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망한 병기들<6탄>...카피는 힘들어(1)
전쟁행위에서 인정사정 따위는 없다는 게 상식일 것입니다..
어떤 규범이나 도덕이나 원칙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승리만이 목적인 행위가 바로 전쟁이라는 놈의 참모습인데요..
이는 2차대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으며 오히려 현대로 오면 올 수록 더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 어떤 행위도 용서되는 개악적인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차라리 옛날 전쟁이 훨씬 더 신사적이었다는 얘기죠..
어쨌든 우수하기만 하다면 자존심따위는 저멀리 내던지고 적국의 무기도 서슴치않고 불법복제(?)해서 사용했는데요..
저작권이나 특허권따윈 개나 줘버린 해적판에, 그 해적판을 또 카피하고..
뭐, 그랬었던 병기를 소개합니다..
하긴..
미국도 히틀러의 전기톱이라 불리던 독일의 MG42 기관총에 깜놀해서 그걸 카피하려 시도했는데요..
뭐 미군에게 의뢰받은 회사가 자기네 손해날까봐 사보타쥬를 했다던가 미터단위와 인치단위를 혼동했다던가 해서 실패했던 일도 있었죠..
오늘은 기관단총 편입니다..
1. 원 조(元祖 originator.. 할배 -_-;;) - MP18
-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독일의 슈판다우 총기 시험위원회에서 참호전으로 변질된 전국을 타개하기 위해 참호전용의 신무기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
- 이에 정의된 요구사항에 따라, 권총탄 발사 기관총을 연구했던 베르크만사의 후고 슈마이서(Hugo Schmeisser MP18 뿐 아니라 StG44도 개발 즉,세계 최초의 기관단총과 세계 최초의 돌격소총을 둘 다 개발 )는,
- 100~200m 정도의 유효 사거리와 병사 한명이 운용 가능하도록 가볍고 탄창식 급탄 방식을 사용하는 신무기를 1917~1918 사이 집중적으로 연구.
- 1918 초 실전 투입가능한 세계최초의 기관단총, MP(Maschinenpistole, Machinepistole)18을 개발함.
- MP18은 1918 3월, "미카엘 작전(1918 독일군 최후의 서부전선 대공세)"에 처음으로 등장.
- 좁은 참호 내 전투에서 컴팩트한 크기와 완전 자동사격의 위력을 발휘(이전엔 총검을 사용한 육박전이나 위력이나 연사력이 약한 권총으로 참호내에서 전투를..근데 이놈을 들고 뛰들어와서는 냅다 갈기니..)
- 1차대전 말에 투입된 미군은 이놈을 보고 깜놀..MP18에 대항하기 위해 윈체스터 M1897 등의 산탄총을 대항마로 무장함.
- 전후, MP18은 독일경찰에서 사용했고, 이후 베르크만사는 MP28, MP34, MP35, EMP44등의 개량형을 내놓았음.
- 휴고 슈마우저는 이렇게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훗날 엘마사에서 MP40을 개발.
- 이후 MP18은 세계 거의 모든 기관단총의 할배가 됨.
2. 개량형 - MP28(전격전의 기초를 다짐)
- 독일 헤넬社에서 MP18를 기본으로 개발한 기관단총. MP28/II라고도 불리움.
- 90도 방향의 대형의 급탄구가 설치, 가늠좌의 개량, 내부의 장전 스프링의 크기가 커져 조작 시 부드러움을 늘림(특히 반자동, 자동으로 변환이 가능...)
- 이 MP28의 존재가 독일 기관단총의 운명을 나누었고 크게 봐서 독일군 자체의 운명을 나누었다고도 할 수 있음.
- 즉, 기관단총이 필요한 전격전과 본격적인 독일군 기관단총의 발달이 바로 MP28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 독일군의 전격전에 있어 전차의 기동력에는 보병의 수반이 필수로 보병의 화력 향상도 필수라고 통감하고 있던 독일군은 본 기관단총의 채용을 결정.
- 이로써 1934년부터 MP28이 대량으로 독일군에 납입되었음.
- 19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파견된 독일군과 함께 MP28도 전장에 투입되어 그 유효성이 입증.
- MP28/II는 대부분은 외국에 수출되었으며 일부는 국내에 경찰용으로 납입. 2차 대전에는 SS 무장 친위대의 제식 병기가 되었음.
(MP28/II을 장비한 무장 친위대 SS)
- 그 유효성에 주목한 독일군은 한층 더 새로운 기관단총을 만들고 그렇게 나온 것이 MP38이였음.
(독일군 하면 이것! 최종 진화형 MP40 기관단총)
- 2차대전 발발 후 MP38의 결점을 더욱 보완하여 탄생되고 전쟁기간동안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것이 그 유명한 MP40.
3. 개량형의 카피 - 란체스터(Lanchester)
1) 개발배경
- 2차대전 이전의 영국 육군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관단총에 무관심.
- 1차대전 말기와 아일랜드 공화국군과의 전투를 치러봤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단총이란 살금살금 다가와서 후다닥 총알을 뿌리고 달아날 때나 쓰는 총 정도로 인식.
- 즉, 비신사적이고 치사한 무기라고 치부함(신사적으로 말타고 기관총 앞으로 돌진하는 게 진정한 싸나이의 전쟁이다..그리 생각..대략 삽질..)
- 1939년의 대독선전포고 이후, 전력 강화에 광분하는 과정에도 기관단총 도입은 미국에서 톰슨기관단총을 10만정 정도로 수입하는 정도로 끝.
- 주문한 톰슨 기관단총들이 전부 도착하기도 전에 전쟁이 시작됨.(영국대륙원정군은 리엔필드 따쿵 소총들고 띵가띵가 프랑스로 건너감. 우리가 와따~ 뭐 그럼시롱)
- 껄떡거리며 갔다가 독일군이 벌이는 소위 전격전 앞에 영불연합군은 피박살이 나고서야 독일군이 내갈기는 MP40 앞에서 기관단총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됨.
- 게다가 덩케르크에서 토끼면서 중장비는 물론, 보병용 소화기 또한 대부분 상실. 몸 빼내오기도 바빴던 것..(물론 주문해서 장비했던 미제 톰슨 기관단총도 여기서 대부분을 상실)
2) 베끼기 - 카 피(Copy)
- 일이 이따우로 돌아가자 영국군은 독일군이 본토에 상륙하는 걸 대비하여 소화기들을 허겁지겁 긁어모음.(안그래도 히틀러가 "씨라이온 작전"이라면서 영국 본토 상륙준비를 지시)
- 동네 헛간에 걸려있던 토끼 사냥총까지 긁어 모았지만 그 중 기관단총은 겨우 100정 미만에 불과.(그나마도 대부분은 아일랜드에서 노획한 독일제 MP18/28..)
- 육군이 부랴부랴 미제 톰슨 기관단총을 추가로 수입했지만 프랑스에서 쪽박을 찬 상황에서 경기관총과 맞먹는 비싼 가격앞에 전쟁성은 눈이 돌아감.
- 게다가 공군은 비행장이 독일군 공수부대에게 점령당하는 걸 매우 두려워해 비행장 방어용으로 기관단총을 요구하기 시작.(처 맞아봐야 정신 차리는....)
- 새로운 기관단총을 당장 개발해서 생산하고 다시 보급하려니 시간이 급박하고 미국에서 들여오려니 그 가격이 장난이 아니고 일선 부대에서는 전쟁을 맨주먹으로 할 꺼냐며 무기 내놓으라고 난리고..
- 이에 하는 수 없이 적군의 무기지만 이미 맛봐서 그 성능을 인정한 MP28을 불법 카피하기로 결정(신사들이 왜 이러실까?)
- 여기에 맞춰 스털링 조병창이 MP28을 불법복제한 란체스터(당시 스털링 조병창의 책임자 조지 란체스터의 이름을 따서..)가 대량 생산에 들어감.
(자존심을 버리고..)
3) 특 징
- 단순 블로우 백이나 좌측 급탄방식 같은 걸로 살짝 변화를 줬지만 말 그대로 독일제 MP28의 완전 해적 카피작.
- 그나마 외형적으로 인식점이 있다면 리엔필드 SMLE용 총검을 달기 위한 착검 장치가 추가되고 목제 개머리판 정도?(리엔필드 소총 형식이라고는 하는데...왜? 특허침해로 고소 당할까바?)
- 그런데 오리지널을 그대로 베끼다보니 비싼 황동부품이 대량으로 들어감(물자도 없는데..게다가 이 시기는 유보트의 전성시대라 전쟁 물자들이 오는 족족 영국이 아닌 엉뚱한 대서양 용궁으로 배달됨..택배사고..)
4. 카피의 개량(?)형- 스텐(STEn)
1) 개발 배경
- MP28의 카피를 지시하긴 했지만 이 기간엔 독일 공군의 맹렬한 폭격(영국본토항공전..루프트바페의 전성기)으로 군수공장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서 소총마저도 양산하기가 어려움.
- 결국 전쟁성이 앞장서서 엔필드 조병창에서 모든 보병용 소화기를 대신할 총으로 우선 대량 생산이 용이한 기관단총의 개발을 추진.(쉽게 말해 막 찍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들라는..)
- 1941년, 엔필드 조병창의 R.V. 쉐퍼드와 해럴드 터핀 기사의 주도하에 MP28을 기본으로 하고 MP40을 참조하여(기관단총을 만들어 봤어야지..T.T)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킨 끝에 싸고 간단한 자동화기를 완성.
- 개발자 쉐퍼드 소령과 터핀, 그리고 개발된 곳인 엔필드의 머리글자를 따서 스텐(S-T-En) Mk.1으로 명명된 이 총기는 초기형은 그럭저럭 평범한 기관단총이었음.
(초기형 스텐Mk.1 이놈까진 그럭저럭 쓸만한..)
2) 더 싸게..더 싸게..
- 그러나 Mk.1도 제작비가 많이 든다며 생산성을 위해 많은 부분이 삭제되면서 개량형(?)인 Mk.2와 Mk.3가 나오게 됨.
- 스텐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이 두 개 모델.
- 스텐 Mk.2와 Mk.3는 Mk.1에 비해 더욱 단순해지고 생산성을 위해 많은 부분이 포기되어 한 자루 값이 고작 2파운드 50펜스, 미국 돈으로 8달러인 싸구려 총의 대명사가 됨(독일의 MP40은 단가가 120달러였고, 미제 톰슨 기관단총은100달러..그러니..)
- 쇠파이프와 공업용 스프링을 이용하여 몸통과 완충 스프링을 만드는 등 처음부터 싸고 구하기 쉬운 재료를 바탕으로 만든 데다가, 생산성을 위해 많은 부분이 개량 될수록 계속 삭제.
- 전쟁 중반에는 부품의 관리기준마저 고의로 낮춰 불량률이나 하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단 수량만 맞추기 위해 그야말로 찍어내는 수준으로 생산됨(개량형이 아니라 개악형...)
( 개량형(?) 스텐 Mk.2와 Mk.3..뭐가 자꾸 없어짐..)
- 오죽하면 특수부대및 SOE등 스파이 임무용으로 개머리판을 접을수 있는 Mk.IV도 개발 되었으나..
- 일선 부대의 평가에서 "어차피 개머리판만 떼면 총인지 쇠파이프 인지 구분도 안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라고 해서 양산되지 않음(안습...T.T)
- 당시 독일점령지에서도 레지스탕스들이 이 간단한 기관단총을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어 쓰기도 했다는데..
- 어찌나 구성이 단순한지, 스텐을 찍어내던 레지스탕스 공장에 검열나온 독일군들도 부품을 보고는 이게 총인줄 몰라서 그냥 지나갔다는 말도 있음.
(흠..이게 뭘까나?)
3)평 가
- 일단 이놈으로 인해서 맨몸뚱아리로 도망쳐 나온 영국군을 어떻게든 무장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에는 대체로 공감.
- 극악한 부품 관리기준과 사용자의 편의를 무시한 디자인 때문에 일선의 불평은 상상을 초월.
- 따라서 온갖 조롱과 뜬소문, 괴담이 난무했으며 사용자인 일선 병사들은 수많은 별명을 붙여가며 까댔음.
- 그 별명들을 보면 대(對)참호용 투척병기', '쇠파이프나 잘라서 대강 만든 쓰레기', '구린내 총 (Stinky Gun)', '배관공의 악몽(Plumber's Nightmare)''배관공의 피임 실패(Plumber's Abortion)', '죽음의 탭댄스' 같이 주옥같음.
- 그런데 문제는 이 소위 "별명들"의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는 거(-_-;;)
- 실수로 땅에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격발할 정도였으니...
- 이래서 탄을 채워 놓고 적 참호에 던지면 알아서 격발돼서 적들을 다 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호전 투척병기라는 말까지 나옴.
- 또한 안전장치가 허술해서 작은 충격으로도 약실에 장전된 탄이 발사되기에 교전 전까지는 약실에 탄약을 넣는 것을 엄금(전쟁영화는 다 개뻥이라는..)
- 실제로 이러한 오발 가능성 때문에 땅에 강하게 착지해야하는 공수부대원들 중에는 착지하자마자 적의 무기를 노획하던가, 아니면 바로 던져버리는게 마음 편했하다는 참전자의 수기도 있음.
- 그래서인지 글라이더에 장전된 스텐을 들고 탑승한 병사는 총을 안놓치려고 별짓을 다 했다고...
(밑의 그림은 떨어뜨렸는데 격발이 안돼서 살았다고 기뻐하는 영국군...-_-;;)
- 결정적으로 이 무기는 모범적인 사격자세로 사격을 하면 손에 화상을 입음(이건 뭔 소리여?)
- 즉, 사수가 금방 뜨겁게 달아오르는 총기 앞부분을 잡고 쏘는게 정석적인 자세였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었고..
(FM사격자세..손이 홀라당 데던가 말던가..)
- 화상을 피하려면 탄창을 잡고 사격(영화보면 다 그러던데?)해야 하는 데... 윗선에서는 오발이나 오작동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금지시키고..
- 막상 이거 잡고 쏴야 할 사수 입장에서는 시키는 대로 쏘면 못 쓰는데 뭘 어쩌라고...(이래저래 안습..)
(실전에선..역시 영화처럼...FM따윈 개나 줘버려!)
- 워낙에 안 좋은 소리들이 난무하는 총이기는 하지만,
- 보다 제대로 된 품질관리 하에 나온 초기형 MK.I이나 후기형 MK.V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우수한 좋은 총이었다고..(즉, 기본 설계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뭐 그냥..좋게 넘어가자..)
5. 카피의 카피(불량품의 카피?)
- 처음 스텐 기관단총을 본 독일군이 그 조악한 꼬라지를 보고는 "이젠 대영제국도 다됐네"라며 비웃던 독일도,
- 전쟁 말기 모든 밑천이 거덜난 상황에서는 스텐의 유일한(!) 장점인 양산 능력에 주목하여 마우저 사에 의뢰,
- 카피판인 "포츠담 장비(Gerät Potsdam)"를 국민돌격대와 일선의 병사들에게 지급하려고 만들어 냄..
- 워낙 스텐이란 놈이 설계도와 기본적인 금속 가공기술만 있으면 철공소 수준의 공작설비로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총기이다보니..
- 그러나, 영미의 폭격과 소련군의 진격으로 독일 공업이 사실상 붕괴되고, 국민돌격대용 장비와 관련된 난맥상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3~4만정 내외의 생산에 그침.
(독일의 스텐 카피판 포츠담 장비)
- 거기다 이 띨띨이들은 전선에 보급하기 보다 독일 패망 후 게릴라전을 벌이기로 되어 있는 저항조직 "베오울프단"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창고에 쌓아놓는 뻘짓을 저지름.
- 하긴 전선에 뿌려줄래도 혼란에 달한 보급체계 등등 이래저래 전선의 병사들에게 돌아간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함.
- 독일판 스텐인 이 '포츠담 장비'는 원본이 워낙에 단순한데다가, 독일인들이 기계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덕에 석달 만에 완벽하게 베껴냈다고...
- 게다가 스텐은 MP40의 탄창을 쓸 수 있지만 거꾸로 MP40이 자신의 탄창은 못쓰게끔 탄창삽입구에 교묘한 가공을 해냈는데 이것까지 완벽하게 카피했다고 함.(쓸데없는 것까지 카피..)
- 나중에는 포츠담 장비를 더욱 개악한 MP3008이라는 기관단총이 튀어나왔는데, 그 꼴을 보면 그저 눈물만...(원판은 지네가 젤 처음 만들었으면서...)
- 이렇게 굴러나온 MP3008은 수평이던 탄창이 수직이 되는 등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전량 동네 철공소에서 만든 개판 5분전의 수준이라 조준장치는 스텐보다 더 엉망이었다고…(뭐 그냥 이해해야지..)
(불량품의 카피의 카피..최악의 불량품...독일의 MP3008)
6.우리도 카피한다!! - 일본군의 100식 기관단총
- 적군의 무기도 카피하는데 하물며 동맹국의 무기인데...
- 일본군의 100식 기관단총(일본군 병기중 몇 안되는 나름 성공작...그러나...)
- 구조적으로 MP18의 마이너 카피이며 성능은 오리지널에 비해 신뢰성이 좀 떨어진다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으나 겨우 1만여정이 생산된 만큼 별 위협은 되지 못했음.
- 착검이 되는 몇 안되는 희귀한 기관단총(여기다 착검하고 반자이 돌격을? 심지어는 전용 양각대까지 존재..)
- 여기에 더해서 유효사정거리를 한참 뛰어넘는 1,500m까지 조준되는 장거리용 조준기를 달아놓았음.
- 세계 군 무기 역사에 유래 없는 그야말로 부착 가능한 고급 옵션을 되는대로 다 넣은 특이한 기관단총(나름 신경 쓴..꼴같지 않은 짓거리를..)
- 옵션이야 많이 하면 좋겠지만..문제는 애초에 편하게 들고다니다 초근접거리에서 난사로 상대방을 제압해야 하는 기관단총의 원래 역할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짐.
- 애초에 양각대는 유효사거리 100m도 안넘어가는 기관단총에 달 필요가 없는 물건.... 장거리용 조준기도 마찬가지인데, 유효사정거리 이상을 조준해봤자...(암튼 돈도 없는 것들이 뻘짓..)
- 말그대로 근접전에서 단시간에 화력으로 적을 제압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관단총에다가 저격 소총이나 쓸 정밀한 조준기와 양각대를 달아놨다는 얘기..
- 뭐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보통은 써먹을 일이 없는데 이 물건은 이 기능들을 기본옵션으로 달고있는 꽤 사치스러운 물건...(쓸데는 안쓰고 엉뚱한 데다가..)
-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기관단총 치고는 각종 최고급 옵션이 들어간 나머지 실제론 소량만 생산.(약 1만정 정도... 비싸기로 소문난 톰슨 기관단총이 130만정을 찍었다는데...)
- 이렇게 비싼 한정판 기관단총이 안그래도 쩐 땜에 먼 짓을 못하던 일본군에서 만들어진 이유는...
- 원래 일본 육군은 "고작 권총탄을 자동으로 쏴서 어쩔건데?"라고 생각하였는데 해군 육전대가 1차 상해사변때 SIG M1920(MP18의 SIG사 판)를 잘 써먹는 걸 보고 생각을 고쳐 먹고 설계를 시작.
- 공수부대용 등으로 생산했지만 왠일인지 죽창도 아리가또였던 일본군이 기 생산된 1만정 모두를 실전에서 사용하지 않음.(없는 공수부대용으로 쟁여놓고 보관했다는..역시..할말없음..)
(이미 다 녹아없어진 공수부대를 위한..)
- 성능 자체는 일본 육군제 답지 않게 꽤 쓸 만한 편이었고, 태평양 전쟁은 정글지형이 많아 교전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대량생산 되었다면 미군도 꽤 고생했지 않았을까?
- 결론은 역시 좋은 물건을 만들어놓고도 제대로 쓸 줄 몰라 스스로 화를 자초한 일본군 수뇌부의 뻘짓거리 때문에 빛이 바랜...
- 하지만 단가가 비싸서(고급옵션으로 도배..) 대량생산이 과연 되었을까? 의구심이 더든다는...
- 요사이 일본망가나 극우저작물을 보면 이놈이 대량 장비되었으면 일본이 전쟁에서 이겼을 수도 있었다는 헛소리들이 나오던데..
- 말그대로 헛소리...
- MP18I.jp
'육,해,공군,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5thsun의 한국군 군용헬기 도입사 제 2장 - 16 (0) | 2014.09.08 |
---|---|
GA-ASI, 일본 정부에 고고도무인정찰기 경쟁사 대비 1/10 가격 제시 (0) | 2014.09.08 |
2차대전의 망한 병기들<8탄>...독일해군의 장밋빛 계획과 좌절(1) (0) | 2014.09.08 |
등산화 관리와 한국군 미군 군화 비교 (0) | 2014.09.08 |
★미국 유타주 국립공원★ (0) | 2014.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