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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호시노, "어떻게든 (동)메달을 따내겠다"

바래미나 2008. 8. 22. 15:35

'패장' 호시노, "어떻게든 (동)메달을 따내겠다"

OSEN | 기사입력 2008.08.22 15:25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 대표팀이 보기 좋게 침몰했다.

일본은 22일 우커송 제 1구장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 전서 8회 대거 4실점하며 2-6으로 역전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과 첫 금메달을 노렸던 일본은 결국 또다시 한국에 무릎 꿇으며 23일 3-4위전서 동메달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스포츠호치 > 는 22일 인터넷 판을 통해 호시노 감독의 경기 소감을 밝혔다. 호시노 감독은 "좋은 리듬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뒤 "8회 실점서 선수들이 자제력을 잃거나 한 일은 없었다. 23일 3-4위 전서 꼭 승리해 동메달을 따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시노 감독은 올림픽 전서부터 현란한 언론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한국 기자단에 "김광현이 선발로 내정된 것인가. 믿지 못하겠다. '주포'라는 이승엽(32. 요미우리)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김경문 감독은 그를 그대로 중심 타선에 놓고 있다"라며 비아냥 조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시노의 '호기'는 결국 패배로 돌아왔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서 '복병' 호주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서도 또다시 동메달을 노려야했다.

< 사진 > 23일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서 2-6으로 한국에 패한 일본 호시노 감독이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의 인사를 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