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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생순, '아! 1초, 아! 1점이여 [올림픽 핸드볼]

바래미나 2008. 8. 21. 21:57
         ! 우생순, '아! 1초, 아! 1점이여 [올림픽 핸드볼]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1 20:58 | 최종수정 2008.08.21 21:04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28-28' 경기 종료 직전 휘슬과 함께 노르웨이의 결승골이 성공됐지만 경기장은 일순간 고요해졌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 감독관에 항의를 했지만 주심은 잠시동안 논의를 거친 뒤 노르웨이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어 전광판의 스코어는 28-29로 바뀌었다. 시간은 29분 59초에서 30.

노르웨이의 승리로 결과가 나자, 한국 선수단과 임 감독은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렇게 4년전의 아쉬움을 씻지 못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21일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 1점차로 패했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15-14로 전반을 앞섰다. 하지만 후반 중반 18-22로 점수가 벌어졌고 좀처럼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전 27-28로 점수를 따라붙었다. 다급해진 노르웨이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상승세를 탄 한국을 막지 못했다. 허순영이 30여 초를 남겨두고 28-28 동점을 만들며 4년전 마무리 짓지 못한 드라마를 완성짓는 듯 했다. 하지만 10초가 남은 가운데 속공을 펼친 노르웨이는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골을 성공시켰다.

1점차, 정확히 1초만 노르웨이의 공격을 지연시켰다면 바뀔 수 있었던 결과였기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30분 경기종료 당시 노르웨이의 마지막 1점을 인정해야하는 논란은 남아있다.

[한국의 오성옥(왼쪽)과 노르웨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전광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