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전인 1958년 3월 1일 O-1(L-19) 관측기 6대, U-6(L-20) 관측기 2대 등으로 구성된 해병대 제1상륙사단 항공 관측대가 창설됐다. 해병대가 6·25전쟁을 겪으면서 항공 전력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항공대가 포함된 상륙사단 창설을 계획한 해병대는 조종사 등 항공인력을 양성하며 항공대 창설 기반을 다져나갔다.
해병대 항공부대는 한국군 사상 처음으로 해외파병 항공부대로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965년 10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약 6년간 정찰, 함포 유도, 전단 살포, 지휘통제기 임무 등을 수행했다. 약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다. 1971년 5월에는 사령부 직할 항공대를 창설하면서 전력을 증강했다. 해병대 항공대는 항공기 23대, 항공인력 125명 규모로 커졌다. 하지만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대 항공부대는 해군으로 통합됐다. 그 뒤에도 해병대 항공 전력 보유와 상륙작전에 특화된 상륙기동헬기 도입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해병대는 2008년 항공대 조종사를 재탄생시키며 항공부대 재창설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전력화는 그만큼 해병대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이었다. 45년 만에 다시 날개를 단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린온 추락사고로 헬기 비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해병대는 마린온 36대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상륙공격헬기를 추가해 오는 2021년쯤 해병대 항공단을 출범시키는 게 해병대의 목표다.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와 1개의 상륙공격헬기 대대로 구성된다. 상륙공격헬기는 총 24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해병대가 항공단 창설에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느린 상륙정과 상륙돌격장갑차 등만으로는 현대전의 필수요소인 신속한 입체적 상륙작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가 상륙공격헬기와 함께 운용돼야 안전하고 완전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상륙공격헬기는 우선 상륙작전 시 상륙기동헬기를 엄호해 공중 돌격부대가 안전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륙 후 지상작전을 펼 때는 적 기갑·기계화 부대를 공격하는 역할도 한다. 군 소식통은 “특히 현재 해병대가 방어하고 있는 서북도서에서는 유사시 적 기습에 대응해 해상 사격과 부속도서 화력 지원 등 주야간 해상 운용이 가능한 수단으로 상륙공격헬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방기술품질원에선 상륙공격헬기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방위사업청에서 국방기술품질원에 이 사업에 대한 선행연구조사 분석을 의뢰하면서 비용분석 입찰 공고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비용분석은 상륙공격헬기의 효율적인 획득을 위해 적정 총 사업비용 등을 추정하고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용은 8000억~1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 선행연구가 이뤄진 뒤 올 상반기 중 상륙공격헬기를 외국에서 사올지, 아니면 수리온 개조형 등 국내 개발할지 등을 결정하는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격헬기를 국내 개발할 경우 외국에서 도입하는 경우에 비해 2~3년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상륙공격헬기 사업 선행연구에는 국내외 업체 다섯 곳이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헬기 제작업체인 벨, 보잉, 시콜스키사 등 3개사, 터키항공우주산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다.
해병대 항공부대는 한국군 사상 처음으로 해외파병 항공부대로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965년 10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약 6년간 정찰, 함포 유도, 전단 살포, 지휘통제기 임무 등을 수행했다. 약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다. 1971년 5월에는 사령부 직할 항공대를 창설하면서 전력을 증강했다. 해병대 항공대는 항공기 23대, 항공인력 125명 규모로 커졌다. 하지만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대 항공부대는 해군으로 통합됐다. 그 뒤에도 해병대 항공 전력 보유와 상륙작전에 특화된 상륙기동헬기 도입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해병대는 2008년 항공대 조종사를 재탄생시키며 항공부대 재창설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전력화는 그만큼 해병대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이었다. 45년 만에 다시 날개를 단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린온 추락사고로 헬기 비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해병대는 마린온 36대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상륙공격헬기를 추가해 오는 2021년쯤 해병대 항공단을 출범시키는 게 해병대의 목표다.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와 1개의 상륙공격헬기 대대로 구성된다. 상륙공격헬기는 총 24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해병대가 항공단 창설에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느린 상륙정과 상륙돌격장갑차 등만으로는 현대전의 필수요소인 신속한 입체적 상륙작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가 상륙공격헬기와 함께 운용돼야 안전하고 완전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상륙공격헬기는 우선 상륙작전 시 상륙기동헬기를 엄호해 공중 돌격부대가 안전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륙 후 지상작전을 펼 때는 적 기갑·기계화 부대를 공격하는 역할도 한다. 군 소식통은 “특히 현재 해병대가 방어하고 있는 서북도서에서는 유사시 적 기습에 대응해 해상 사격과 부속도서 화력 지원 등 주야간 해상 운용이 가능한 수단으로 상륙공격헬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방기술품질원에선 상륙공격헬기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방위사업청에서 국방기술품질원에 이 사업에 대한 선행연구조사 분석을 의뢰하면서 비용분석 입찰 공고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비용분석은 상륙공격헬기의 효율적인 획득을 위해 적정 총 사업비용 등을 추정하고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용은 8000억~1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 선행연구가 이뤄진 뒤 올 상반기 중 상륙공격헬기를 외국에서 사올지, 아니면 수리온 개조형 등 국내 개발할지 등을 결정하는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격헬기를 국내 개발할 경우 외국에서 도입하는 경우에 비해 2~3년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상륙공격헬기 사업 선행연구에는 국내외 업체 다섯 곳이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헬기 제작업체인 벨, 보잉, 시콜스키사 등 3개사, 터키항공우주산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다.
후보 기종도 공격헬기 및 무장헬기 5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공격헬기로는 미 해병대가 사용 중인 벨사의AH-1Z ‘바이퍼’, 우리 육군도 운용 중인 보잉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터키군이 사용 중인 T-129 등이 포함됐다.
기동헬기에 무장을 장착한 무장헬기로는 시콜스키사의 S-70i와 국내 KAI의 마린온이 제안됐다. KAI는 마린온에 소형무장헬기의 20㎜ 기관포,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무장헬기보다는 본격적인 공격헬기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H-1Z ‘바이퍼’와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초 해병대는 AH-1Z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AH-1Z가 현재 미 해병대의 주력 공격헬기이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다른 군에 비해 미군과의 연합훈련을 많이 하는 편인데 미 해병대와 같은 기종을 운용할 경우 상호 운용성이나 교육훈련 면에서 장점이 있다. 후보 기종 가운데 ‘해양화(Marinization)’가 가장 잘 돼 있는 공격헬기로 알려진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해상작전에서 가장 큰 복병은 해수와 염분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 해병대 공격헬기는 헬기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방수 및 피막처리가 적용됐고, 엔진이나 전자장비도 염분을 이겨내기 위한 ‘해양화’ 작업이 이뤄졌다. 안전을 위해 쌍발엔진도 장착했다. 헬기 로터(회전날개)도 신속하게 접고 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작과정 때문에 미 해병대가 운용했던 코브라 공격헬기는 미 육군 코브라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 됐다. 한 소식통은 “해양화는 단지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항공기가 해상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의미한다”며 “이는 최초 항공기 제작 단계부터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AH-1Z 공격헬기는 4개짜리 신형 회전날개와 개량형 엔진을 사용했고, 각종 신형 항공전자 장비와 센서를 장착했다. 종전 ‘수퍼 코브라’ 공격헬기에 비해 항속거리는 3배, 탑재 중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대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미 해병대가 110여대를 주문해 현재 70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파키스탄·바레인도 이 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파치 가디언’의 경우 성능 면에서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라는 데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은 별로 없다. 다만 장시간 해상작전을 위한 ‘해양화’ 문제와 AH-1Z에 비해 높은 가격(운용유지비 등)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제작사인 보잉 측은 아파치 가디언도 해양화 성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해병대 측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바이퍼’ 대 ‘아파치 가디언’ 양강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양화 성능과 가격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H-1Z 공격헬기는 4개짜리 신형 회전날개와 개량형 엔진을 사용했고, 각종 신형 항공전자 장비와 센서를 장착했다. 종전 ‘수퍼 코브라’ 공격헬기에 비해 항속거리는 3배, 탑재 중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대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미 해병대가 110여대를 주문해 현재 70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파키스탄·바레인도 이 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파치 가디언’의 경우 성능 면에서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라는 데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은 별로 없다. 다만 장시간 해상작전을 위한 ‘해양화’ 문제와 AH-1Z에 비해 높은 가격(운용유지비 등)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제작사인 보잉 측은 아파치 가디언도 해양화 성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해병대 측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바이퍼’ 대 ‘아파치 가디언’ 양강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양화 성능과 가격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