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백정유(히노키)

산림욕의 효과, 피톤치드

바래미나 2015. 9. 15. 20:11

산림욕의 효과, 피톤치드

 

산림욕의 효과, 피톤치드

산속에 들어가면 숲의 향기가 감돌아 연한 숲내음을 맡을수가 있는데 이러한 향기의 성분
이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입니다.

피톤치드는 [Phyton(식물)과 cide(다른 식물을 죽이다)의 러시아 합성어]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상처부위에 침입하는 각종 박테리아로부터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발산하는 방향성 물질로 인간의 피부를 자극시켜 소염, 소독, 완화시키는등 약리작용을 할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주며 축적된 정신적 피로를 해소시켜 주는 복합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피톤치드의 발산조건

방향물질인 테르펜이 활발하게 발산되는 조건은 수종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예를들면 편백나무의 산림에서는 낮보다는 온도가 내려간 밤과 새벽에 발산량이 더많고
삼나무 숲에서는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증가됩니다.

일반적으로 조도나 습도는 발산량과는 관계가 없고 신록의 계절인 6월에서 8월사이에 온도가 최고로 올라갈때와 해가뜨는 아침 6시경 발산량이 대단히 많으며, 겨울철은  6·8월에 비하면 1/5정도 감소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나 잎이 강풍에 상처를 입었을때나 6·7월에 발산량이 많아집니다.

 

산림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땀흡수가 잘되는 간편한 복장으로 숲속을 거닐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시기적으로 나무가 잘자라는 초여름과 늦가을이 적기이고, 하루중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산림욕을 하는 장소는 산밑이나 산꼭대기보다 산중턱의 숲가장자리에서 100m이상 들어간 깊은 숲일수록 방출되는 테르펜이 많으므로 더욱 효과적입니다.

 
 
생활속의 피톤치드
 
피톤치드를 향기의 일종으로만 보아야 하는 것일까요? 피톤치드는 오직 산림욕 할 때만 체험할 수 있는 것일까요? 피톤치드의 개념과 관련하여 그러한 혼선 또는 의문이 제기되곤 합니다.
피톤치드를 향기의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피톤치드는 수목이 내뿜는 방향성 물질인 테르텐 계통의 유기화합물이 주를 이루지만, 향기가 그 전부는 아닙니다.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수십 가지의 물질 중에는 향기와 무관한 성분도 있습니다.
피톤치드에는 휘발성인 테르펜류 이외에도 알칼로이드, 배당체,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물질 등 비휘발성 물질도 다량 있습니다.

또 오늘날 피톤치드는 곧 산림욕 효과로 동일시하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산림욕을 할 때, 그것도 침염수림이 울창한 숲속에서 장기간 산림욕을 한다면 피톤치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도와 성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식물이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안 됩니다.

피톤치드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생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 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우리는 생활 주위에서 피톤치드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용되던 각종 한약재와 약용식물,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허브나 아로마테라피 등이 사실은 피톤치드의 활용범위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지만, 단지 우리가 피톤치드의 효과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피톤치드가 활용되는 사례는 매우 많이 있습니다. 초밥집에 가면 생선회를 소나무 또는 편백나무로 만든 도마위에 올려주는 것을 봅니다. 이유가 뭘까요?
소나무와 편백나무에는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생선의 부패를 막아 신선도를 높여주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억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와사비)를 곁들이는 것도 고추냉이가 지닌 살균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으면 떡이 잘 쉬지 않습니다. 위스키의 저장통으로 참나무를 이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솔잎향이나 참나무향의 풍미를 가미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피톤치드의 방부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증막에 소나무잎을 깔아두고 열을 가한 후 물을 뿌려 소나무의 함유물질을 증발시켜 이용하는 것 역시, 모두 종류만 다를 뿐 포괄적으로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활용하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음식물에 사용하는 마늘이나 고추 양파, 그리고 후추같은 향신료들도 맛의 조화라는 미각적인 용도 이외에 각각의 식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피톤치드 효과를 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각각의 구체적인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집을 지을 때, 나한백이나 편백, 소나무 등의 목재가 좋다고 하는 것은 그 나무들이 함유하고 있는
피톤치드의 항균 작용에 의해 집먼지진드기, 모기, 곰팡이 등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숲에서 살려거든 잣나무숲에 집을 짓고 살라는 말 역시, 잣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가 인간의 건강에 매우 이롭게 작용한다는 경험을 전하는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활용한 생활의 지혜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막연히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던 나무의 신비한 힘, 혹은 어떤 식물의 불가사의한 효능이 이제 조금씩 규명되고 있습니다. 수목이 발산하는 피톤치드에 관해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그 구체적인 비밀들이 해명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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