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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신차 "대단한 놈들이 몰려온다"

바래미나 2007. 10. 6. 20:10

국내외 신차 "대단한 놈들이 몰려온다"

[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국산업체는 럭셔리 모델로, 수입차는 가격 낮추고 성능 높이고]

신차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외 업체들은 올 가을 저마다 야심작들을 내놓고 추석 이후의 '신차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새로운 차급을 선보이며 수입차와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나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M, 르노삼성 최초의 SUV H45 등이 주인공.

수입차업계도 성능과 디자인을 크게 향상시킨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특히 차값은 구형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해질 예정이어서 국산차 고객층까지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산차, 상상 이상의 작품 잇따라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 선보일 신차의 수는 많지 않다.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빼면 5개사가 공개하는 신차가 고작 4개뿐이다.

하지만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 정도로 각 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작품들이다. 다만 양산은 올해부터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초나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12월 출시할 최고급 대형세단 제네시스는 BMW나 렉서스 등 프리미엄 수입차를 직접 겨냥한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람다 3.3과 3.8 엔진을 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11월께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시판한다. 2004년 8월 NF쏘나타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나오는 신모델이다. 외형보다는 내장의 고급화에 주력했다.

기아차는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대형 SUV인 HM을 12월께 내놓는다. 해외시장에서 렉서스350, BMW X5, 벤츠 M-클래스, 링컨 네비게이터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GM대우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칼로스 후속의 소형 해치백, 젠트라 X를 첫 공개한 뒤 10월께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1.2리터 및 1.6리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11월 중순께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CUV H-45(프로젝트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QMX라는 상품명이 유력한 가운데 가격대는 미정이다.

◇수입차, 엔트리급 및 고성능차 주목 = 가장 관심을 끄는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엔트리 모델인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콤팩트 세단 C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C클래스'를 11월 중순에 선보인다.



국내에 소개된 벤츠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노면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이 자동 조정되는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이 기본 장착돼 역동적 주행성능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까지 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엔트리 모델 가격을 40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230의 가격은 5690만원과 5950만원 두 종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파사트 3.6리터 V6 4모션(4Motion)을 준비 중이다. 파사트 V6 4모션은 중형 세단 파사트에 4륜구동 기술인 4모션을 적용했다. 이밖에 파사트 2.0 TFSI와 제타 2.0 TDI의 2008년식을 새롭게 내놓는다.

혼다코리아는 베스트셀러 중형세단 어코드의 풀체인지 모델을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초 선보인다. BMW코리아도 연말께 컨버터블 모델인 650i의 2008년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코리아는 무려 4개 차종을 추석 이후 선보인다. GM코리아는 10월 럭셔리 중대형 세단인 캐딜락 뉴 STS를 시작으로 11월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인 뉴 사브 9-3과 캐딜락 올뉴 CTS, 캐딜락 BLS 디젤을 잇따라 공개한다.



왜건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볼보자동차는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변경한 스포츠 왜건 뉴 V50의 판매를 내달 8일부터 시작한다. 2.4리터 5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트렁크 용량이 최대 1306리터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토요타는 메르세데스-벤츠 S600, BMW 7시리즈 등과 경쟁할 최고급 하이브리드카 렉서스 LS600hL을 내달 10일 국내에 론칭하며, 롤스로이스는 하루전인 9일 컨버터블카인 팬텀 드롭헤드 쿠페를 선보인다.

이밖에 디젤 및 고성능 차량도 속속 상륙한다.

GM코리아는 11월 중형세단 캐딜락 BLS의 디젤모델을 선보이고 젊은층 고객 공략에 나선다. 캐딜락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디젤차량으로 신형 1.9TiD 터보차저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이 150마력에 달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이에 맞서 연말께 뉴 세브링 디젤 세단을 내놓고 세브링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2.0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연비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우디의 스포츠카 R8도 관심차량. 10월에 출시될 R8은 레이싱카의 혈통을 이어받아 최고 출력 420마력, 최고시속 301㎞에 달한다. 4200cc V8 FSI 엔진을 장착했고 4륜구동 시스템(콰트로)과 항공용 알루미늄 차체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1억8800만원.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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