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전거 라이딩 시 펑크와 봉크 대비법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 시 펑크와 봉크 대비법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5.07.08 14:08

 

 

낙동강종주자전거길을 이용해 국토종주에 나선 자전거동호인들/사진=머니바이크 DB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대체적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준비한다. 특히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을 앞둔 요즘, 국토종주와 전국일주를 꿈꾸는 이들이 많다.

국토종주와 전국일주 투어를 계획한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중 자전거에서 가장 기본적인 펑크와 봉크(에너지 고갈 상태) 대비책을 알아보자.

◆ 펑크 해결은 장거리 라이딩의 기본

펑크가 반가울 리 없다. 단체 라이딩에서도 펑크는 자신은 물론 팀원에게도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펑크는 의지와는 무관하게 발생하기에 최소한의 대비책이 필요하다.

자전거 바퀴는 휠셋에 따라 크게 클린쳐와 튜블러, 튜브리스로 나뉘며, 이에 따라 정비법이 다르다. 클린처에 비해 튜블러와 튜브리스는 시간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직접 수리하기가 어렵다. 가능한 응급조치를 취하고 인근의 전문샵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클린쳐는 타이어 안에 튜브가 들어가 있는 일반적인 형태다.

펑크는 적은 공기압이나 날카로운 이물질 때문에 발생하는데, 공기압이 낮을 경우 둔 턱 같은 곳을 넘을 때 순간적으로 림과 지면이 맞닿아 튜브가 찢기게 된다. 이 경우 튜브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못 등의 이물질이 타이어에 박혀 펑크가 난다. 타이어에 남아있을 이물질을 반드시 제거하고 펑크패치를 이용해 때우면 된다. 만약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때우면 펑크는 필연적으로 재발한다.

튜브 교체 후 휴대용펌프로 적정 공기를 주입한다. 최근 휴대용펌프 대신 주입이 쉬운 CO2를 이용하는 동호인이 많아지고 있다. CO2는 사용이 편하나 순간적으로 냉각되는 것과 가스주입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튜블러는 튜브가 타이어에 붙어있는 게 특징이다. 고압에 적합한 타이어가 림에 부착(본딩)돼 있다. 다만 펑크 시 교체와 수리가 쉽지 않다. 튜브리스는 튜브가 없는 일체형 타이어로 이 역시 직접 수리가 쉽지 않다. 이 둘의 경우 만약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면 실란트(고형 고무액)로 펑크 부위를 메워야 한다. 이에 앞서 이물질을 확실하게 제거해야 한다.

 

펑크패치 등 준비물은 자신의 자전거에 맞게 정비전문가나 전문샵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하자. 아울러 코스 인근의 전문샵 정보를 확인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정비통에 정비툴과 스포츠푸드 등을 챙기면 좋다./사진=아이엠프로틴

◆ 제때 챙겨먹어야 오래 탈 수 있다

'봉크'(bonk)는 체내에 사용하는 에너지가 고갈돼 체력저하가 일어나는 순간을 말한다.

자전거를 타는 순간부터 체내 에너지가 사용된다. 잠시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는 '마실 라이딩'이라면 모를까, 국토종주 등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시시각각 영양과 수분을 제때 챙겨야 한다.

한강과 수도권 인근의 경우 음료와 간식을 구입할 가게가 있지만 국토종주의 특정구간과 지방에서는 중간보급을 할 경우가 마땅치 않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미리 에너지 보충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보충제 중 전해질 위주의 수분섭취에 집중한 제품이나 에너지 공급과 근육 피로를 덜어주는 제품을 상황에 맞춰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라이딩에는 전해질 위주의 제품보다는 에너지와 근육 회복을 돕는 수용성 스포츠푸드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가령 휴대가 용이한 스틱형 제품을 물통에 넣어 수시로 섭취하면 봉크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에너지 보충제 외에 관절 관련 제품도 챙겨서 섭취하면 좋겠다.

라이딩 후에는 살균소독제품으로 헬멧과 신발을 소독을 해보자. 땀을 비롯한 장마철 맞은 비로부터 높아진 습도가 세균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토종주에 앞서 동호인들이 체력을 키우듯 장거리 라이딩에 대한 사전 연습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펑크와 봉크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스포츠푸드 아이엠프로틴 운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