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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딩을 배워봅시다.(자전거의 세팅부터 입문까지)

바래미나 2013. 3. 7. 00:41

싱글 라이딩을 배워봅시다.(자전거의 세팅부터 입문까지)

 

 

 천문대 싱글 다운힐을 즐기고 있는 산애님

 

우선, 주위의 너무 많은 분이 싱글을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만 알고 계신 듯하여

쉽게 차근차근 싱글 라이딩을 접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지침서라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제가 잘 타지는 못하지만 대회 출전 경력과 대전시내의 대부분 싱글은 대부분 타보는 등

나름대로 경험이 있기에 이젠 조금이나마 입문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정작 싱글을 잘 타는 고수들은 따로 계시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젠 가을도 깊어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도로에서의 라이딩도 좋지만 이젠 도로의 매서운 바람보다는 싱글라이딩의 묘미를 즐길 때입니다.

아기자기한 싱글의 맛을 모른다면 너무너무 아쉽겠지요.

이는 마치 술집에서 맛 있는 안주만 먹고 술은 마시지 않는 것에 비유한다면 심할까요? ^^;;

 

우리가 타는 산악자전거는 비포장도로 또는 산악지형에서 탈 수 있도록 만든 자전거입니다.

도로만 타고 다니는데 100mm짜리 성능 좋은 샥은 필요 없겠죠?

대부분 라이더 분들이 100만 원 이상  보통은 200- 300만 원 이상의 산악자전거를 가지고 계십니다.

자전거가 가진 성능을 십분 활용하며 타주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500마력의 레이싱카를 타고 도심에서 출퇴근만을 한다면 차가 가진 성능이 좀 아깝겠죠? 

 

올마운틴이나 다운힐은 제 분야가 아니므로 xc에 국한하여 싱글라이딩에 입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경험자가 말하길 산악자전거에 입문하면 3년간은 xc를 타라, 그중에서도 하드테일을 타라고 합니다.

기본 테크닉을 익힐 수 있다는 말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xc하드테일은 모든 산악자전거의 기본입니다.(사실 저는 입문 5년째인데 아직  하드테일 만을 타고 있습니다.)

하드테일 하나만 가져도 건강유지와 동호인활동 그리고 산악라이딩을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다수 많은 분이 산악자전거에 입문하여

도로 내지는 임도 정도만 타다가 기본적인 테크닉도 없는 상태에서 또는

잘못된 자세로 싱글에 들이대다가 넘어져 작게는 손목 발목을 삐고 인대가 다치거나

크게는 쇄골이 부러지거나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어느 정도 라이딩 실력이 생기기도 전에 두 번 이상 크게 다치고 나면

산악자전거에 대한 회의 내지는 두려움 때문에 소리없이 은퇴하거나 산에서 타는 것은 위험하다고

스스로 단정 지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도로라이딩이 안전할까요?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 주위 분들의 사고 유형을 보면 오히려 도로에서 더 자주 더 크게 다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도 또는 인도 위의 자전거 도로를 지나가다가 우측의 골목에서 나오는 차에 치이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앞바퀴가 도로 위의 모래에 미끄러지거나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서려 하다가 낮은 턱에 앞바퀴가 미끄러져

손을 짚다가 팔이 삐거나 부러지는 사고도 종종 있습니다.

지난해의 상주 시합(고속도로시합)을 예로 들면 산악시합보다 월등히 많은 대형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딩 후의 과한 음주에 의한 사고도 아주 잦습니다.(대개는 쉬쉬하며 숨기기에 잘 알려지지 않죠 ^^;)

음주는 라이딩을 마친 후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싱글에서의 음주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에서 스피드를 내다가 넘어질 땐 크게 다칠 가능성이 있지만

속도가 낮은 경우엔 부상의 정도도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헬멧, 장갑은 기본이고 무릎보호대나 팔꿈치보호대 더 나아가서는 정강이 보호대까지 착용한 채로 넘어지면

부상은 미미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보호대 없이 헬멧과 장갑 정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싱글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앞바퀴를 번쩍 들고 다니거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바니호핑 또는 1분 이상의 스탠딩기술이 필요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단 한 가지!!! 스탠딩을 3초만 할 줄 알면 모든 싱글 코스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스탠딩을 3초 동안 하지 못하면 싱글을 즐기지 못하나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1. 우선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자주 타 주세요.

업힐을 오를 수 있는 페달링 근육을 단련하시고 심폐 능력을 키우세요.

코너링 연습을 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8자돌기가 좋습니다.

종이컵 두 개를 5m 정도 간격으로 세워 놓고 아니면 임의의 두 지점을 정해놓고 빙빙 돌아보세요.

싱글 라이딩의 기본기가 충실해질겁니다.

어느 정도 자세가 잡히면 간격을 줄이고 속도를 높여보세요.

굳이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도로 상의 장애물을 피해서 다녀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인도턱에서 뛰어내리는 연습도 좋고 돌멩이를 피하는 연습도 좋습니다.

 

2. 왼쪽으로 회전할 때는 우측 발을 쭉 뻗고 뻗은 우측 발에  체중의 50% 이상을 실어줍니다.

당연히 우측회전시에는 좌측 발을 뻗어 체중을 실어줘야겠지요.

임도나 싱글 길에서 뒷바퀴가 드리프팅을 하더라도 체중이 실려 있으면 조금 미끄러지다가 맙니다.

넘어지지 않고 속도를 많이 줄이지 않은채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가 있는 거죠

이때 시선은 땅바닥을 보지 마시고 좀 더 멀리 앞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3. 브레이킹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능력을 키워보세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인체는 마치 정삼각형과 같습니다.

옆으로는 넘어져도 보통의 경우엔 앞뒤로는 쉽게 넘어지지 않죠

내리막길에서 앞바퀴로의 급제동이나 급한 업힐 시에 무게중심이 뒤에 있을 땐 예외겠지만요.

일반 자전거(철티비)는 좌측레버가 뒷브레이크입니다. 우리가 타는 산악자전거는 보통 우측레버가 뒷브레이크가 많지요

순간적으로 좌우를 까먹고 앞브레이크로 급제동을 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무게중심이 앞바퀴 중심을 벗어나면서

앞쪽으로 넘어지게 되지요.

급한 상황에서 급제동 시엔 뒷브레이크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동시에 잡더라도 뒷브레이크를 80% 앞브레이크를 20% 정도로 잡아야 합니다.

물론 실력이 늘어갈수록 앞브레이크 사용빈도가 늘어납니다.

 

저도 쌩 초보 시절에 순간적으로 이걸 까먹어서 몇 번 앞으로 뒤집힐뻔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급제동을 하면 모두 다 뒤집어 질까요? 아닙니다.

미리 무게 중심을 뒤쪽으로 이동해 놓은 채로 급제동을 하면 안정적으로 급제동할 수 있습니다.

비포장길 또는 아스팔트 길에서도 급제동 연습을 자주 해보세요......체중을 급하게 뒤쪽으로 옮기면서

(풀브레이킹을 해보세요. 앞바퀴의 타이어가 노면을 긁으면서 뒷바퀴는 땅을 파면서 가장 짧은 제동거리 안에서 완전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세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입니다.)

 

인체의 무게 중심(흔히 배꼽이라고 하죠)이 앞바퀴 중심을 넘어서면 쉽게 앞으로 넘어질 수 있는거죠.

하지만 실력이 늘수록 앞브레이크 사용빈도가 높아집니다. 제동성능은 앞브레이크가 휠씬 좋기 때문입니다.

급제동을 하다가 뒷바퀴가 들리면서 앞으로 꼬꾸라질거 같을 때 반사적으로 앞브레이크를 풀어줄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도 몸치라서인지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4. 자전거의 세팅

 

안장

 

안장은 개인차가 있으니 알아서 고르면 되겠지만

가능하면 전립선용 안장을 권합니다. 

 

 

싯포스트

 

싯포스트를 업힐 시나 도로라이딩시엔 올렸다가 다운힐 시에는 내려주기도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당근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력이 붙다 보면 싯포스트는 고정한 채로 타주시면 됩니다.

0.5mm 단위로 움직여주므로 싯포스트에 눈금이 없는 경우에는 저처럼 금을 그어서 표시를 해주어도 좋겠습니다.

 

 싯포스트를 완전히 고정해 놓고 탄 지가 이제 2년쯤 되어갑니다.

 저도 그전엔 다운힐에서 가끔 안장을 내린 채로 타곤 했습니다. 

 

프레임

 

도로만 타는 사람이라면 자전거의 사이즈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프레임이 클 경우 오히려 직진성이 좋아져서 더 잘나가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산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체의 무게 중심을 수시로 앞뒤로 움직여서 앞뒤바퀴 사이에 가 있게 하려면

적당한 사이즈의 프레임을 골라서 타야 합니다.

이는 안전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프레임이 작으면 싱글에서 그나마 덜 위험합니다. 물론 급한 업힐 시에 무게중심이 뒷바퀴를 빠져나가 앞바퀴가 들릴

가능성은 있겠으나 별로 위험한 정도는 아니지요.

반대로 프레임이 클 경우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업힐에서는 오히려 안전할 수도 있겠지만 급한 다운힐시에 문제가 됩니다.

무게 중심이 뒷바퀴 뒤쪽으로 빠져나가야 안정적인 자세가 되는데 아무리 팔을 뻗어도 엉덩이가 안장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 한계치가 작다면 작은 감속으로도 곧바로 앞으로 뒤집어 지는 끔찍한 경험을 할 수 있겠지요.

내리막 경사면에서 앞으로 뒤집히는 것보다 끔찍한 경험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왕 싱글을 즐기실 거라면 림브레이크 보다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권합니다.

저도 06년의 미동산 시합에서 림브레이크로 출전하여 우중의 중급시합 중에 림브레이크가 미끄러지면서

제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왼손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한 바 있습니다.

무게에 연연하다가 크게 후회를 한 거죠.....ㅠㅠ. 물론 디스크브레이크로 바꾸었습니다. ^^;;

 

6. 브레이크와 변속 레버의 세팅

라이딩에 나가보면 뜻밖에 브레이크 레버의 세팅이 심각한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지금 자신의 자전거 그립을 자연스럽게 잡아보세요.

원핑거란 검지만으로 브레이크를 잡는 걸 말합니다. 당근 투핑거는 두 손가락으로 잡겠지요

디스크브레이크는 물론이고 잘 세팅된 림브레이크는 원핑거면 충분합니다. 대신 와이어의 마찰저항이 

최소가 되고 모든 부속이 제 성능을 발휘할 때 이야기겠지만요.  

 

 원핑거든 투핑거든 평소대로 핸들을 잡고 레버를 힘껏 쥐어 보세요.

브레이크 레버가 나머지 손가락을 압박한다면 크게 잘못된 세팅입니다.

아무리 힘껏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도 나머지 손가락에 레버가 접촉하면 안 됩니다.

두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은 것보단 당연히 세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특히나 순간순간에 체중이동과 브레이킹과 페달링을 해야 하는 싱글라이딩에선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가장 좋은 세팅은 잘 정비된 브레이킹 성능을 가진 원핑거 세팅입니다.

세손가락으론 언제든 그립을 움켜쥐고 검지손가락은 자전거 올라타 내리는 순간까지 브레이크 레버 위에 있어야 합니다.

엄지손가락으로는 변속을 해야 하고요. 일부 모델에서는 검지까지 사용할 겁니다.

 

브레이킹시 브레이크 레버가 나머지 손가락을 압박하지 않도록......(슬리퍼는 보지 마시길 ㅎ)

 

 

 그립을 잡은 그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으로 변속이 가능하도록......

 (사진을 찍고 보니 왼손 인대 파열로 수술한 자리가 보이네요. 당시 중급 우승도 할 수....... T^T )

 

 (핸들을 180도 돌렸을때 탑튜브와의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핸들을  한 바퀴 돌려보세요. (180도)

혹시 레버나 변속기의 일부가 프레임을 때리지 않나요?

만약 프레임이 걸린다면 도로나 산에서 크게 넘어질 땐 프레임이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세팅이 끝났으면 이제 산으로 들어가 볼까요?

 

7. 업힐

업힐은 어렵기는 해도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

무게 중심이 뒤로 넘어가서 넘어지더라도 별로 다칠 일도 없습니다.

단, 업힐시에도 항상 손가락 하나는 브레이크에 가 있어야 합니다.

도로에서의 업힐대회사진에서도 대부분의 라이더들의 손가락은 브레이크에 가 있습니다.

전혀 브레이킹을 할 일이 없는데도 말이죠.

업힐 중에 자전거가 뒤로 밀리면 바로 브레이킹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전거가 뒤로 주르륵 밀려나겠지요.

업힐을 할 때는 무게중심을 앞바퀴 쪽으로 가져가야 겠지요?

앞바퀴가 들리는 각도만큼 무게 중심을 앞으로 가져가지 않으면 두로 넘어지거나 앞바퀴의 접지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때든 두 바퀴에 같은 무게가 실려야 안전하고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답니다. (스포츠맨)

 

싱글업힐은 무게 중심을 앞으로 한채(안장 끝에 앉아서 페달링 해도 좋습니다) 페달링 하면 됩니다......

항상 한손가락은 브레이크에 올라가있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새신랑 nrs란 친구입니다. 도솔산 싱글 업힐 중......(보이시죠? 검지 손가락이 브레이크에 가있죠?)

 

 

 접니다.....ㅡ.ㅡ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검지손가락만 보세요 ^^;;;)

 

 빡세기로 유명한 보문산 고촉사 업힐.......

 급한 업힐시엔 상체를 핸들바 쪽으로 바싹 당긴채 상체를 구부립니다. 한마디로 무게 중심을 앞바퀴의 중심쪽으로 가져갑니다.

 

 

 

 자전거도 잘타시고 사진으로도 유명하신 토마토님......사진을 무단으로 올려서 죄송하지만 다들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

 xc용 자전거가 아니고 올마운틴용이라서 핸들이 높고 안장은 좀  낮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중심을 앞쪽으로 당긴 채 페달링하는거 보이시죠? ^^*

 

사진을 보시면 하나같이  팔을 구부려서 상체가 핸들바쪽으로 가 있습니다.

덕분에 무게 중심은 전부 뒷바퀴 중심의 앞쪽에 있지요.

 

xc용 자전거는 상대적으로 핸들바가 낮고 안장이 높습니다.

바람의 저항이 적어 빨리 달릴 수 있고 업힐시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옮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올마운틴을 비롯한 프리라이딩(다운힐 포함)용 자전거는 앞 샥이 길어 핸들바가 아주 높고 안장은 낮습니다.

급한 경사면을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반면 업힐에서는 좀 어렵겠죠?

프리용 자전거는 대부분 무겁기에 업힐에선 힘이 듭니다. 끌고 가야하는 경우도 많고요.

대신 앞 뒤쪽에 샥이 있어서 노면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해줍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것 쯤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사진 한 장으로 xc용 자전거와 프리용 자전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좌측의 자전거는 올마운틴에 가까운 겁니다. 우측은 제 xc자전거

핸들 높이가 다르죠? 샥이 긴데다가 라이져바를 달아서 핸들바 끝 부분의 높이는 더욱 높습니다.

핸들바가 1cm만 높아져도 급경사면 내리막에선 그 차이를 크게 느낍니다.

 

페달링은 힘으로 페달링 하시는 분은 좀 무겁게 기어 세팅을 하시고 저처럼 가볍게 타시는 분은 기어를 낮게 놓고 타면 됩니다.

단 가능하면 클릿 페달이 효율적입니다.

시계를 놓고 볼 때 1시 방향에서 5시 방향까지만 페달링 하는 것이 아니고 360도 모든 방향에서 힘을 쓸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체중이 너무 앞으로 오면 뒷바퀴가 슬립이 나면서 마찰력이 줄어듭니다.

뒷바퀴가 슬립이 날거 같으면 순간적으로 체중을 다시 뒤로 옮겨주고

앞바퀴가 들릴 거 같으면 다시 앞으로 옮겨주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하루아침에 되는것은 아니고 자주 타다 보면 감이 옵니다. 본능적으로 가능하게 되는 거죠.

업힐 중에 정지할 때는 뒷브레이크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제동이 가능하겠지요

 

8. 다운힐.......

자전거 앞바퀴는 낮은 쪽에 있고 뒷바퀴는 높은 쪽에 있으니 반대로 체중이 뒤쪽으로 가야겠지요.

다운힐시 브레이킹은 뒷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하세요. 그래야 뒤집히는 일이 없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차츰 앞브레이크의 사용빈도나 강도를 높여나가세요.

사진을 보겠습니다.

 

  헐랭이님입니다. 유명한 봉황정 다운힐입니다.

 무게 중심이 두 바퀴의 중간에 있는거 보이시죠? 무척 안정적인 자세입니다.

* 급경사면에서 출발할때도 이와 같습니다.

  앞뒤 브레이크를 모두 잡으신다음 안장 뒤쪽에서 우측 페달을 밟고 브레이크를 풀면서 출발합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xc고수분......역시 봉황정 다운힐^^*

 

경사가 약한 내리막을 내려올때는 두팔과 두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다시 조금씩만 구부려주세요.

왼발과 오른발 중 좀더 편안한 발을 앞으로 내 놓으시고 두 발(페달)은 수평으로 각각 3시방향과 9시방향에

위치합니다. 시선은 가능한 멀리......이 자세가 기본 자세입니다.

이 자세에서 오르막은 무게중심을 앞으로 내리막은 무게 중심을 뒤로......이것이 다입니다.

 

이 자세로 연습하실 것이 있습니다. 어려운 게 아닙니다......

천천히 내려가는 훈련을 꼭 하셔야 합니다.

앞바퀴가 굴러가는게 보이도록 아니 앞바퀴 굴러가는걸 보면서 천천히 경사면을 내려가 보세요

포장도로도 좋고 싱글도 좋습니다.

천천히 갈수 있는 능력만 있어도 싱글을 즐기는데 사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얀바퀴가 싱글 입문자에게 항상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

 

 싱글 평지에서의 자세입니다.

 페달링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들어서 두 팔과 두 다리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싱글을 즐기고 있습니다. ^^*

 

 노면이 안 좋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발은 수평을 유지하고 두 팔과 무릎은 약간 구부린 채 정면을 바라봅니다.

  

체중이동은 노면에 맞게 수시로 합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언제 엑셀레이터를 밟고 언제 브레이크를 밟을 것인가를 결정하여 행동하듯이

수시로 페달링과 변속과 체중이동과 브레이킹을 해야 합니다.

산 하나를 탈 경우 수도 없이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내리막 경사면에서 웨이백을 하지 않거나 또는 너무 심하게 하거나 합니다.

웨이백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경사면에서 속도를 줄일 경우 앞으로 넘어지겟지만 반대로

지나친 웨에백은 체중이 뒷바퀴에만 실리고 앞바퀴는 체중이 실리지 않게되어 조향성을 잃거나

작은 장애물에도 앞바퀴가 튀어 넘어질 수 있게 됩니다.

 

 

 더욱 과도한 웨이백 자세입니다. (식장산 판암동 코스 급경사)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렇게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는 핸들의 방향을 트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겠죠?

 만일 이 자세로 계단을 내려온다면 조향성능이 떨어져서 넘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적당한 웨이백으로 다운힐을 마치면 얼른 정 위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계단타기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사람들이 와~~ 하고 탄성을 내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상 계단타기는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닙니다. 

 성능좋은 앞 샥과 튼튼한 자전거 그리고 푸쉬업을 10개 이상 할 수 있는 팔심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단,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즉 겁이 없어야 합니다. 겁을 먹으면 몸이 굳어서 조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겁없는 어린아이들이 뜻밖에 쉽게 계단을 타고 내려오곤 합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요령은 다운힐시와 같습니다.

팔다리를 쭉 펴고 페달은 몇시방향? 3시와 9시 방향에 두고 다시 팔다리를 조금 구부려서 충격을 흡수할 준비를 한 다음

계단으로 진입합니다. 앞브레이크는 절대로 100% 잡으면 안 됩니다. 뒤집힙니다.

앞브레이크는 얼마나 잡나? 절대로 바퀴가 정지하지 않을 만큼만 잡습니다.

뒷브레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뒷브레이크는 완전히 잠긴다 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둘 다 굴러가는 정도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겁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할 적에 브레이킹시 스키드 마크를 그리면서 브레이킹을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바퀴가 정지하지 않는 브레이킹이 가장 좋은 브레이킹입니다.

앞뒤 브레이크 비율을 2:8 또는 3:7 정도로 하면서 속도가 붙지 않도록 하고

팔다리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리듬을 타듯이 내려오면 됩니다.

단, 억지로 들이대지는 마세요. ^^;;;

 

 

또또의 계단 다운힐......아주 안정적인 자세입니다. (중앙과학관 계단)

 

 

 신탄진 싱글 마지막 부분 ......>.<

 

싱글 내리막에서 자전거에 올라타기

 

위에서 설명한 대로 브레이크를 모두 잡은 다음

자전거 뒤쪽에서 올라탑니다. (안장 뒤쪽에서)

안장 앞쪽에서 올라타도 되지만 져지가 안장코에 걸리거나 잽싸게 안장에 올라타지 못하면 자칫 낭패를 볼수가 있지요

뒤쪽에서 올라탄 후 브레이크 풀면서 출발합니다.

 

 평지나 약한 다운힐에서의 출발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안장에 앉아서 출발하지만 경사가 더 있다면 안장 뒤쪽에서 출발합니다.)

 

 

 도로라이딩에서 해야 할 연습......

 

인도턱 오르내리기

 

인도턱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연습을 자주 해주세요

 

1. 올라갈 때

   - 자전거의 속도를 맞춥니다.

   - 안장을 엉덩이에서 떼고 일어섭니다. (이때 안장에 앉아있어도 됩니다.)

   - 상체를 낮춥니다. (팔을 살짝 구부립니다.)

   - 앞바퀴가 인도턱에 닿기 직전에 상체를 강하게 튕겨 올리면서 핸들바를 잡아당깁니다. 이 힘으로 핸들바가 적게는 10cm부터

     많게는 50cm까지 올라옵니다.

   - 앞바퀴가 인도턱에 올라갔으면 이젠 뒷바퀴가 올라올 차례죠?

     엉덩이를 뗀 자세라면 그냥 있어도 관성으로 올라탈 수 있습니다. (단, 펑크가 날 수도 있습니다. )

     클릿페달이라면 엉덩이를 강하게 튕겨 올리면서 두 다리를 당겨줍니다. 그러면 자전거의 뒷부분이 달려 올라옵니다.

     엉덩이를 안장에 대고 있던 경우라면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면서 페달링을 살짝 해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뒷바퀴가

     인도턱을 타고 올라갑니다.

 

    싱글 라이딩 중의 나무뿌리나 돌맹이를 타고 넘어갈 때도 요령은 같습니다.

    속도를 유지하고 핸들을 살짝 당겨주면서 페달링......앞바퀴를 장애물 위로 올리고

    뒷바퀴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면서 페달링 하거나 장애물이 높을 때는 살짝 다리를 끌어당겨 줍니다.

 

2. 내려갈 때......

   일단 올라갈 때 보다는 쉽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페달은 3시와 9시 방향에 두고 팔다리를 쭉 뻗어준 후 조금 구부린 자세...... 아시죠?

   싱글 다운힐과 마찬가지로 진입속도가 너무 빨라도 위험하지만, 너무 느려도 위험합니다.

   앞바퀴가 턱을 내려갑니다. 앞샥과 두 팔이 충격을 흡수하겠지요?

   이때 무게 중심을 뒤쪽으로 조금 옮겨줍니다. (턱의 높이기 낮은 경우 체중을 뒤로 많이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앞바퀴가 땅바닥에 닿는 시점에서 절대 절대로 앞브레이크를 꽉 잡아주면 안 됩니다.

  앞으로 뒤집히는 지름길입니다. 이럴 때는 앞브레이크는 풀어줍니다. 싱글에서 나무뿌리를 넘어 내려가거나

  턱을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앞브레이크는 놔주세요. 뒷브레이크만 사용해서 턱을 내려오세요

  뒷바퀴는 뭐 특별한 기술이 없습니다. 그냥 내려오는거죠. ^^*

  여기서도 가능하면 브레이킹은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리듬과 중심을 잃지 않고 라이딩 할 수 있겠지요.

  턱을 내려가거나 나무뿌리를 타고 내려갈 때 앞브레이크는 놔주세요. 꼭입니다.

 

타이어

 

싱글에서의 타이어는 가능하면 1.9 인치 이상이 좋습니다.

보통 xc자전거의 싱글 라이딩에선 1.9 ~ 2.1인치 사이즈의 타이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트레드(깍두기)가 크고 바닥에 닿는 면적이 크면서 마찰력이 크고 가벼우면서 잘 나가는 타이어가 가장 좋은 타이어겠지요

요즘엔 세미슬릭을 많이들 타시는데 산에서는 싱글용 타이어가 좋습니다.

그리고 뒷바퀴보다 앞바퀴의 제동력이 중요하므로 앞바퀴의 타이어는 꼭 새것으로 끼워주세요.

뒤쪽보다 사이즈가 큰 것이 좋고 사이즈가 같더라도 앞쪽은 새것으로 끼우고 타세요.

도로에서는 타이어에 에어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잘 나가지만 산에서는 적당한 압력으로 넣어주세요(25 - 40psi)

너무 많이 넣으면 승차감은 물론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너무 적게 넣으면 돌에 찍혀 펑크의 원인이 되겠지요.

돌밭을 지날 때는 팔꿈치와  무릎에 힘을 빼고 수시로 체중이동을 해주는 것이 펑크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

 

 

샥은 산악자전거의 두뇌라 해도 될 정도로 중요합니다.

xc에선 보통 80- 100mm의 샥을 사용합니다.

저도 가벼운 시드샥(80mm) 을 사용하다가 싱글 라이딩의 한계를 느껴 폭스 100mm 로 교체하여 이제껏 잘 타고있습니다.

싱글을 좀 거세게 즐기실 분들은 80mm보다는 100mm 를 권합니다.

반면 시합위주로 타시는 분들은 80mm를 고집하시기도 하니 이는 참고만 하세요.

 

페달

 

평페달과 클릿 페달이 있습니다.

처음에 클릿페달을 장착하고 도로를 타다가 산에 들어오니 무섭더군요.

저도 무서운 싱글을 못 타고 내려오기로 유명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

끌고 내려오다가 차츰 자신감이 생겨서 한쪽 발만 클릿에 끼운 채로 내려와 보고

양쪽 발을 다 끼운 채로도 내려와 보고

아주 심한 경사에서는 미리 다 빼놓고 발바닥 중간에 놓고 내려오기도 합니다.

여차하면 자전거를 집어던질 목적으로요......

하지만 언젠가부턴 대부분 양쪽 발 모두 클릿에 고정한 채로 타고 다닙니다.

싱글 다운할 전에 척 내려다보면 대강은 알 수가 있죠. 타고 갈 만한지 아니면 좀 위험할지를......

조금 위험하겠다 싶으면 내리세요.

억지로 들이대는 것은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단 보호대를 모두 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

 

저는 랠리코스나 험로를 주로 타기에 시마노 페달보단 에그비터를 선호해 왔습니다.

시마노페달이 구동이나 정확성에선 좋습니다.

그러나 진흙탕이나 눈밭에서의 탈착은 에그비터가 좋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세요.

 

넘어지기

 

불가피하게 넘어질 경우가 있습니다.

앞바퀴나 페달이 나뭇잎에 가린 돌이나 나무 그루터기에 걸리기도 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 놀라거나 나뭇가지가 앞바퀴에 끼어 본의 아니게 급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손목이나 팔을 뻗어 버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몸을 둥그렇게 만들어 공처럼 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넘어지는 것도 요령이 생기니 이젠 라이딩중에 여러번 넘어져도 살짝 까지거나 하는 정도의 부상만 입을 뿐

크게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

구력이 붙어서인지 넘어질때는 어느새 클릿도 잘 빠지곤 합니다. ^^;;

 

 

싱글 입문자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만을 쓰자고 했는데도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싱글을 어느 정도 타시는 분이라면 이 글은 읽을 필요가 없는 글입니다.

하지만, 싱글 입문자분이나 초보 분이시라면 도움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8.11.12. 봄비.

 

* 별 볼 일 없는 글이지만 초보 분을 위하여 퍼가셔도 좋습니다.

   사진을 올리다 보니 뻘건달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모델분들은 대전에서 다들 유명하신 분들이라서 이해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대자동 발췌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