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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日언론, "이승엽의 홈런포 충격적이다"

바래미나 2008. 8. 22. 16:16

<베이징2008>日언론, "이승엽의 홈런포 충격적이다"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8.22 15:34


【베이징=뉴시스】
일본의 언론들이 다시 한 번 한국야구에 패한 충격에 휩싸였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우커송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말 '라이언킹'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역전 투런 홈런포가 터져 일본을 무너뜨렸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승부사' 이승엽의 홈런포는 사실상 일본의 추격 의지를 끊어버리는 일격이었다.

이에 일본의 언론들은 일본이 예선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한국에 패한 것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숙원인 금메달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홈런포로 인해 또 다시 한국에 패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호치는 "'승리의 방정식' 후지카와 큐지이와세 히토키가 무너졌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일본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일본 사령탑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이 좋았지만 8회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제 동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일전 야구를 중계하던 한 방송사는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해설자와 캐스터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만큼 일본이 이번 올림픽에서 야구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이번 올림픽 이후로 올림픽에서 사라지는 야구. 언제 다시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지 알 수 없지만 그 마지막 결전에는 한국이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