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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변신 자전거 캠퍼! Z-트라이톤 2.0

바래미나 2022. 7. 22. 17:23

3단 변신 자전거 캠퍼! Z-트라이톤 2.0

                                                                 모토야 입력 2022. 07. 22. 16:20 
 

세계에는 자동차를 이용해 견인하는 카라반 외에도, 자전거나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견인하는 카라반도 존재한다. 이렇게 이륜 차량을 이용한 트레일러들은 대체로 크기와 중량에 제약이 따르고 편의시설 또한 크게 제한되지만 오롯이 나만의 공간과 여행을 원하는 이들 덕분에, 규모는 절대적으로 밀리지만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Z-트라이톤 2.0'은 상당히 다르다. Z-트라이톤 2.0은 삼륜 구조의 자전거와 캠퍼, 그리고 자체 추진이 가능한 보트의 세 가지가 하나로 융합되어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이 독특한 캠퍼를 개발한 아이가스 라우지스(Aigars Lauzis)는 런던에서 도쿄까지 30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일주한 경험이 있으며, 그동안의 자전거 여행의 경험을 이 캠퍼에 반영했다고 한다.

Z-트라이톤 2.0은 지상에서 이동할 때에는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주는 자전거로 운행하고, 휴식 및 취침을 할 때에는 캠퍼로, 그리고 수상 이동 및 레조를 즐기는 경우에는 보트로 변신한다. 이른 바 '3단 변신'을 문자 그대로 실현해 낸 차량인 셈이다.

밝은 사이안(Cyan) 블루 색상과 블랙 투 톤 색상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Z-트라이톤은 보트의 뱃머리에 자전거의 앞부분을 떼어다 붙여 놓은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색상 선정과 디자인이 의외로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으며 일체감이 나쁘지 않다. 차량의 후방은 마치 스텔스 군함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감각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며, 상부 구조물은 에 따라 앞뒤로 슬라이드 시켜서 사용한다.

차량의 총 길이는 3.95m, 폭은 1.45m, 높이는 1.75m로, 인력(+@)로 구동하는 차량임에도 크기는 작지 않다. 중량은 250kg이다. 자전거에 해당하는 구조는 스테인레스 스틸과 알루미늄 합금의 복합구조로 이루어지며, 보트/캠퍼에 해당하는 차체는 파이버글라스로 만들어진다.

Z-트라이톤 2.0은 지상에서는 자전거로 운용한다. 물론 일반적인 소배기량 모터사이클이나 원동기 장치 자전거보다도 무거운 250kg에 달하는 무게를 인력만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운행 중에는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는다. 전기모터는 주행환경에 따라 50~100km까지 구동을 보조한다.

보트모드로 사용할 때에는 몇 가지의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자전거 전륜에 해당하는 부분을 위쪽으로 젖혀서 접어두고, 뒷바퀴에 해당하는 부위는 90도로 꺾어서 차량 내부로 수납한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하는 플로트를 장착해서 수상에서의 안정성을 더 높일 수도 있다. 또한 상부구조물을 앞쪽으로 슬라이드시켜 탑승하며, 뒤쪽에 설치된 조종간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다. 또한 수상에서는 전기 모터와 연결된 스크류 프로펠러를 사용해 추진하며, 필요시에는 별도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탈착식 노를 이용해 인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캠퍼 모드로 사용할 때에는 보트 모드와 마찬가지로 상부구조물의 일부를 개방하여 야외 테라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상부구조물 위쪽에는 작은 화분을 꽂을 수 있는 소소한 기능을 제공한다. 취침시에는 차체 내의 공간을 전부 취침공간으로 이용한다. 침대의 총 길이는 200cm, 최대 폭은 94cm로, 성인 1명이 사용할 정도의 크기이지만, 제작사인 비트라이톤에서는 2명까지 취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차량의 설비로는 2.6kW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상부구조물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총 100W의 태양광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차내에 2개, 핸들바 하단에 2개의 USB 충전 단자를 제공한다. 이 외에는 전부 옵션 품목이다. 옵션으로 적용이 가능한 품목은 추가 배터리와 라디오, 접이식 테이블, 탈착식 노, 견인장치, 그리고 보트 모드로 전환했을 때 사용 가능한 스태빌라이저 등이 있다.

인력으로 운용 가능한, 3단변신 캠핑&아웃도어 장비인 Z-트라이톤 2.0의 가격은 완제품 기준으로 14,500유로(한화 약 1,941만원)부터 시작한다. 판매는 사전예약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EU 지역은 올 해 중으로, 그 외 지역은 2023년도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전계약금은 100유로(한화 약 13만원)다. 이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IY 키트로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 역시 사전예약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DIY 키트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4,500유로(한화 약 602만원)이며, 예약금은 50유로(한화 약 6만 7천원)이다. DIY 키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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