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드셔?

땅(土)의 기운 듬뿍 담은 장수밥상

바래미나 2012. 7. 24. 21:57

땅(土)의 기운 듬뿍 담은 장수밥상

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100세 시대’라 불릴 만큼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즘, 얼마나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100세 시대’라 불릴 만큼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즘, 얼마나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시되고 있다.

100세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음식’이다. 하지만 개인 영양사가 없는 한 모든 음식의 성분을 따져가며 챙겨 먹기란 불가능하다. 스스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의학에서는 음식에도 음양오행(陰陽五行)사상을 적용해 질환에 따른 식이요법을 처방한다. 음양오행 사상은 음양에서 나온 오행(五行) 즉,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의 움직임으로 우주와 인간생활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해석하는 사상이다.
이 중 오행을 장부와 음식과 연관 지을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분
장부
음식
목(木)
간과 담낭 신맛
신맛 - 팥, 딸기, 포도, 모과, 사과, 앵두 등...
화(火)
심장과 소장
쓴맛 - 수수, 살구, 은행, 자몽, 상추, 홍차, 커피 등...
토(土)
비장과 위장
단맛 - 기장, 참외, 호박, 대추, 고구마, 인삼, 식혜 등...
금(金)
폐장과 대장
매운맛 - 현미, 율무, 배, 고추, 생강, 수정과 등...
수(水)
신장과 방광
짠맛 - 콩, 서목태, 밤, 수박, 미역, 소금, 마, 두유 등...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차가운 음식들도 우리 위장은 고통받고 있다. 위와 비장을 보호하고 당뇨나 위병 환자에게 특히 좋은 ‘땅(土)’의 기운을 담은 요리들을 소개한다.

◆ 단호박 브로컬리 샐러드
음식재료: 단호박 반통, 브로컬리 1송이, 방울토마토 10개, 캐슈넛 20개
치즈마요 드레싱: 두유 마요네즈 3큰술, 치즈가루 반 큰술, 두유 2큰술, 후추가루 1작은술
1. 단호박은 씨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긴 뒤 찜통에 쪄서 한입 크기로 자른다.
2. 브로컬리는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살짝 데쳐 냉수에 헹구고 방물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씻어둔다.
3. 단호박, 브로컬리, 방울토마토, 캐슈넛을 함께 담고 치즈마요 드레싱을 뿌린다.

◆ 코리안쿠스쿠스
음식재료: 데친 기장 반컵, 시금치 10줄기, 방울토마토 10개, 캐슈넛 15알, 완두콩 2큰술, 생강 저민 것 4쪽, 식용유
매실간장소소: 매실효소 반컵, 조선간장 3큰술, 진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레몬즙 1큰술, 청양고추 1개 다진 것, 후추 약간
1. 30분 정도 불린 기장을 완두콩과 함께 끓는 물에서 살짝 데쳐낸 뒤 냉수에서 식힌 후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한다.
2.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 저민 것을 넣어 볶다가 향이 나면 방울토마토와 캐슈넛을 넣어 볶고 잠시 식혀준다.
3. 커다란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소스가 담긴 볼에 1과 2를 넣어 버무린 뒤 접시에 소복하게 담으면 완성.
TIP!원래 아프리카 전통음식인 쿠스쿠스를 우리 식으로 변형한 요리이다. 밀로 만든 쿠스쿠스를 살 필요없이 노란 기장을 이용하면 몸에도 더욱 좋다.

◆ 모듬전
음식재료: 생표고 작은 것 6개, 대추 6개, 수삼 6개, 연근 반 개, 찹쌀가루
양념장: 간장 모둠피클 건더기와 국물, 청양고추와 홍고추 다진 것

1. 껍질 벗긴 연근은 슬라이드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채반에서 식힌다.
2. 대추는 씨를 빼고 깨끗이 손질한 수삼을 속에 넣어 돌돌 만다.
3. 생표고는 꽃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4. 찹쌀가루는 물에 되직하게 개어둔다.
5. 피클국물에 고추와 피클을 다진 것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6. 준비한 재료에 통밀가루를 묻힌 후 찹쌀물에 담갔다가 노릇하게 부친 후 양념장과 함께 낸다.
TIP!대추의 달고 끈끈한 기운은 마음이 불안하고 예민한 사람, 늘 속이 쓰린 사람에게 약이 된다. 간식으로 가지고 다니며 몇 알씩 먹으면 이롭다.

◆ 간장 모둠 피클
음식재료: 무, 연근, 오이, 야콘, 우엉, 배추, 깻잎, 파프리카 등 제철채소를 취향대로 준비
소스: 간장, 식초, 원당(1:1:1의 비율), 샐러리, 다시마, 양파, 버섯, 채수, 마른 고추, 통후추
1. 각종 채소 등의 재료를 큼직하게 썬다. 만들어서 바로 먹으려면 작게 써는 것이 좋다.
2. 간장과 식초, 원당을 1:1:1의 비율로 섞고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샐러리와 다시마, 버섯 등의 재료들을 모두 섞고 끓인다. 어느 정도 끓었으면 마른고추와 통후추를 넣고 약불에 졸인다.
3. 채소 썬 것에 소스를 붓는다. 오이는 30분이면 먹을 수 있고 무와 연근, 야콘 등은 2~3일 후면 먹을 수 있다.
TIP!피클을 늘 식탁 위에 두고 먹으면 위와 비장에 특히 좋은 연근과 우영, 무와 같은 뿌리채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어 편하다.

◆ 삼색카나페 & 시금치 페스토
음식재료: 고구마 작은 것 1개, 마 중간크기 반개, 딸기 4알
시금치 페스토: 시금치 100g, 샐러리 30g, 볶은 견과류 60g(땅코으 아몬드, 캐슈너트), 해바라기유 60cc, 채소국물 1/3컵, 마늘 2개, 청양고추 1개, 레몬즙 1큰술, 두유 마요네즈 2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1. 고구마와 마는 껍질을 벗긴 뒤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어 물기를 뺀다.
2. 견과류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서 노릇하게 볶아준다.
3. 분쇄기에 시금치 페스토의 모든 재료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간다.
4. 접시에 고구마, 마, 딸기 순으로 쌓은 뒤 시금치 페스토를 뿌려낸다.
TIP!고구마와 마처럼 채소의 뿌리부분을 먹으면 땅의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도 대표적인 땅의 기운 음식이다.

<참고자료 = 백세동안 5,6월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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