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도자기,유물,보물,그림

영혼까지 맑게한 16C 초기백자 망우대(忘憂臺) 전접시

바래미나 2007. 10. 6. 14:29
도자기] 영혼까지 맑게한 16C 초기백자 망우대(忘憂臺) 전접시

우리산야의 겨울풍경은 국토가 좁아서일까 사는사람이 많아서일까 길따라 물따라 수없이 많은 마을들이 이마을 저마을이 형성되어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는 풍경은 풍요로움속에서 넉넉함이 깊숙히 배어있다 겨울산야의 조그마한 마을어귀에 아침햇살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면 동네 개들은 짖어대며 집집마다 굴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풍경은 평화롭고 넉넉함이 배어있는 전형적인 시골풍경이다 마을앞에 동녁의 햇살이 비치면 대지가 하얀은빛으로 변한 평화로운 풍경을 보고있으면 그 순백의 깨끗함에 바라보는사람 영혼까지 맑아짐을 느낄수가 있다  마을앞 대지에 햇빛을 받으며 소복히 쌓인 눈이 초기 백자유색이라 표현함이 적당한 색상일것같다.


눈이 펑펑내려 온천지가 백색으로 물들은 풍경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올해 정초에 전남 법성포를 가야할일이 생겨 혼자 가기가 무료할것 같아 친구에게 겨울바다 보고오자고 바람을 살살넣어 함께 광주를 출발하였는데 차 윈도우에 몰아치는 눈발이 꽤크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모처럼 ?P아지는 눈구경을하니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서 마냥 즐거운 마음이 되었다 송정리를지나 영광방면 편도1차선인 꼬불꼬불한 시골도로를 지나가는데 내리는 눈발에 길가옆 나무가지들이 쌓인 눈무게를 이기지못하고 축쳐져 있어 거센 바람이불면 나무가지위에 쌓인 눈덩어리들이 한꺼번에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눈가루에 넋을 빼겨버렸다 햇볕이 비치는 백색의 겨울풍경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재잘거리면서 조심조심 눈속을 설렌마음으로 법성포를 갔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15세기 백상감이 제작된 초기에는 백자와 백자상감과 분청자기 파편들이 가마터에서 함께 발견되고 있으나 주종이 분청이 성행하였던 시기이다  고려후기 청자이후 상감분청자와 인화분청자가 성형하였던 시기이며 일부 백자상감이 제작되고 있었지만 유면이 고르지 못하고 내저가 굽의 직경보다 넓고 둥근원이 음각으로 파져 있으며 포개서 번조하여 태눈자국이 있으며 굽밑은 시유가 없는것이많다 굽은 거의 죽절굽이다 백상감은 대접 주병 외면에 음각선을 당초문등을 긋고 흑상감을넣어 제작한게 있다

백상감이후 15세기 후기백자는 1481년 태항아리를보면 태토가 회백색의 짙은 백자색에서 1495년 태항아리 이후 백자는 점차 양질에 백자로 변해가며 희고 유약은 약간 푸르름기가 있으며 기면은 대체로 매끄럽다  태눈 번조는 거의없고 거의 갑발에 넣어 번조하였다 굽은 도립삼각형이다 둥근항아리는 구연을 둥글게 말아 붙였으며 주병은 구연부가 나팔처럼 외반된 형태이며 태항아리는 유태가 푸른기가있는 양질백자로 구연부는 둥글게 말아붙였으며 뚜껑은 태토빛음눈으로 번조하였다 시대가 늦어지면 고준한 비례에서 안정된 비례로 변하고있으며 모래받침으로 번조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뛰어난 초기백자들이 대부분 15세기말로 지금까지 추정 되었으나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15세기말보다 16세기초 제작으로 시기를 다시 생각해봐야될 시점이다

사진의 전접시는 15세기 전접시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접시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제작시기는 학자들이 다시 검토해야 되지않을까 합니다  전접시 높이가 낮은 특색과 좁은전은 구연부가 ㄱ자 턱이지고 있으며 기면은 수평으로 되어있다 기면중앙을 둥글게파내 더욱 균형있게 보인다 기면중앙을 둥글게 파낸것은 구을때 튀지않게 구을려는 경험에의해 대칼로 파낸을것이며 균형도 생각 했을것같다  기면에 연한청화색으로 서정적인 가을풍경을 들국화로 표현한 그림은 보는자의 정서를 쓸쓸함을 느끼겨한다 내저원각에 근심을 잊은 받침이란 망우대(忘憂臺)란 명문이있는 특이한 경우이다  백자색은 깨끗함을 떠올려진 최상의 설백자이며 굽은 모래에 받쳐구은 도립형삼각형이다.

 

현재 한남동 리움 박물관에 전시되며 우리나라 보물 1057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