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남 도청 사건(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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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지우지
- 조회수 : 157
- 08.04.20 20:22
카메라 들고 구석구석 다니며 본의 아니게 친구들의 대화까지 도청했습니다. 이거 공개했다가 잡혀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많은 친구들의 알 권리를 위하여 이 한 목숨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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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권병수라요, 어때요? 의젓하지 않나요?"
"의젓? 식은 죽 먹고 사발 깨지는 소리하고 있네. 그건 무스탕 사전에만 있는 단어다"
"어때? 둘이 앉으니까 좋아?"
다들 담소하느라 즐거워 하는데 저 뒤에 파란모자 아저씨 "아싸라비야!"
"야! 옥자야! 너 예술 좀 한다고 너무 폼 잡지마!" "폼? 폼은 네가 잡았네" "허~허~ 아줌씨들도 한 몸 하시오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 마시요잉..."
" 야, 광일아! 나 담배 피우는데 네가 보태준 것 있냐?" "왜 배는 치고 그래? 한 번 해보겠다는 거야?" 저 뒤에서는 흥정이 한창입니다. "선생! 천원만 내쇼, 여자화장실 출입증이요" " 그래요? 싸네~"
" 병실아! 넌 발이 네개라 좋겠다 " " 응~ 되게 좋아, 너도 한 번 부러져 봐 "
" 흐 흐 흐 .... 나 보고 천사같이 생겼데, 흐 흐 흐...."
" 나도 좀 보여 줘 " " 애들은 보면 안돼~ "
" 워매~ 부끄러운 거..." " 야! 고수! 학꽁치 꺼 좀 봐 줘라 ! " " 공짜는 안 돼! "
추풍령 : " 응~ 이 쪽 물이 괜찮아 보이네, 이리 오라우...."
" 허...허....허... "
" 히..히.. 병수야! 내가 웃길려고 그랬다 아이가... 삐치지 마라 " " 네가 한 두번이가? 이젠 너하고 안 놀아..."
" 앞에 비켜요, 비켜! 우리 회장님 나가신다 "
" 바쁘다, 바뻐! 총무일 보랴... 사진 찍으랴.... 이 짓도 못 해먹겠네! "
" 너만 찍냐? 나도 찍는다! "
" 병수야, 나 때문에 뒤처지지 말고 일행들 따라가, 난 천천히 가도 돼 " " 에이~ 그러면 안되지, 의리가 있지... 우린 '병'자 돌림이잖아.."
" 하늘만 좋은 줄 알았더니, 땅에도 꽤 좋은 곳이 많네..."
" 아저씨! 아무리 세상이 힘들지라도 참으세요..!!! "
" 뭐시라 ? "
제 2 탄은 개봉박두 ! 놓치지 마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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