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軍 대형차량 ‘주행안전장치’ 도입한다

[육군] 軍 대형차량 ‘주행안전장치’ 도입한다

육군, 졸음운전 사고 등 예방 위해

내년 4월까지 시험평가 후 장착

 

2018년부터는 법제화 맞춰 의무화

운전 적성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대형차량 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안전장치를 장착하게 될 육군의 중장비수송차량(HET)이 대열을 지어 이동하고 있다. 국방일보 DB

 

 

 

최근 민간에서 대형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육군이 대형 군용차량에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행안전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육군은 6일 “군용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국토부·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대형버스·중장비수송차량(HET : Heavy Equipment Transporter) 등에 첨단 주행안전장치를 시험 장착한다”고 밝혔다.

주행안전장치는 전방추돌 및 차로 이탈 경고 기능이 있어 유사시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다.

육군은 내년 4월까지 시험평가 후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재 운행 중인 대형차량 3000여 대에 주행안전장치 장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신규 보급되는 군 대형차량에는 정부의 대형차량 주행안전장치 의무 장착 법제화 추진과 연계해 주행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사고원인 식별과 민간차량에 의한 보복 및 난폭운전으로부터 군 장병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우수 운전병을 확보하기 위해 군 운전자 전용 운전적성 정밀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도에 시험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육군은 올해부터 군 간부들의 운전 지도능력과 안전운행 감독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수송부 전 간부들에게 대형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는 한편 육군 전 간부의 운행책임자 자격인증제를 시행해 지난해보다 교통사고를 20% 이상 줄였다.

육군 관계자는 “상시 군사대비태세 유지 차원에서 전투력을 보존하기 위해 선제적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병 인명손실의 예방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신뢰받는 육군, 선진 교통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육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