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그리고 술잔 / 안 성란
하얀 불빛
그리움의 향기로 은근히 취해가는 시간
당신이 원망스러워 비워 놓은 술잔에
눈물의 허전함을 채우고
한 모금 그리움을 토해내면
당신은 잡을 수 없는 그림자였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꽉 채울 수 없는 마음으로
하얗게 눈이 내린 작은 공원을 걸으며
빨간 불빛 포장마차 갖추지 못한 안주에
당신을 미워하며 한 잔의 술잔과 마주 앉아
시간의 촉각을 모두 접고
생각의 터널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쓰디쓴 술 한잔 벌컥 이노라면
입안에 맴도는 술잔의 향기는
마치 달콤한 속삭임으로
사랑에 취하는 내 마음처럼 하얀 눈에 취해서
두 잔 석 잔 비워 둘 수 없는 그리움을 남기며
끝없이 끝도 없이 당신에게 향하는
이 못난 사랑으로 긴 한숨 고개 숙인 부족함은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내 마음입니다.
배경음악;얼마나 좋을까 (오카리나 연주) ♬
우리님들...*^^*
어느 순간 어떤 환상 속에서 살고 있다고
느껴본적 없으신가요? ㅎ
저는 요즘 그래요.
그 환상 속에서 빠져 나가고 싶어져서
자꾸만 자꾸만 ..... ㅎ
휴일인 하루 창문 한번을 열어 보지도 않고
24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우리님들
눈이 많이 내렸다는데...피해는 없으시겠지요?
며칠동안은 눈길 조심 하셔야 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