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제도 역시 "타격없는 샷"이 화두로 떠오릅니다 그동안 분리각이 우리들 뜻대로 구사되지 못한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타격"때문입니다 타격이 가지는 "끌림" "반발" 그리고 "변화"하려는 특성으로 인해 정확한 분리각을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면 분리각을 정확하게 그리고 쉽게 구사하는 방법과 비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수구와 1적구의 거리에 따라 혹은 입사각에 따라 분리될 때의 충격과 변화를 최소화시키는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격없는 샷으로 구사되어야 분리될 때 그만큼 반발과 변화를 최소화시켜 원하는 분리각에 가까운 분리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정확하고 쉬운 분리각을 만드는 비법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분리각이 만들어지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의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 스스로가 분리각을 만들때 어떤 점을 고려하여 샷을 구사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분리각의 정의는 수구에 구사하는 샷에 특별한 동작 즉, 끌어치는 샷 혹은
밀어치는 샷 등과 같은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수구와 1적구가 접점을 이루는 순간의 두 공의 중심선을 연결하여 이선의 직각방향으로 수구가 진행하며 1적구는 다시 수구의 방향과 직각을 이루며 진행합니다 즉, 1적구는 수구와 1적구의 줌심선의 연결방향으로 진행하며 수구는 1적구의 방향에 90도인 직각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것이 탄성계수 "1" 에 가까운 물질의 충돌이 일어났을때의 물리적 정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수구를 샷에 의해 1적구방향으로 보내는 방법에 있어 구사하는 샷의 특성과 당점에 의해서도 정확한 분리각보다 약하지만 작은 변화를 보이며 다른 분리각을 보입니다 ^^ 즉, 샷에 타격이 들어가면 이는 "끌림"과 "반발"의 특성을 가지므로 수구가 분리될때 1적구의 두께에 의한 분리각보다 커진 분리각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끌어치는 샷은 끌리는 성향에 의해 혹은 밀어치는 샷은 밀리는 성향에 의해 구사된 1적구의 두께보다 다른 분리각을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들 습관속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는 "타격"은 전혀 의도하지 않아도 거의 무의식적으로 샷에서 구사됩니다 이로인해 끌림이 생기고 이끌림은 구사된 1적구의 두께에 의한 분리각보다 큰 분리각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분리각을 눈으로 익혀 왔는데 문제는 작게는 몇년 길게는 몇십년을 당구를 쳐오면서 아직도 이런 타격습관에 의한 분리각을 완벽하게 익히고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격이란 특성에 의해 끌리고 밀리고 하는 변화가 아주 작은 타격의 세기와 샷의 속도변화에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기에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미처 눈으로 익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득점을 하기 위해 공 하나의 두께만큼 오차가 일어나더라도 얇게든 두껍게든 득점에 성공했기에 얇게 맞든 두껍게 맞든 득점이 되면 용서가 되어 왔기에 아예 이정도 오차는 스스로 인정하고 지나왔기에 심각하게 반성을 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는 표현이 정학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다 시스템을 접하게 되고 이런 시스템을 "볼-퍼스트"로 구사를 해보니 이젠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말 그대로 "시스템"을 적용을 했는데도 수구의 진행이 정확하게 진행하지 않으니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들이 시스템이란 변수에 의해 심각하게 다가온 것입니다
즉, 시스템을 같이 적용을 하기에 어느 정도는 정확해져야 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뭐~ 어쨌든 착각에 의해서라도 시스템의 등장으로 간과하고 지나갔던 분리각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어쩌면 감사를 해야 할 지 모릅니다 정확한 분리각을 만들지 못했던 원인이 분리각을 만들때 수구에 구사된 "타격"에 의한 것이라면 쉽게 생각해서 타격을 구사하지 않으면 문제해결이 됩니다 사실 타격이 없이 샷이 구사되더라도 타격이 들어가는 샷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작다 뿐이지 이샷도 충격이다 보니 작지만 "끌림"과 '반발"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타격이 들어가는 샷에 비해 작기에 달라지는 분리각의 변화폭이 작아서 어느 정도 무시를 해도 좋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 타격없는 샷을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
이렇게 분리각에서 조차 "타격없는 샷"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타격없는 샷에 대한 개념과 구사를 위해 연습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다면 좀 더 연습에 매진하고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리각이 어려웠던 이유중에 또 다른 이유와 관점을 살펴봅니다
참고도 2
위 그림의 두가지 위치에서의 수구 입장에서 제각돌리기의 선구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편해 보입니까?
참고도 3
위 그림의 수구 동선을 그린다면 득점에 성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 그림의 두가지의 수구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경중은 있겠지만 둘다 어려운 포지션입니다
수구1 은 우선 가까워서 1적구의 두께를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선 수구가 분리될때 수구의 특성이 샷에 의해 전진력을 가진 상태로 분리가 됩니다
즉, 아무리 약하게 샷을 구사해도 수구가 자체힘만으로 진행을 하며서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샷에 의해 전진력을 유지하고 있을때 1적구와 분리되기 때문에 큐에 의한 충격이 타격의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의도하지 않은 끌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수구2 는 수구와1적구간의 비거리가 멀리 있어 의도하지 않은 타격감은 배제할 수 있지만 정확한 1적구의 두께를 구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의도보다 두꺼워진 1적구의 두께는 큰 분리각을 만들게 되고 정확한 1쿠션 지점에 수구를 보내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수구와 1적구의 거리가 가깝고 멀고에 따른 문제들이 정확한 분리각을 구사하는데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도 4
오히려 위 그림의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쉽게 인지 되기도 합니다
즉, 수구가 회전력을 가지고 1쿠션 지점으로 입사되므로 설사 1쿠션 지점이 의도보다 조금 다르게
도착하더라도 수구의 회전력이 1쿠션 지점의 작은 오차를 극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적구의 위치에 따른 시너지효과일 뿐 2적구의 위치가 쿠션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면 그닥
큰 효과는 없습니다
그리고 위 포지션같이 끌어치는 샷으로 구사할 경우 수구의 회전력으로 1쿠션 지점이 조금 틀리더라도 2쿠션 지점으로의 진행이 비슷해지는 장점과 함께 이포지션에서도 타격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문제로 수구의 분리각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분리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능한 타격감을 배제하고 1적구를 가능한 두껍게 구사하면서 끌어치는 샷으로 구사해야 의도한 정확한 분리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수구와 1적구의 비거리에 따른 선구"에서 다뤘던 문제가 타격이 있는 샷으로 구사된 수구의 분리각과 타격이 들어가지 않은 샷으로 구사된 수구의 분리각은 분명 다릅니다
그동안 타격이 들어가는 샷으로 구사된 수구의 분리각이 너무나 눈에 익어 타격이 없는 샷에서의 분리각이 어색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1적구의 두께를 4등분을 한다고 봤을때 타격이 들어가지 않은 샷으로 예전과 같은 분리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평소보다 1/4 정도의 두께를 더 두껍게 구사해야 예전과 같은 분리각을 그릴 수 있습니다
즉, 타격이 있는 샷으로 구사했던 분리각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각에 대해 설명을 하고 보니 어떤 방법 혹은 비법을 설명드리지 못하고 분리각에 대한 전반적인 현상과 내용에 대해서만 설명하였습니다
사실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단지, 수구가 분리될때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최대한 배제하여 그동안 우리눈으로 보지 못했던 자연스런 분리각을 구사하고 눈에 익혀서 이제 부터라도 새로운 분리각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은 "타격없는 샷"으로 귀결이 됐지만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제가 그토록 강조하는 "타격없는 샷"이 왜 중요한지 다시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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