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첫 대륙간 비행 성공

태양광 비행기 첫 대륙간 비행 성공 

태양광 발전으로만 하늘을 나는 솔라 임펄스 HB-SIA 시험비행기가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AP=연합뉴스)

 

(라바트<모로코> AFP=연합뉴스) 태양광 비행기가 세계 최초로 대륙간 비행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정신과의사이자 열기구 탐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54)가 조종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넌 뒤 5일(현지시간) 모로코 공항에 도착했다.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비행한 것이다.

솔라 임펄스는 에어버스 A340 정도로 크지만 무게는 가족용 승용차 정도로 가볍고 태양광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비행기 날개에 있는 1만2천개의 태양전지가 4개의 전기 모터를 움직인다.

피카르는 "오른편으로 보름달을 보면서 왼쪽으로는 일출을 봤다"면서 "최고로 멋진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시간 이상 비행했으며 시속 45㎞로 날았다. 고도 때문에 산소마스크도 착용했다.
솔라 임펄스는 2010년 7월 사상 최초로 야간비행을 포함한 26시간 연속 유인비행에 성공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스위스 국토 횡단비행 시험을 마쳤다. 2014년에는 세계 일주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