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이나 가솔린이 아니라 핵 잠수함처럼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09년 시카고 오토쇼에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캐딜락 월드 토륨 연료 컨셉트카‘가 나왔으나
실제로 차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의 시스템이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美씨넷은 1일(현지시간) GE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스트(Texhnologist)를 인용해 “(일반자동차처럼 도로주행을 할 만큼)
충분한 추진력을 가진 토륨 핵연료 시스템을 사용하는 핵자동차 프로토타입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연구개발(R&D)회사인 레이저 파워 시스템의 찰스 스티� 연구원은 맥스펠레이저(MaxFelaser)라는
구동장치를 고안했다. 토륨을 연료로 레이저를 발생시킨 뒤, 이를 이용해 물을 데워 증기터빈을 돌리는 원리다.
우라늄 대신 토륨을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 기존 원자력 발전소를 소형 자동차에 탑재한 셈이다.
이 장치는 무게가 226킬로그램(kg)이며, 약 250킬로와트(kW)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산화탄소배출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찰스 스티븐 연구원은 테크놀로리지스트를 통해 설명했다.
구글과 비영리 기술포럼인 테드엑스(TEDx) 등은 이미 토륨이 우라늄보다 좋은 원자력 연료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강연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방사능 물질이 덜 나오고, 우라늄보다 매장량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도 차세대 핵반응로의
연료로 토륨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씨넷은 보도했다.
그동안 토륨을 사용한 핵반응로는 소규모 실험 수준에서는 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를 구동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티븐은 지난 1985년부터 연구해온 ‘맥스펠레이저’ 시스템은 테슬라 증기 터빈과 발전기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테크노로지스트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씨넷은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티븐 연구원이 프로토타입을 언제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2년 내에 원자력 발전 방식을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수년이 지나도록 결과물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더구나 이런 방식의 차량이 나온다고 해도 폭발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씨넷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