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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의 스코다 전략차종 코디악

바래미나 2016. 10. 5. 00:03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의 스코다 전략차종 코디악


2016.10.02.7,146 읽음

국내에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인 스코다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중형 SUV 코디악을 공개했다.
  
 체코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이면서 폭스바겐 그룹의 산하에 소속되어있다. 스코다의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1894년부터 시작돼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스코다는 폭스바겐보다도 저렴한 저가형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품질이나 가격을 두루 살펴보면 저가보다는 합리적인 브랜드라고 보는 게 맞다.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코디악은 크기가 꽤 크다.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크기는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약간 크고 싼타페와 비슷하다. 구체적으로 전장은 4,697mm 전폭은 1,822mm, 높이는 1676mm로 전장이 살짝 짧긴 하지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791mm로 오히려 91mm가 더 길다. 그러면서도 싼타페에 비해 공차중량은 최소 200kg 이상 가벼운 게 특징이다.

디자인은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과 비슷한 그릴 디자인이 사용된다. 게다가 헤드램프까지 가로로 넓어서 기아 K5의 전면 디자인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세부적인 디자인은 스코다만의 방식으로 완전히 새롭게 표현했다. 범퍼 하단은 중앙에는 거대한 공기흡입구를 뚫어 놓았고, 양옆으로는 공기흡입구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되는 캐릭터 라인은 테일램프까지 수평형으로 단번에 이어지며, 아주 깔끔하면서도 뚜렷하다. 윈도우를 크게 디자인하고, 휠베이스 길이도 길어서인지 실제 수치보다 더 크게 보이기도 한다.

루프라인은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형상을 보이고 있지만, 후면에서도 커다란 유리 덕분에 후방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테일램프는 가로형으로 디자인되며 LED를 사용해서 입체적인 디자인을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부는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내도 폭스바겐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계기반이나 송풍구 등의 디자인에서는 나름 차별화를 둔 흔적이 보인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여러 버튼들이 나열되어있는데, 복잡하지 않고 나름 깔끔하게 처리됐다. 대시보드와 도어에는 우드그레인 장식이 적용되어있고, 무드등도 점등된다.

시트는 사이드 볼스터를 두툼하게 만들어서 몸을 잘 지지해주도록 했다. 뒷좌석은 4:2:4로 접을 수 있고, 3열 시트까지 장착돼 스코다 최초로 7인승으로 구성된다. 실내 공간은 대형 SUV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넓어서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넉넉하다. 또한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적재공간은 최소 720리터에서 최대 2,06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동급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TSI, TDI 등 가솔린과 디젤 모두 준비되지만 국내에서는 2.0 TDI의 재인증이 끝나면 7단 DSG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2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사륜구동도 준비된다.

이 밖에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나 후측방경고, 차선이탈 경고, 어라운드 뷰, 긴급제동 브레이크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가장 중요한 코디악의 가격은 브랜드 포지션을 고려하면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 싼타페와 동등한 수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