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빈(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4 신년음악회

바래미나 2017. 1. 8. 00:35


Neujahrskonzert der

Wiener Philharmoniker 2014


New Year's Concert 2014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빈(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4 신년음악회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매년 1월1일 정오에 빈 음악협회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로, 정식 명칭은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이다.
(Neujahrskonzert der Wiener Philharmoniker)

   1부와 2부는 행진곡이나 서곡, 왈츠등으로 시작하며, 원칙적으로 관현악만의 연주곡을 선곡하지만 1987년에 특별 출연한 소프라노 배틀이나 1982, 1988, 1998년에 초빙된 빈 소년 합창단이 간혹 협연하는 경우도 있다.

   80개국 7억명이 함께하는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오스트리아 역사의 암흑기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삶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74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신년 음악회의 음악을 들으며 기쁨과 희망의 새해를 맞이한다.


[ 2014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지휘자 ]

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

 

 

   베를린국립오페라단의 수장이자 베를린스타츠카펠레의 종신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태계 피아니스트 겸 세계적인 지휘자이다. 

   파리 관현악단, 시카고 심포니 지휘자를 역임했고,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를 역설하며 국제적 관계회복에 기여 해왔으며, 2011년에는 임진각에서 열린 '평화 콘서트'를 위해 자신이 직접 창단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서동시집 (西 東 詩集)(West-Eastern Divan)

‘서동시집’이라는 이름은 독일 시인 괴테가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의 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집필한 '서동시집(West-
Eastern Divan)'에서 따 온 것이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필하모닉은 매년 가장 명망있고 
뛰어난 지휘자를 신년음악회의 수장으로 지명한다. 현재 다니
엘 바렌보임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신년음악회의 지휘
자로 선정되었다.

 

< Wiener Philharmoniker >

 

 

   올해도 경쾌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이 울려퍼졌고,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에 손 꼽히는 빈필하모닉이 선보이는 깔끔하고 맑은 소리는 여전했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디테일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선율에 따라 보여준 지휘도 인상적이었다.

   음악이 작아져야하는 부분에서 쉿!! 하는 표정, 파트 하나 하나에 디테일한 지휘를 하는 모습 등 역시 관록의 지휘자였다.

   객석은 역시 만석으로 각계 각층에서 몰렸는데 그 중엔 유명한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배우!)도 있었고, 2부 끝부분에선 작년 지휘자였던 프란츠 벨저 뫼스트도 비춰졌는데 머리도 짧게 자르고, 오른팔에 깁스를 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1층 객석 뒤에선 입석으로 보는 사람들로 아주 빼곡했는데 까치발을 들면서도 설레여하는 표정들이 인상적이었다.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땐 백스테이지 영상이 공개가 되었는데 그들의 의상, 촬영, 그리고 공연장의 무대 제작, 아름다운 생화 장식, 그리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습 영상들은 각자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는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올해 신년음악회는 작년보다 더 독특한 모습들이 많았는데 중간에 단원들이 연주하며 육성으로 기합을 넣거나 합창을 하는 곡들도 있었고, 영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발레 모습도 더 다양한 컨셉들이 비춰졌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꽃! 요한 스트라우스1세와 2세의 앵콜곡


   빈필 신년음악회의 끝에 앵콜곡 2곡은 매년 같은데 바로 요한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행진곡과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고정으로 연주된다.

   지휘자 의 신년 축하 멘트 뒤에 푸른 도나우강 곡이 연주되기 시작했는데 작년엔 영상에서 자연 풍경이 비춰졌던 반면 올해는 춤을 추는 남녀가 비춰졌다.

   발레, 스탠다드 댄스스포츠, 라틴 댄스스포츠가 결합된 듯 했는데 사랑과 열정이 담긴 표정이 너무 아름다웠다.

   후반 클라이막스 때 두 남녀가 연주가 이뤄지고 있는 공연장에 양쪽에서 서로 들어와 1층 객석 중앙에서 둘은 스탠다드 왈츠 턴을 연속으로 했고 앞쪽까지 나와 멋지게 마무리를 했다.

   정말 역대 들었던 푸른 도나우강 중 가장 로맨틱하고 설레였던 것 같다.

   엔딩곡인 라데츠키 행진곡에선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를 누비며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눴는데 모두 행복해 하며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다. 정말 축제의 분위기였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이 음악회가 또 유명한 이유는 바로 빈 출신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폴카, 왈츠, 행진곡을 주로 연주하는 가벼운 연주회라는데 있지 않을까 싶네요. 듣기 편안하고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많이 선보인다. (물론 어떤 지휘자의 생몰년도같은 기념적인 연도나, 지휘자의 재량으로 비전통적인 선곡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2014년은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곡 Moonlight Music from the Opera "Capriccio"를 연주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독일 낭만파 최후의 작곡가 겸 지휘자이다. 

   이 음악회를 현장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일 것이다.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한 해를 시작하는 날, 단한번의 연주회를 연다는 '연례행사' 같은 연주회여서 그런지, 입장권을 구하는게 그리도 어렵다고 한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세계 40개국으로 생중계 된다는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그리고 음악회가 끝나면 DVD와 블루레이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몇 해 전부터 국내의 팬들도 이렇게 영화관에서 생중계 되는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비록 현장음은 아니지만, 요즘 극장의 음향이 끝내주는건 누구나 아는 대형 스크린과 짱짱한 음향, 또렷한 화질로 같은 시간에 공연을 볼 수 있어 상당히만족했으며 단독으로 중계하고 있는 메가박스에서 동시간대에 전국 12개 지점에서 이 연주회를 생중계를 했다고 하는데 3 ~ 4만원 하는 입장권이 전석 매진되었다고 한다.

   공연은 현지시각 11시 15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월1일 저녁 7시 15분 부터 관람하게 된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요한 스트라우스2세의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와 오스트리아 빈 필이 신년음악회 때 앵콜곡으로 반드시 연주하는 이 곡, 요한 스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Radetzky 행진곡을 포스팅합니다.

감상 하시고, 신나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Tales From The Vienna Wood / Mantovania 

"만토바니 악단의 비엔나 숲속의 야이기"

 

Johann Strauss Jr.(1825-1899)
요한 스트라우스 2세

Tales the Vienne Woods, Waltz, op. 325

 

 Johann Strauss : Radetzky March, Op.228


 
2014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1부 프로그램

 

* Eduard Strauss : Helena Quadrille, op. 14
* Josef Strauss : Olive Branch Waltz, op. 207
* Johann Strauss, sen. : Caroline Gallop, op. 21
* Johann Strauss, Jr. : Egyptian March, op. 335
* Seid umschlungen, Millionen. Walzer, op. 443
* Tempestuous in Love and Dance, 
    Fast Polka, op. 393.


 
2014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부 프로그램

 

* Johann Strauss, Jr. :
Overture to the Operetta "Waldmeister"

* Klipp-Klapp, Gallop, op. 466
* Tales from the Vienna Woods, Waltz, op. 325

* Josef Hellmesberger, Jr. :
Vielliebchen, Polka francaise, op. 1

* Josef Strauss :
Bouquet Polka, Fast Polk, op. 188

* Richard Strauss :
Moonlight Music from the Opera "Capriccio"

* Joseph Lanner : The Romantics, Waltz, op. 167
* Josef Strauss : Teasing, Polka mazur, op. 26
* Shenanigans, Fast Polka, op. 98

* Leo Delibes :
Variation dansee (Pizzicati) from the Ballet "Sylvia"

* Josef Strauss: Dynamiden, Waltz, op. 173
* Without a Care, Fast Polka, op. 271

 

※ 동영상을 끝까지 보시거나 뮤직바를 드래그해서
마지막 지점부근에 놓으시면 2014년 신년음악회
프로그램들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