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제글은 [주한미군 특집]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주한미군 2사단이 보유하고 실전 운용하고 있는 장비들의 모습입니다. M-1A2 SEP Abrams, M-270A1 MLRS, M-109A6 155mm 자주포, HEMTT 등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2사단 플리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장비 분석은 Abrams, MLRS와 Support unit인 HEMTT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M-1A2 SEP Abrams MBT
M256 120mm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운용, 이 120mm 활강포는 우리 육군의 K-1A1 전차에도 장착되어 있는 모델로 국내에선 KM256이라고 부른다. 이 전차는 걸프 전쟁, 아프간전 등에서도 활약하였다.
주한미군은 1990년대 후반부터 M-1A1 에이브람스 전차를 운용하기 시작해 2010년 끝무렵까지 주력으로 활약했다. 국내에 들어온 M-1A2는 SEP(System Enhancement Package, 체계향상 패키지)의 주요한 점은 CITV(Commander's Independent Thermal Viewe)가 적용되어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헌터킬러(Hunter Killer, 추적도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헌터킬러란 사수가 1차 표적과 교전중일 때에도 전차장은 전용 손잡이를 이용해 2표적을 조준, 사격할 수 있고, 2차 표적을 사수에게 연계시키고 전차장은 3표적을 추적하는 방식을 말한다. 부무장으로는 360도 선회가 가능한 12.7mm 기관총을 장착한 RCWS가 있으며 아군간 오인사격을 방지하기 위한 전투식별판이 포탑 측면 공구상자에 부착되어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는 K-2와는 달리 이 체계는 4인의 승무원이 운용하며 수동장전방식을 채택했다. 포탑 상부에는 블라스트 패널이 적용되었다.
또한 항공기와 같이 미션 컴퓨터(Misstion computer) 2기가 탑재되어 1기는 탄도 계산과 데이터(Data)의 분석 통제를, 다른 한 기는 보조컴퓨터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 센서를 통해 얻는 정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데이터버스가 도입되어 있다. 이러한 체계의 혁신으로 전투정보처리기능은 기존의 M-1A1보다 월등하게 발전하였으며 정찰대나 본부로부터 적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 CITV는 CPS와 같은 전차장 조준경을 말한다.
M-109A6 팔라딘(Paladin)
M-109 자주포는 1960년 실전배치된 후로 개량에 개량을 거듭했다. 미 2사단 화력여단은 M-109A6 155mm 자주포와 227mm 대구경 다연장 MLRS, AN/TPQ-37 개량형 대포병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부대이다. 수십여년 간 M-109 자주포는 A1사양을 거쳐 지금의 A6까지 오게 되었는데, 개량의 주된 목적은 사거리를 늘리고 발사속도를 증가시키는 데 있었다.
운용 중인 팔라딘 자주포는 고폭탄(HE) 사용시 23km, 사거리 연장탄은 30km까지 사격이 가능하다. 적 포병의 대화력전에 대비, 사격 후 진지변환 기능과 주/야간 관련없이 사격과정이 자동화되고, 기동 중에도 1분 이내로 발사태세를 갖출 수 있다. 탑승한 승무원들의 생존성을 위해 화생방 여압장치가 도입되었고, 155mm 39구경장 포를 장착한 포탑에는 방탄소재가 추가되었다.
M-270/A1 MLRS
227mm 대구경 다연장 로켓을 MLRS(Multiple Launcher Rocket System)라고 부르는데, 찰나를 다투는 대화력전 임무에서 1분 내로 12발의 무유도탄을 사격하고 수분 이내로 신속한 재장전이 가능한 MLRS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다. 미군은 MLRS 전투실의 상부에 부무장으로 기관총을 장착해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도 적 포병에 맞서 이 MLRS 체계와 M-997 HEMTT를 도입해 군단급에 실전배치한 바 있다. 일반에 대한 공개는 1998년 10월 1일 이뤄졌다.
또한 MLRS는 당시 양산이 진행되고 있었던 M-2 브래들리 기병전투장갑차의 차대를 이용해 개발되었으며 승무원 3명이 탑승하는 조종실을 겸한 전투실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227mm 무유도탄(제식명 M26A2, 사거리 45km) 사격 전 셔터가 내려지게 되며, 승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음설비가 구비되었다. 사수는 통제컴퓨터를 조작해 MLRS 전투실 내에서 조준, 사격 등의 모든 조작을 수행 가능하다. 이보다 사양이 발전된 M-270A1은 GPS 항법장치의 장착과 더불어 발사대 체계가 개량되어 방열 및 사격속도가 향상되었다.
227mm 무유도탄인 M26은 32km로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사거리가 향상된 45km의 M26A1이 양산되어 배치되었다. 기본탄은 M77 자탄을 644발 내장하고 있으며 장갑관통력도 좋아 전차의 약한 부분인 상부도 관통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MLRS 탄약 한 발의 위력은 155mm 곡사포 포대가 일제 사격하는 것과 같다.
MLRS는 227mm 무유도탄 대신 2발의 전술 지대지미사일도 장전해 발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MGM-140 ATACMS Block 1은 1991년 완성되어 배치되었고, 자탄이 줄어들었지만 300km의 사거리를 갖추는 Block 1A는 1998년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필요하다면 수십킬로미터 이내의 단거리에서도 운용한다. 우리 군은 이 체계를 도입, 9715부대에서만 운용하고 있으며 장거리 광역강타 능력을 갖춘 체계로 알려지고 있다. ATACMS는 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약어로 육군 전술 지대지미사일을 말한다.
△ 227mm 무유도탄의 모습이다. 644개의 자탄을 내장하고 있던 M26은 A1형으로 개량되면서 M26A1이라는 명칭이 부여되었고 자탄 수 또한 518개로 줄어들었으나 고체연료를 이용해 45km의 사거리를 확보하였다.
△ 미군의 ATACMS 미사일 포드. 기본형의 사거리는 165km이며 이보다 늘어난 300km형도 존재한다. 300km형은 MGM-140 ATACMS Block 1A가 제식명이다.
△ 미 육군의 전차 소대(Tank platoon)는 4대의 M-1A2 에이브람스로 구성된다.
M-997 HEMTT
미 210여단 역시 MLRS의 탄약을 지원하기 위해 HEMTT가 실전배치되었다. 연료 수송, PAC-3, RBS 리본부교 탑재, 구난형 등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하고 있으며 실제 운용중이다. HEMTT는 Heavy Expanded Mobility Tactical Truck의 약어로 8X8형 고기동성 전술트럭을 의미한다. 엔진이 운전석 후방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외에도 예비용 타이어 하나를 장착했다. 승무원은 탄약반장 등을 포함한 3인으로 구성된다.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MLRS이지만 이를 보조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 227mm 탄약수송차량은 후방에 조종이 간편한 유압 직진식 크레인이 있어 로켓 포드를 인양하거나 화물칸에 탑재할 수 있다. 화물칸의 길이는 6.4m이다. HEMTT 1대의 화물칸에는 최대 4개의 로켓 포드(1개 로켓 포드의 무게는 2.5t)를 싣고 약 90km의 속도로 주행한다.
- 주한미군 K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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