고 끌림에 의해 느리게 진행하는 수구와 달리 두꺼운 두께로 인해 빠르게 움직이는

1적구는 수구의 진행경로상을 지나쳐 가게 되어 키스의 위험이 보입니다

가장 좋은 선구로 보이지만 효율적인 면과 확률에서는 그닥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

 

사실 끌어치기로 구사된 수구의 회전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1쿠션 지점을 찾기 어렵고 더욱기 2적구의 위치가 그닥 빅볼의 형태가

아니어서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포지션입니다

이러한 심리상태로 자신있는 샷을 구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대안은 전혀 없을까요?

 

그림 A - 3

위 그림의 선구는 어떻습니까?

놀공을 1적구로 앞돌려치기 대회전을 시도합니다

어려운 점은 1적구의 두께가 아주 얇아야 합니다

가뜩이나 멀리 있는 1적구를 아주 얇은 두께로 구사해야 한다는 전제가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문제만 잘 극복하면 포지션상 의도하지 않은 "양빵"의 선구가 됩니다

즉, 위 그림의 빨간색실선의 경로처럼 대회전을 목적으로 구사된 샷이지만 1적구의

두께가 너무 얇을때 그림의 하얀색실선과 같이 단-장-단-2적구의 형태로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 포지션에서의 샷을 살펴보면 대회전이란 전제로 인해 전체적인 샷이 너무 강해지면

절대 안됩니다

아직도 많은 동호인들은 대회전 혹은 뒤돌려치기의 포지션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강하게 샷을 합니다

고정관념도 있겠지만 많은 동호인들의 샷의 구사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이는 수구가 1적구에서 분리되면서 너무 많은 힘을 뺏겨버리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사실 강하게 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수구와 1적구의 분리시키는 순간 구사하는 샷의 문제로 수구의 힘을 불필요하게

손해를 봅니다

이렇게 힘을 뺏기니 강하게 구사하지 않으면 수구의 진행을 도모할 수 없기에 강한

샷을 구사합니다

하지만 위 선구처럼 1적구의 두께가 얇게 구사된다면 생각보다 작은 힘으로도 수구의

전진력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포지션을 공략하는 샷은 첫째 간결해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 과도한 힘을 전달하려 하면 오히려 수구의 전진력을 죽이는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수구의 당점은 중단 1팁 혹은 상단으로 약간 이동한 당점으로 스쿼트현상을

감안하여 1적구의 두께를 얇게 그리고 샷의 발란스는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샷을 합니다

의외의 방수가 있는 만큼 심리적인 불안감은 많이 해소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국제식대대에서 편하게 나오며 국제식중대도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구사되지만 일반적인 중대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 중대에서는 "그림 A - 2"의 선구를 하시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

이는 테이블의 한계로 인한 현상입니다 ^^

출처 : 켄달의 당구와바다낚시
글쓴이 : 켄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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