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연가(戀歌) 佳谷/김연식 보신각 종소리 우렁찬 만세 소리로 잠든 영혼을 깨워 나신의 부끄럼 감추려 톡톡 불거지는 꽃눈 보푸라기 턴 꽃눈에 눈 부신 햇살이 내려앉아 현란한 아지랑이로 감싼 봄의 찬미 노랫소리 허허롭던 들녘에 잠든 화신의 큰 기지개 소리 파릇한 내음이 풋풋이 번지고 꽁꽁 동여맨 옷고름을 풀어 참았던 긴 날숨을 토해 사랑이 메아리친다 봄볕을 사랑하고 봄바람을 사랑하고 봄 나비를 사랑하고 새 생명을 사랑하고 아지랑이를 사랑하고 봄의 화신을 사랑하고 연둣빛 잎새를 사랑하고 3월의 서곡을 사랑한다 20080315 湜金印淵 佳 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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